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오렌지 매각 성공은 신한 덕분...홈플러스선 바닥 드러낼 것”
홈플러스의 갑작스런 기업회생 신청 최종 결과가 대주주 사모운용 펀드 MBK파트너스의 경영 능력 한계 노출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BK는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 투자로 6년간 2조2000억원을 남기는 ‘대박신화'의 주인공이다. 그 신화도 거품 낀 환상에 불과했다는 질타가 나온다.
생명보험사가 필요한 금융지주라는 원매자를 ‘잘 만난’ 잠깐 행운이었단 얘기다. 뜯고 보면 MBK가 우량경영으로 기업 부가가치를 끌어올린 선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는 지난 2015년 7조원대를 투입해 인수했지만 이후 재매각이 계속 미뤄지고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유동화 등 자산매각과 대출로 차입금을 갚고 연명했다.
▶ ‘홈플 사태’에 대형마트 긴장감 최고조…‘신선식품’ 사수 총력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형마트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홈플러스의 위기가 경기 침체 및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려 있는 만큼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감돈다.
대형마트들은 일단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 삼고 있다. 소비자 인식 면에서나 유통망 관리 면에서나 신선식품은 여전히 온라인 채널보다 오프라인 매장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가장 잘하는 것은 뺏기지 말자’는 의지도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부터 ‘제2의 티메프 사태’를 우려한 납품사들이 납품 중단·재개 결정을 반복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휴카드 ‘구매 차질 주의보’…신규 발급은 ‘이상 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파장이 커지고 있지만 카드사의 홈플러스 제휴 카드 신규 발급은 여전히 가능하다.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을 이어가는 만큼 소비자들의 카드 혜택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납품 중단이 이어지고 있어서 카드를 발급받더라도 구매에는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홈플러스 제휴카드를 운영하고 있는 카드사들은 해당 카드 신규 발급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회생 신청에도 홈플러스 매장은 정상 영업 중인 만큼 카드 발급 수요에는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美 빅테크, MWC서 최신 AI 기술 총망라…통신사와 협업
미국 빅테크들이 지난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을 필두로 통신사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며 사업 다각화 가능성을 높였다.
구글은 이번 MWC에서 안드로이드의 최신 AI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대화형 AI 서비스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새로운 기능인 ‘화면 공유(Screen Share)’와 ‘실시간 영상 대화’ 기능을 공개했다.
▶금값 질주 속 엇갈리는 은행 판매 창구
국내외 경제 불안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은행권 ‘골드바’ 거래 실적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은행들의 판매 상황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품귀 현상으로 골드바를 공급 받지 못한 일부 은행은 판매를 중단, 거래가 가능한 은행이더라도 일부 상품만 판매하거나 지연 배송으로 시차를 두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2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1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재신임 받는 서정진…탄력받는 셀트리온 ‘신약 개발·CDMO 진출’
사실상 현역에서 은퇴했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023년 경영에 복귀하면서 위기 극복과 성장이란 약속을 내걸었다.
이후 셀트리온은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서 회장의 호언장담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런 서 회장의 2년 임기가 이달말로 끝난다.
당연히 셀트리온은 다시 한번 경영의 키를 서 회장에게 맡길 가능성이 크다.
그런만큼 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서 회장이 어떤 새로운 비전과 목표로 셀트리온을 이끌까 하는 점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25일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서정진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법정관리 들어가도 경영진 그대로…삼부토건 도덕성 시비
국내 토목건축공사업 1호 삼부토건이 두 번째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다.
지난 2015년 첫 회생절차 신청 후 약 10년 만이다. 법원은 현 대표를 관리인으로 선임, 기존 임원진이 회사를 계속 이끌도록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삼부토건의 재무건전성 악화는 경영진의 소극적 대응으로 비롯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이 향후 제출될 ‘회생계획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출처 : 이비엔(EBN)뉴스센터(https://www.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