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물, 7:40(간조)
두번째로 그곳에 갔습니다. 이번에는 준근아우와 함께...
멀리서 박선배님과 조유진님도 오셨는데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동네에 사는 저희보다도 먼저 도착하셨습니다.
약간의 해프닝으로 인해 출항시간이 예정보다 30분 늦었고, 근해를 벗어나면서부터 덮인 진한 안개로 하선 또한 지체가 됩니다.
여수 두분은 농어를 노리지 않으신다고 다른 포인트에 하선하시고, 우리는 따로 다른 분들과 4명이서 하선합니다.
오늘도 손님들 중 가장 마지막에 내립니다. 날은 이미 밝았고 끝썰물입니다.
내심 마음이 바쁘지만 애써 차분해지려고 노력해 봅니다.
첫 캐스팅에 툭 치는 입질!
줄을 줘봐도 힛트는 되질 않습니다.
3번째 캐스팅하여 충분히 가라앉힌 다음 천천히 리트리브 중 힛트!!
힘 좀 씁니다. 목줄을 튼튼히 하였으므로 마음이 편합니다. 난리 부르스를 쳐도 빠지지 않고 무사 랜딩 성공~
체구가 좋습니다.
이후 농어 한 수 추가~
근처의 준근아우도 한 수 랜딩... 깔다구급도 하나 추가합니다.
함께 내린 두분은 1마리 털리고... 털고... 해뜨고 나니 농어가 모두 빠져버립니다.
아쉽지만 농어 타임이 짤막하게 끝났습니다.
잡은 녀석들 해초 스파에서 숨고르고 있습니다.
준근아우 올해 첫농어라고 좋아합니다~
농어 빠졌으니 작전 변경하여 락피쉬를 노려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지그헤드웜, 다운샷, 메탈 등
잠시 후 요렇게 생긴 녀석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같이 내린 두분(박선배님, 조유진님의 지인분들입니다)은 광어를 몇 수 하였고, 금새 회를 떠 함께 한잔 하자고 하십니다.
그 때 위의 개볼락(?)인가 하는 녀석도 함께 슥싹하여 맛을 봤는데 '광어는 저리가라'입니다^^
이후 이런 서해볼락들이 나옵니다. 놀래미도 나옵니다.
오늘은 톳을 몇 움큼씩 따와봅니다. 숨어있는 삿갓님들도 조금 따왔습니다.
바다를 보고 손맛과 입맛을 보고 모든 것이 흡족합니다. 소박한 심정으로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단 광어 한마리만 있으면 100점이다라고 말했는데, 마지막에 광어까지 나왔습니다.
꽝을 맞은 조사도 있고 대박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직 고기만을 위해 핏대 세우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언성을 높이는 열혈 젊음도 있습니다.
느긋하게 즐기며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모든 걸 다 받아들이는 여유가 묻어나는 분들도 보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7월에 다시 그곳에 갑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마지막 회는 조유진님이 주신 귀한 붉바리회 입니다.
회도 좋지만 지리탕 국물은 품격있는 향과 함께 일품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이라는데.. 어디 일까요? 궁금하네요.. 만든 숟가락도 멋지구요..
여러가지 종류로 손맛 보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오랫만에 광어가 막~ 맛보고 싶네요.. ㅎㅎ
지난번 갔던 영광입니다. 주중에 한번 땡겨보세요^^
숟가락은 삿갓과 거북이 채취에 딱입니다.
광어 그닥 맛은 덜든 것 같아요.
눈팅족 입맛만 다시고 물러갑니다.
부럽습니다.ㅠㅠ
농어 잡아서 미노우랑 바꿔가셔야죠? ㅎㅎ
바쁘신가봐요...
ㅎㅎ 매주 다양한손맛 입맛 축하해요..ㅎ
나는 바빠서 당분간 출조 하기가 힘든데 넘 부러워.. ㅠㅠ 손맛 본지가 언제인지...
바쁜게 좋은 거죠? 아닌가?? ㅎㅎ
열심히 일하시고 시간 될 때 빡씨게 땡기셔야죠~~~
대어를 왕거니 잡으셧네요?, 먹다남은 꼬리라도 ,,,,, 작년부터 낚시못댕겨 병나게 생겼슈,,,,대박을 축하합니다.
왕거니 꼬리 ㅎㅎ
대박은 아니고 마음으로 정한 100점입니다. 군산권으로 날 한번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