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9월 1일까지 천국을 콘셉트로 한‘서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름휴가를 가지 못했거나 여름휴가를 다녀왔지만 여전히 미련이 남는다면 주목하자. 8월 말 또는 9월까지 이어지는 각종 바캉스 상품이 여전히 우리 앞에 있다. 교통 체증 없고 덤이 있는 두 번째 바캉스를 향해 부르릉~.
■테마가 있는 늦여름 호텔 패키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02-2250-8000, 중구 장충동2가 산5-5)은 '늦여름 패키지'를 8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패키지에는 돌·나무 등 자연 소재로 꾸며진 호텔 내 수영장인 '오아시스'의 무료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다. 오아시스는 호텔 투숙객과 클럽 회원들에게만 개방된다. 조식 뷔페 2인, 바의 맥주 또는 음료 2잔이 제공되며 피트니스 클럽, 테니스 코트, 풋살(5인제 미니축구) 필드, 농구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반얀트리 캔버스백을 선물로 증정한다. 비용은 객실 타입에 따라 주중 49만9000원, 주말 54만9000원부터. 세금 및 봉사료 별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02-2250-8060, 중구 소공동 87)에서 9월 1일까지 선보이는 '서머 파라다이스 패키지'는 낙원을 테마로 '낙원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폴 고갱(1848~1903)의 전시회를 감상하고 타히티 분위기로 꾸며진 수영장에서 영화를 보는 '로맨틱 무비 나이트'를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폴 고갱전' 관람권 2장이 제공되며 패키지 이용 고객에 한해 미술관에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노 웨이트 라인 서비스'가 적용된다. 객실 타입별로 서머 파라다이스 디럭스, 서머 파라다이스 이그제큐티브, 서머 파라다이스 스위트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가격은 각 24만원, 32만원, 40만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의‘늦여름 칠아웃 패키지’는 9월 말까지 선보인다.
콘래드 서울(02-6137-7000, 영등포구 여의도동 23-1)은 8월 31일까지 도심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는 '문리버 세일링 패키지'를 제안한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디럭스룸에서의 1박에 여의도동에 있는 서울 마리나에서 출발하는 요트 투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요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9시 운항하며 당일 패키지 이용객이 2인 이상일 경우 호텔에서 서울 마리나까지 셔틀버스가 제공된다. 패키지 가격은 36만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
■9월까지 야외 수영, 셰프의 특선 메뉴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리조트의 늦여름 패키지도 있다. 알펜시아리조트(033-339-0000,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223-9)는 8월 31일까지 3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1박 패키지를 선보인다. '웰니스 체험 패키지'는 해발 1100m에 있는 안반데기 마을에서 화전민 체험을 하고, 대관령 당나귀목장 '돈키호테'와 테마파크 '로하스가든 와카푸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긴다. '웰니스 썸머 패키지'는 안반데기 마을 대신 '워터파크 오션 700'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요금은 체험 패키지는 19만원, 썸머 패키지는 21만원대부터.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055-960-0555,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덕월리 산35-5)는 8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늦여름 칠아웃(chill-out,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는 뜻)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스위트룸에서의 1박과 브리즈 조식 뷔페, 특선 디너 세트, 더 스파 무료 입장권과 '쉼 테라피' 할인 이용권을 제공한다. 주중 2인 기준 29만7000원, 4인 기준 49만3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패키지 이용객은 무료로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화창한 남해 날씨 덕분에 9월까지 한여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해양스포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임실 치즈마을에서‘모짜렐라치즈 만들기’체험행사에 참여 중인 방문객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031-8026-5000,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산23-1)는 9월 7일까지 '늦여름 객실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 패키지는 셰프의 여름 특선 메뉴에 따라 '서머 다이닝 패키지'와 '서머 프리미엄 패키지'로 나뉜다. 각 패키지에는 객실 1박을 비롯해 셰프의 여름 특선 메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스파, 곤지암의 여름 숲을 체험할 수 있는 화담숲 입장권 등이 포함됐다. 서머 다이닝 패키지는 주중 34만원, 주말 39만원이다. 서머 프리미엄 패키지는 주중 39만원, 주말 44만원이다.
■곤드레나물밥 짓고, 치즈마을 축제에 참가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가까운 농촌으로 체험여행을 떠나보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천한 '여름휴가 가볼만한 농촌 체험마을'은 여름 휴가철은 물론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외암민속마을(041-540-2654,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84)에는 충청도식 반가 고택과 다양한 민구(조상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한 생활용품)가 잘 보존되어 있다. 참봉댁·참판댁·군수댁 등의 고택에서 민박을 할 수 있으며 엿만들기·한지부채만들기·솟대만들기·장승꾸미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민박은 5인 가족 기준 1박에 6만원이며 체험비는 프로그램별로 6000원 선이다.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 우수마을인 횡성산채마을(017-375-7031,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732)은 가마솥 곤드레밥 짓기, 횡성 한우를 이용한 고기말이 요리 만들기, 나무를 깎아 생활 소품을 만드는 '갈이질 공방체험', 감자 캐기와 감자전 부치기, 맨손으로 송어 잡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중 특히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앵무새 농장체험'이다. 앵무새를 직접 관찰하며 앵무새에 관해 설명을 듣고 만지며 말을 걸어볼 수 있어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민박은 4인 가족 기준 1박에 7만원이며 체험비는 프로그램별로 5000~1만5000원 선이다.
치즈 생산지로 유명한 임실 치즈마을(063-643-3700,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 금성리 610-1)은 치즈공방을 운영하며 치즈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양유로 비누만들기, 미니 피자 만들기, 종류별 치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경운기타기ㆍ모짜렐라치즈 만들기ㆍ치즈 돈까스 점심식사 3종 패키지'가 1만9000원이다. 특히, 오는 24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제9회 치즈마을 작은음악회와 체험축제'가 열린다. 이진하(56) 마을대표는 "1인당 2만원(사전예약 시 1만5000원)의 참가비를 내고 예약하면 각종 체험활동, 치즈 비빔밥 식사, 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하루종일 즐길 수 있고 기념품도 제공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