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상세후기라 내용이 좀 깁니다~~ㅎㅎ
9월 10일 유두암 전절제수술하고 11월 6일 동위원소 치료후 8일 퇴원 하고 예은암병원으로 왔어요.
수술만 하면 끝날줄 알았는데, 방사선동위원소를 해야한다는 말 듣고 어찌나 슬프던지..ㅠㅠ
2주 저요오드식 하고 반찬은 예은암푸드에서 주문해서 먹기도 했구요.
저는 미혼이라 항상 세끼 저요드식 엄마가 맛난거 많이 해주시고.. ( 엄마 고마워~~ㅠㅠ)
또 약 끊지 않고 타이로젠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저요오드식이 그렇게 힘들진 않았던것 같아요.
타이로젠 주사는 4일, 5일 이틀 맞고 6일에 입원했어요.
주사는 엉덩이에 감기주사처럼 맞는거라서 좀 따끔하고 말았어용.ㅋ
저희집은 서울이 아닌 지방인데 왔다갔다 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주사때문에 일찍 입원도 안된다고 해서 정말 3일 내도록 기차만 탔다능..ㅠㅠ
주사맞고 다른 부작용은 없었구요~ 저는 두번째 주사맞고
넘 피곤이 밀려와서 집에 오는 내내 잠만 잤어요.ㅋㅋ
그리고 짐 챙겨서 6일에 입원!!
준비물은
1. 생수 500CC 한통 (나머지 먹을 물은 병원에서 제공함)
2. 껍질 깐 과일
3. 껌이나 신맛 사탕
4. 세면도구 및 개인 수저, 수건 등
5. 오렌지 주스 1.5L 2통
이었어요~~
처음에 입원수속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병실이 완료되면 문자가 오더라구요!
" 병실이 완료되었습니다. "
라는 문자를 받고 병실로 향했죠~~
먼저 병실 사진 투척할게요~~~
병실에 들어오면 딱 눈에 띄는게
바로 CCTV 였어요!!!
환자들의 안부와 약 먹는 과정을 지켜봐야 되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침대앞에 떡 하니 있는 씨씨티비를 보니 기분이 좀 묘~~ ㅋㅋ 하더라는..
그래서 화장실에서 옷 갈아 입고 짐 풀고 있으니
간호사실에서 폰이 오더라구요~(치료중에는 거의 폰으로 통화함)
간호사실가서 키랑 몸무게 체크하고 가족들 병력묻고 등등 대충 조사?가 끝나고
병실가서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다시 폰 호출~~
가보니 약 먹는 연습을 하는거더라구요~
저까지 포함해서 환자 4명이었는데 세분은 할머니 시구 저 혼자..(전 20대..ㅠㅠㅋㅋ)
할머님들 틈에 끼여 뻘쭘해하고 있으니 핵의학과 의사선생님께서
아 오늘 조합은 연령이 참 다양하다고..ㅋㅋ 원래 20대도 많은데 오늘 조합이 이렇다고
힘내라고..ㅋㅋ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암튼 약 먹는 설명을 듣고 한명씩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약 들어있는 통이 엄청~~ 무겁고 약도 손으로 직접 만지면 안된다는!
연습이 끝나고 들어가니 침대 탁자에 약이 놓여져 있더라구요!
바로 먹으면 안되고 핵의학과 선생님께서 호출하시고 먹으라고 해야 먹을수 있어서 기다렸어요~
조금 있으니 폰이 울리더라구요!
"지금 약 드세요 카메라로 보고 있을게요"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먼가 모르게 약 통 잡는데 마음이 떨리더라구요!!
좀 살짝 겁도? 났지만 병을 완치하기 위해서 힘을 냈죠!!
나를 카메라로 지켜보고 있다는 의식하에 실수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약을 투입!!ㅋㅋ
그리고는 약통을 병실 문 앞에 있는 탁자로 가져다 놨어요.
병실 문 앞에 있는 탁자는 밥이나 환의를 갖다 주시거나
약통을 올려 놓으면 수거해 가세요.
약통이 무겁기 때문에 두손으로 잡고 조심스럽게 놔두었죠.
사진속에 보이는 길게 생긴 저것은
저거를 약통에 넣어 약을 끌어올리는? 그런 기구에요~
저거를 잡고 입속에 털어 넣는다는!!
5시에 약을 복용하고 7시에 저녁이 나오는데, 7시까지 운동했어요!
운동해야 약이 잘 퍼진다길래.. 밥 나올때까지 병실 왔다갔다하고 팔운동 다리운동 하고 했어요.
약 복용 후 2시간은 금식이라 (물도 포함) 티비보며 왔다 갔다~~
이때까지 속이 미식거린다거나 다른 증상은 없었어요.
그냥 배가 고팠을뿐..ㅠㅠ
그리고 7시되니 일회용기에 저녁을 주시더라구요.
저녁은 제가 진짜 너무 배가 고파서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ㅋㅋ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 저인데 12시부터 금식을 해서리 넘 배가 고파가지구..ㅋㅋ
밥 다 먹고 일회용기는 주신 봉투에 넣어 방사선폐기물 쓰레기통(회색 납으로 되있는) 거기에 버리고
본격적으로 과일과 주스, 물을 먹기 시작했어요.
물은 병원에서 3일동안 먹을 (2L 3통) 을 주시더라구요~~
하루에 오렌지 주스 1.5L 한병이랑 물 2L 한병 정도만 먹으면 된다 하셨어요.
저는 레몬이랑, 키위, 오렌지, 귤을 들고 갔었는데요~~
몰랐는데 키위는 씨가 있어서 안된다는걸 가서 알아가지고 하나도 안먹고 처리 했어요.ㅠㅠ
중요한건 물과 주스를 너무 마시다 보니 배가 불러서 과일은 거의 못 먹었어요.ㅠㅠ
그 날 7시 30분 부터 10시까지 물 2L한통과 쥬스 한통 다 마시고
사탕을 거의 입에 물고 있었어요.
첫날이라 그런지 속 울렁거림이나 두통 이런건 전혀 없었구요.
진짜 약먹은게 맞나 이생각 했어요.ㅠㅠㅋㅋ
물 많이 먹은 덕분에 그러고는 약 2시간동안 10번 넘게 화장실을 다녀왔어요.
아 울렁거린거는 물을 한꺼번에 많이 먹어서 속이 울렁했다는..ㅠㅠ
입원 앞두신 분들은 물 조금씩 나눠서 많이 드세요 ㅠㅠ
전 한꺼번에 많이 먹어서 그게 힘들었어요.ㅠㅠ
그리고 입원하면 장운동약, 변비약, 구토 하지 말라고 약을 주는데요~
아산에서는 아침, 11시, 오후 5시, 자기전에 등등 먹었던것 같아요~
덕분에 첫날에는 배변활동이 좋았어요
그리고 별 힘들고 무리한거 없이 입에 사탕물고 10시쯤 잠들었어요~~
둘째날 아침.
일어나니까 입안이 너무 까슬리고 턱이 아프더라구요(침샘쪽)
핵의학과 선생님이 회진오셨을때 말씀 드리니까
침샘쪽에도 방사선약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계속 턱 마사지 해주고 신거 많이 먹으라고 하셔서
마사지 많이 했어요~
혹시 입원 앞두신 분들. 약 드시고 턱쪽 아프면 마사지 많이 해주시구, 신거 많이 드셔요!
전 사탕은 첫날에 너무 많이 먹어서 못먹겠어가지고 2갠가 먹었구요.
또 둘째날 아침에는 빵이 나왔는데 너무 반가웠다는..ㅠㅠ
밥먹고 조금 있으니 약 때문인지는 몰라도 하루종이 설사해서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나중에 같이 치료받으셨던 할머님께 여쭤보니 할머님도 설사땜에 넘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진짜 1시간에 한번씩은 화장실에 갔었어요.ㅠㅠ
입안 까쓸거림과 턱 아픔, 또 배아프고 설사아픈걸로 둘째날을 보냈네요~~
퇴원날 아침.
둘째날보다는 턱 아픔도 괜찮아지고
설사나 입안 까쓸거림이 좀 좋아졌어요.
그리고 8시쯤 아침먹고,
새 환자복을 주시라구요 갈아입고 기다리고있으니
전신촬영간다고 아산 직원분이 데릴러 오셔서 동관 핵의학과 가서 전신찰영 했어요.
한 20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전신촬영은 별거없고.. 그냥 가만히 안 움직이고 누워만있으면 되요..ㅋㅋ
촬영 후 퇴원수치가 나와서 피검사 한번 더 하고 퇴원수속하고
11월13일에 전신촬영 한번 더 있대서 예약했어요.
그리고 짐 챙겨서 퇴원했어요.~
치료비는 아산에서 환자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199,000원 나왔어요~~!!
그리고 예약해 놓았던 예은암병원으로 택시타고 슝~~~~
거리를 몰랐는데 아산에선 거리가 좀 멀더라구요.ㅠㅠㅋㅋ
도착하니 예쁜 간호사님께서 반겨주시더라구요~~
제 병실이 청소중이라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갔어요~
처음 본 병원은 일단 안락하고 깨끗해서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제 짐이 넘 지저분해서 사진상에서 좀 가렸어요^^;
공기청정기도 있고 난방도 잘되고 티비와 쇼파, 냉장고, 침대까지 너무 좋았어요~~
짐 정리하고 샤워하고 나오니
여자 간호사님 혼자서 제 택배를 갔다주셔서 감사했더라는.ㅠㅠ(제가 짐이 많아서 택배로 먼저 보냈었거든요~)
별 물건은 없었는데 노트북 때문에 엄청 무거웠는데 죄송하고 감사했어요.ㅠㅠㅋㅋ
그리고 조금 쉬고 있으니 영양사님 오셔서 이런 저런 말씀 해주시고~^^
여기 예은암은 진짜 모두 다 친절하셔서 넘 좋았어여 ^^(청소하시는 어머니두)
그리고 기다리던 첫 저녁!!
우왕 ㅠㅠ
저요오드식이 이렇게 맛나게 나왔더라는.ㅠㅠㅠㅋㅋㅋ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친구랑 통화하면서 음식 맛나다고 계속 이야기 했다는..ㅋㅋ
진짜 예은암은 음식이 넘 맛난것 같아요!!ㅋㅋ
저요오드식 할때 주문해서 먹었을때도 엄청 맛났거든요~~
밥 맛있게 먹고~~
물 3L 먹고 편안하게 잠들었답니다~~
오늘은 일어나서 지하에 헬스장도 다녀왔어요~~
앗 금방 저녁이 나왔는데~~ 불고기가 나왔어요!ㅋㅋㅋ
배고픈데 어서 먹어야 겠어요.ㅋㅋㅋ
예은암병원은 깨끗하고 친절하고 조용하고 음식도 맛있고
모두 다 맘에 들어요~^^
여기서 얼른 나아서 집으로 가야될것 같아요!!ㅋㅋ
제 후기가 회원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치료 잘 받으시고, 회원님들도 얼른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다들 화이팅~~~~~~~~~~~~~!!!!!!!!!!!!!!!!!!!!!!
첫댓글 와우!!! 친절하고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ᆞ저도 15일에 3박4일 가는데 입고간 겉옷은 잘 보관 되고 계속 입어도 되죠? 꼭세탁되는 겉옷을 가져가야 하나요? 장롱 열어보니 버릴것도 세탁되는것도 없네요ᆞ 얼른 쾌차하시고 멋있는 데이트 하세요^^
저도 드라이 하고 그냥 입으려구요^^ 저도 버릴만한 옷이 마땅히 없어서 그냥 입는거 들고왔어요^^ 저는 속옷과 수건등은 다 버렸어요. 치료 잘 받으시구용~~ 해보니 괜찮았어요. 힘내시고!! 쾌차하세요^^
감사합니다.
네~^^ 장미촌장님도 쾌차하셔요.^^
곧 동위원소하는 사람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예은암병원에서도 회복 잘하세요~^
예은암병원은 데리러 안오나요.
직접 택시타고 가셨다고 하길래요.
감사합니다~^^ 입원전에 데릴러오시냐고 여쭤보니 여건상 안된다하셨어요ㅠ.ㅠ 그래도 부탁하면 들어주실건 같았어요ㅋ 후리지아님도 완쾌하세요^^
예은암병원비는 어느정도 나왔나요
저두12월12일 동위원소 치료 예정이거든요
저도 아직 입원중이라.. 여긴 1인실 2인실이 있는데용 1~2인실 모두 10만원대 정도 하는것 같아여~^^ 치료 잘받으세영^^
@베이비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평안한밤 되세요
잘봤습니다~ 많은 도움이됐어요~^^
넵^^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상세후기 너무 잘 봤어요....동위원소하고 다른병원엔 얼마정도있어야해요?
퇴원후 꼭 요양병원가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두 몇일간은 격리가 필요하다해서 저두 이쪽으로 선택했어요^^
예은암 진짜 음식 맛있죠? ㅎ 저도 여기있었어용~
아 정말요~??!! ㅎㅎㅎ
저도12,10동위원소하는데잘받어요많은도움됬어요~
넹 치료잘받으세영~~~^^
오 저두 12월달에 앞두고 있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ㅠㅠ ㅎㅎㅎ
치료 잘받으시구 힘내세여~~^^
도움되는 자세한 후기 잘 읽었어요^-^
그런데 치료가 끝나서 퇴원하고도 계속 저요오드식 하나요?제가 있는 병원에선 퇴원 이후엔 일반식 먹으라고
하던데 뭐가 맞는건지 ㅜㅜ
병원마다틀려요ㅋ 저도퇴원하고 바로일반식된다고 해서 먹었어요ㅋ 치료잘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