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정신대 관심 부탁해요" 양금덕 할머니, 노래자랑 참가 홍보 (무등일보)

[이국언]

"근로정신대 관심 부탁해요"

양금덕 할머니, 노래자랑 참가 홍보

입력시간 : 2011. 04.13. 00:00

근로정신대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83) 할머니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0만 희망릴레이' 홍보를 위해 '전국 노래자랑(광주 서구편)'에 나갈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에 따르면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 할머니가 '전국 노래자랑' 참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접수 방침을 세웠다.

양 할머니는 오는 16일까지 진행중인 '10만 희망릴레이' 모금 상황이 부진하자 방송을 통해 근로정신대 문제와 후생연금 99엔 지급 논란 등에 관해 시민들에게 이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인터넷 다음 아고라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님들의 60년 한을 풀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모금 청원 운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마감을 나흘 앞둔 지금까지 모금율이 51%수준에 머물고 있다.

양 할머니는 "우연히 노래자랑 접수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참가를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예선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지 몰라도 광주시민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해 홍보도 하고 '10만 희망릴레이'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좀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0만릴레이' 모금액은 오는 5월 도쿄에서 열리는 99엔 후생연금 탈퇴수당금 재심사 청구 증인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가야하는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의 경비와 대국민 홍보비용으로 사용된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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