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다음으로 고통스럽다는 ‘이것’ 물만 잘 마셔도 예방.
소변 속 성분이 돌처럼 뭉친 요로결석은 출산 다음으로 고통스럽다고 꼽힌다. 평상시에 물을 자주 마시면 요로결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이 느낄 수 있는 통증 순위를 측정한 ‘맥길 통증 어휘표’에 따르면, 요로결석 통증은 1위인 작열통(불에 타는 통증), 2위인 신체 절단통, 3위인 출산의 고통 다음 ‘4위’로 꼽힌다. 요로결석은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흘러나오는 요로에 소변 속 미네랄염 등 결정들이 엉겨 덩어리를 이룬 것이다. 이 덩어리가 소변 길을 막기라도 하면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건 물론이고 염증도 생길 수 있다.
다행히 간단한 습관만 있어도 요로결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바로 ‘충분한 수분 섭취’다. 몸에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결석을 이루는 결정들이 소변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고, 엉겨붙어 덩어리를 이룰 위험이 커진다. 날이 더울수록 요로결석 예방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땀을 많이 흘린 탓에 소변이 농축되면 요로결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소변을 눌 때 통증이 없대서 안심할 수는 없다. 요로결석이 있어도 요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은 상태라면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서다. 요로가 오랫동안 막혀 콩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한 번쯤은 요로결석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요로결석 덩어리가 커지면 소변에 이 덩어리가 섞여 나올 때마다 요로를 긁어 상처를 내며 극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통증이 10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결석이 나올 때 요로가 막힌 경우 콩팥이 부어 구역질, 오심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이 의심돼 병원을 방문하면 초음파검사와 CT 촬영을 진행한다. 대부분은 초음파검사만으로도 진단되지만, 결석이 4mm로 작거나 요관 깊숙이 있는 경우엔 CT 촬영을 시행해야 결석을 찾을 수 있다. 작은 결석은 소변을 통해 자연스레 배출되지만, 크기가 5mm 이상이면 충격파시술로 결석을 잘게 쪼개줘야 한다. 체외충격파시술도 통하지 않는다면 전신마취 후 요도에 내시경을 삽입해 레이저로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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