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n Isabel Coppedge (1883~1951)
겨울 풍경으로 유명한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페른 이사벨 코페지'는 일리노이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적 언니에게서 수채화를 배우긴했지만 그녀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공부한건 대학에서 만난 남편과의 결혼 이후였답니다.
고등학교 생물선생이던 남편은 그녀의 예술적 잠재력을 알아보고 적극 지지하고 후원했답니다.
명문 미술대학에서 정식 교육도 받고, 여러 그룹활동을 통해 인정도 받고 많은 찬사를 받았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전시회에선 늘 그녀 작품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여성이어서 차별받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던 거죠.
그래도 그녀는 한마디 불평도 하지않고,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인상주의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풍경이 아름다운 시골 강변에 'Boxwood'라는 스튜디오를 지었죠.
그리고 눈보라가 그친 후엔 밖으로 나가 이젤을 설치하고 손가락이 꽁꽁 얼어붙을 때까지 두텁게 붓질을 했습니다.
구불구불한 언덕 사이의 계곡과 작은 마을,
그리고 차가운 겨울 공기와 눈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햇빛은 그녀의 시그니처 풍경입니다.
100년 전 이렇게 그림을 그렸던 '페른 이자벨 코페지'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건 극히 최근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