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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가 4일 오후 창원지방검찰청에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신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위원장이 문양이 서로 다른 도장 두 개를 가지고 다닐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이는 정황상 개표 결과를 수정 조작하는 과정에서 위원장 도장을 받기 어렵게 되자 부득이 비슷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제작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춘천시 개표 사례는 "개표가 완료되기 1시간 30분 이른 시간에 위원장이 개표 결과를 공표한 것으로 나타난 투표 상황표가 여럿 발견됐다"며 "이는 중앙선관위에서 방송사에 해당 지역 각 후보 득표수를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짜여진 각본대로 방송사에 보내진 개표 현황이 발표된 당시에도 현장에서는 개표가 계속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신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처음부터 개표 조작이라는 무리수를 두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긴급하게 일이 결정되다 보니 사전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상프로그램과 조작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상황을 봐 가며 선택적으로 돌린다는 생각만 했지 '분류시각 자동 출력'이라는 현상까지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춘천시 동면 2투표구, 소양동 1투표구, 부재자 투표에서는 25%이상 대량의 미분류표가 발생했다"며 "이제껏 기계 오류로 투표 결과가 이렇게 나올리가 없는 만큼 미분류표가 나오도록 만든 것은 사람의 행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신 전 대표는 고발장에 이번 사건은 창원지검 임은정 검사가 맡아주길 바란다는 메모를 남겼다. 임 검사는 지난 2012년 반공임시특별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윤모 씨 유족이 청구한 재심사건 공판을 맡아 검찰 내부의 백지 구형 방침을 무시하고 무죄를 구형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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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상철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