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아파트 노인정에서 팔공산 식당에 점심 먹으러 간다며 나오라는 총무 전화받고
세수도 않고 널부러져 있다가 팔공산 바람함 쎄보까 하고 간다하고선 세수하고 바르고 나가니
25인승 식당 버쓰에 맛간 사람들이 가득타고 연가를 10분이나 기다렸다네요
생전 나가지도 않는것이 모처럼 나오면서 여러사람 기다리게 한게 미안해서
가는도중 차를세우고 메론 5개사서 뇌물로 바치고 나니 미안함이 조금 가라 앉데요
점심은 오리구이 해마다 단골로 가는 식당이라며 농사지은 재료들로
나오는 찬들이 맛깔스러워 포식후
다른 할머니들은 노래방서 노는동안 연가는 살며시 빠져나와
가을구경 했습니다.
온여름 뙤약 볕에 한껏 붉게 익은 빨간열매 들이
삶을 다하고 아직은 꽃인채로 버티고선 쑥부쟁이 곁에
누워 뿌리내릴 궁리하는지 ....
대구 팔공산 갓바위 오름길 입구입니다
오리구이에 사이다 썪은 동동주 한잔 뿌리치지 못해 마셨더니
연가 얼굴에도 단풍 들었심다 ㅎㅎ
그늘져 터널 처럼 보이는 저길로 소원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사람을 피하지 않는 비둘기들 ..
날아오르는 비둘기의 모양새가 성서에 나오는
성령비둘기 같에 신기합니다.
갓바위서 내려오는 어느 새댁에게 부탁해서 한컷 찍었네요
오랫만에 엔카한곡 붙여봅니다.
첫댓글 가는곳 마다,이야기 꺼리가있고,사진과 음악을 겯드리니 후반 인생살이 이만한게,또 있겠습니까?
잘 읽고,잘 보고,잘 듣고 갑니다.
이야기꺼리 삼으려고 애를쓰는편입니다 이나이에 이재미도 없으면 무슨낙으로 살까 싶기도 합니다 ㅎ.
물꼬뱅이 성할때 많이 댕기시라요. 누가 나는 어디를가든 가자는사람이 없네유~언젠가는 허리구부러져서 후딱 지나버린 세월앞에 한숨내리쉴때 누가 나를 위로해줄까나?
물꼬뱅이란 강원도 사투리가 경상도 사투리로 달구지 란 말인가 본데 듣기좋고 하기좋은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하십시다요 "다리님' 이렇게 요 ㅎㅎ가자는 사람 없으면 대구로 오세요 연가가 위로하고 보양식도 대접해드리리다 .
오랜만에 나들이 다녀오셨군요..이젠 무릎도 많이 좋아 지셨으니 부지런히 다니셔야지요. 나이가 들면 몸도 점점 굳어지게 마련이니 건강을 지켜려면 운동밖에 없지않나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듣는 엔카 넘 듣기가 좋군요..
수선한 물꼬뱅이 다리꼬뱅이 써먹을만 할때 기회닿으면 다녀볼작정입니다 겨울오면 추워서 꼼짝못할테니요.
연가님 팔공산 나드리가 푸짐하네요. 이제 건강이 좋아지셨으니 좋은곳 많이 관광 다니시기 바랍니다. 사진 잘 봤읍니다.
인산님 그래볼 작정입니다 가을은 짧으니요 .
다리고뱅이 핏기있을때 부지런히 다니시라요.간드러진 엔카 들으며 이 야초도 휘리~~릭~~!!
핏기 있을때 ? 참 서글퍼지는 표현입니다 그러잖아도 나날이 말라 드는 느낌이거든요 남정네는 핏기가 어디부터 마르나요?ㅎㅎ
이나이에 누가 가자고만하면 얼른 따라나서는게 좋아요 팔공산 갓바위 동화사 가본곳이네요 잘다녀오셨네요... 나도 어느단체에서 가자고하여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봉평 허브마을로 한바퀴 돌아보니 붉은 단풍이 가을을 깊게 하더군요...
타고난 역마살이라 집나가면 아픈곳이 하나도 없다 했두만 이젠 자꾸 나다니라 하는데 체력이 딸리네요 ㅎㅎ어제 노인정 할머니들 유심히 보니 작년과 현저히 다른 분들 몇몇 보입디다 연가도 마찬가지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