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준비해 왔던 최선의 실력을 최고로 끌어올릴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것을 더 배우고자 하기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 이제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수능 만점 전략을 통해 최고의 그날을 만들도록 마지막 점검을 해 보자.
check 1. 2010 수능 외국어영역 출제 경향 예측
올해 실시된 6월, 9월 모의평가를 기반으로 했을 때, 2009 수능에 비해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유형문제를 줄이고 난이도가 높은 유형을 보강하였다. 즉, 전체적으로 외국어영역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이도 문항을 추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0 수능은 기존의 출제 경향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상위권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난이도 문항의 배치를 조절함으로써 2009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거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check 2. 출제 유형별 대비 전략
듣기
- 첫 문제에 외국어라는 부담감을 버릴 필요가 있다. 한국말도 긴장하면 잘 안 들리기 마련인데, 낯선 목소리의 외국인이 말하기까지 한다면 더욱 안 들릴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문제가 나오기 전 시험 설명을 할 때, 미리 선택지를 읽어두어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상해 보는 것이 좋다. - 문제가 시작되면 들으면서 중요한 숫자, 장소, 이름 등의 정보는 메모를 하는 것이 좋다. - 외국어 영역의 경우 자투리 시간 활용이 관건이다. 외국어의 경우, 문제와 문제 사이에 약 30초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때, 14번~17번 문제의 선택지를 미리 읽고 간단하게 뜻을 적어 놓으면 다음 유형의 문제를 푸는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지칭 파악 유형
this/it이 가리키는 것을 찾는 유형으로 정보 누적형 문제에 속한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앞 두둘과 끝 두줄에 힌트가 있다.
글의 목적과 주제 찾기 유형
글의 짜임을 기반으로 할 때,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을 사용하게 된다. 이 중에서 외국어 영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미괄식이다. 첫 줄과 끝줄을 읽고 파악하자.
글의 통일성 파악 유형
글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으려면 글의 첫줄과 마지막 줄에는 반전을 둘 수 없다. 그러므로 전체 글과 어울리지 않는 것과, 흐름상 맞지 않는 문장을 찾는 유형은 대부분 2번~4번 사이에 답이 있다.
빈칸 채우기 유형
수능에서 출제 비중이 가장 높은 유형 문제 중 하나이며, 논리전개력, 구문 분석 능력, 단어, 배경지식을 총체적으로 실력을 확인하는 변별력 문제이다. 이런 문제는 빈칸이 있는 행의 문장에는 대부분 주제라든가, 핵심 정보를 담고 있는 문장일 확률이 높다.
출제 빈도에 따라 출제 상위 3개 항목은 수의 일치, 형용사와 부사, 접속사 순이다. 이 3개 항목은 반복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충분히 학습해 두는 것이 좋다. 자꾸 새로운 문제를 접하기 보다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유형을 익혀 두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check 3. 수준별 대비 전략 이미 시행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대부분의 수험생이 본인의 실력을 어느정도 분석하고 예상하리라 본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는 무리하게 난이도를 높여 문제만 풀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실력에 맞는 학습법으로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 상위권 고난이도 문제와 신유형에 대비하라. 모의고사에서도 보듯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난이도 조절과 신유형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소재를 다룬 지문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꼭 기출문제로 할 것이 아니라, 배경지식 습득을 위해 신문이나, 뉴스, 잡지 등의 정보지로 학습하는 것도 좋다. 또한 독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50여분 정도 된다고 할 때 한 문제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1분 30초 정도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속독속해 연습을 충분히 해 두는 것도 좋겠다.
- 중위권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유형을 익혀라. 자주 나오는 유형의 문제들을 정리하고, 그 유형에 맞는 풀이 방법을 반복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문항마다 출제되는 유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므로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유형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그 중에서도 늘 출제되는 문제인 글의 주제 찾기, 요약하기, 빈칸 추론하기, 제목 찾기 등의 문제를 눈여겨보자.
- 하위권 기출문제는 반드시 풀어보고, 어휘력 향상에 힘쓰자.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기출문제를 여러번 반복해서 풀어보자. 또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법 교재를 골라 수능에 꼭 나오는 숙어, 단어 등을 정리해서 매일매일 암기하도록 하자. 외국어영역의 경우, 어휘를 모르면 독해조차 할 수 없으므로 어휘를 늘려 핵심 사항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자.
check 4. 9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한 학습 전략
듣기 평이했다. 매일 꾸준히 조금씩 듣고 들었던 내용을 반복해서 듣는 연습을 계속하면 만점을 맞을 수 있다.
문법문제 every 에 해당하는 문법이 나왔는데 일견 every + 단수가산명사 라는 공식을 알고 있으면 every your problems에서 뒤에 단어가 복수이므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all 이 되어야 한다는 지식까지 알고 있어야 하는데, 참고로 every는 뒤에 소유격과 함께 명사를 수식하지 않는다. 즉 every my friend 와 같은 표현은 없고 이때는 전치사 of 를 써서 이중 소유구조를 만든다. 즉 every friend of mine 으로 써야 한다. 그러므로 every your problem 이라고 단수를 사용해도 올바른 표현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all은 뒤에서 관사나 소유격, 또는 지시형용사와 함께 복수 가산 명사 내지는 양으로 따지는 불가산 명사를 다 받을 수 있다. 즉 all your problems 와 같은 표현도 가능하고 all these people, all the water, all men... 등의 표현이 가능하다.
지문의 난이도와 문제의 난이도 수능과 모의고사의 특징적 경향중 하나는 지문자체의 난이도는 높은데 비해 문제의 난이도는 낮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 예가 도표문제나 그림문제이다. 그 속에 담긴 정보의 고유성은 매우 전문적인데 비해 문제는 단순비교로도 풀릴 수 있으므로 절대로 지레 겁을 먹지 말고 전체지문을 다 꼼꼼히 보기보다는 선택지에 해당하는 부분만을 골라서 보는 것이 다른 문제와는 달리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방법이다.
유형별 스킬은 크게 통하지 않는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보았듯이 문제의 유형별 언어접근법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문 전체를 두 번 읽지 않고 한 번에 꼼꼼하게 읽어서 해결하는 것이 시간절약에도 도움이 되고 정보의 정확성도 얻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어와 동사를 찾아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며 특히 도치 구문의 해석연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국 탄탄한 문법실력과 어휘력 그리고 구문분석능력이 올바른 정보를 얻어내게 하고 이것이 정답을 찾아내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험이다.
check 5. 수험생에게 마지막 한마디
문법을 다시 한 번 탄탄하게 공부해 둘 것. 문법은 시험전날까지 공부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문법이란 문법문제를 풀기위한 문법이라기보다는 구문분석을 통해 올바른 독해를 해낼 수 있는 독해위주의 문법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독해구조의 가장 중요한 주어와 동사 그리고 뒤에서 꾸미는 후치수식구조의 빠른 파악을 연습해야 한다. 특히 아직도 동사의 과거형과 pp를 구별하지 못하여 명사 뒤에 붙어있는 동사+ ed 형을 무조건 과거동사로 해석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문법의 경시가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다 줄 것인지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고 연연하지 말고 수능 당일 날 효과가 드러날 것에 확신을 가지고 문법과 구문독해를 꾸준히 연습하기 바란다.
수험생들 모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실력이다,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잘 자란다는 말을 명심하고 주변 충고에 너무 휩쓸리지 말고 묵묵히 기본 내용을 한번 더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