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기도원은
불교의 암자와 성경의 산당 신앙이 혼합된 샤마니즘적인 기도 처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원 신앙이란 기복과 무속 신앙의 진원지요,
언약적 복음 신앙과는 대조적인 신앙의 패러다임을 가졌습니다.
기원과 발원의 소원성취는 믿음이 아닌 미신이며
미신은 무속과 주술적 신앙의 본질입니다.
사사 시대 이스라엘 백성은 실로의 성막을 언약의 신앙으로 계승하지 못하고
바알을 여호와로 섬기는 산당 신앙으로 타락하였습니다.
바알을 섬기는 산당 신앙의 매력은
바알의 제의식에서 집단적 혼음 곧 매춘행위를 하기 때문입니다.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바알 신앙은
제의식의 집단적 혼음 행위로 인하여 이스라엘을 타락한 종교의 늪에 완전 함몰시켰습니다.
사무엘 때까지 350여년의 사사기간 동안
모세 율법의 흔적이 없고 초막절과 유월절 등 절기마저 지키지 않았습니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의 하나님을 섬겼던 광야의 이스라엘과는 완전 다른 세대의 타국인과 같았습니다.
사사기는 서론의 서두에서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죽고 난 후부터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를 전혀 모르는 다른 세대의 이스라엘이라고 전제하며 그 정체성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사사들 가운데 모세 율법의 영향을 받은 사사가 없고
또한 모세 율법의 이상을 실현한 사사도 없었습니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마치 출애굽의 과정 없이 애굽의 이스라엘을 그대로 가나안 땅에 옯겨다 놓은 것과 같았습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어떤 신학자들은
사사기에서 언약의 맥이 끊어져 모세와 광야의 이스라엘은 설정된 역사라고 의혹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모세 율법을 전혀 계승하지 못하고 가나안의 바알 신앙에 토착화되었습니다.
가나안의 이스라엘은 사사 시대 뿐만 아니라
북 왕국 이스라엘과 남 왕국 유다도 바알을 섬기는 산당 신앙으로 타락하여
종말론적인 심판을 받았습니다.
모세의 율법을 잃어 버린 이스라엘은
언약의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날도 성경의 복음을 깨닫지 못한 기도원 신앙의 세대는
기복과 무속 신앙을 후손에게 물려 주었습니다.
진리의 복음, 곧 구원의 말씀을 잃어 버린 한국 교회는
산당의 하나님, 곧 기도원 신앙의 정체성을 가졌습니다.
기도원 신앙의 영향을 받지 않는 교회가 없을 정도로
기도원 신앙은 한국 교회 부흥 신앙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기도원 신앙은 곧 산당의 하나님을 기복과 무속으로 찾는 샤마니즘 신앙의 진원지인데
은혜와 영성 파워라는 성령의 능력을 충전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기도원을 찾는 사람......
이스라엘의 산당 신앙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여름철의 기도원은
산당 신앙의 열정으로 타오르고 기복과 무속의 꽃으로 만발할 것입니다.
풍요의 복과 무속의 능력을 받기 위한 굿당......
산당의 기도원 신앙의 정체성이요, 복음과 믿음의 본질을 떠난 영적 패러다임입니다.
그러나 기도원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를 온전히 행하는 언약적 개혁주의 복음 신앙을 가진 곳도 있을 것입니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 천을 남겼듯이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성도를 남겼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