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 ‘내 평생에 가는 길 (It Is Well with My Soul)’ 을 작사한 호레이쇼 스패포드(Horatio G. Spafford)는 어떤 상황에서 이렇게 평안한 곡을 썼을까요?
그는 시카고에서 성공한 변호사이자 의과대학의 법리학 교수요, 노스웨스트 장로교신학교의 이사 및 운영위원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1871년 시카고에 큰 화재가 발생했고, 그는 전 재산을 잃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시련 앞에서 그와 그의 가족은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1873년 그는 아내와 네 딸과 함께 유럽으로 위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급한 용무가 생겨 그는 자신의 출발을 연기했고, 몇 일 후에 뒤따라 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의 아내와 네 딸을 먼저 배에 태웠습니다.
1873년 11월 15일, 그의 아내와 네 딸들이 탑승한 프랑스 여객선은 뉴욕항을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22일 새벽 2시, 그 배는 대서양 한 가운데서 영국의 철갑선과 정면 충돌하였습니다. 배는 226명의 생명을 안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의 네 딸들은 모두 배와 함께 잠겼고, 부인을 포함한 47명만이 물 위에 떠올라 구조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그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딸들을 잃고 정신없이 헤매고 있을 부인을 걱정하며 배에 올랐습니다.
딸들이 잠긴 바다 위를 지나게 되자 그는 슬픔과 고통으로 밤새도록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 왜 이런 시련을 저에게 주십니까? 혹시 제가 하나님께 무슨 죄를 지은 것이 있습니까? 만약 있다면 저를 벌하셔야지요, 어린 딸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는 몸부림을 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어찌된 일인지 폭풍같은 슬픔이 지나고 지금까지 한번도 체험해보지 못했던 어떤 평안이 그의 마음에 깃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영혼에게 부어주시는 깊은 평안.. 그는 그 평안을 표현하는 시를 그 자리에서 써서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저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입 벌리고 달려와도
주 예수는 우리의 대장되니 끝내 싸워서 이기겠네
저 공중에 구름이 일어나며 큰 나팔이 울려날 때
주 오셔서 세상을 심판해도 나의 영혼은 겁 없겠네
(후렴) 내 영혼 평안해 내영혼 평안해
그는 귀국 후 블리스(당시 무디, 생키와 함께 부흥운동을 주도한 복음찬송 가수)에게 작곡을 의뢰하여 “내 평생 가는 길”이란 유명한 찬송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스패포드 부부는 큰 슬픔과 비극에도, 1881년 예루살렘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모슬렘 (이슬람교도)과 유태교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나누었습니다.🌱
[하박국 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면서도, 막상 그 길이 광야처럼 거칠어지면 가장 먼저 스스로를 의심합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나님께 벌을 받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의 잘못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그래서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 자신을 정죄하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는 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보며 전혀 다른 시각을 보여주셨습니다.
[요한복음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제자들은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라고 물었지만, 예수님은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는 인간의 시선과, 목적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은 이렇게 다릅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 앞에서 죄로 인해 돌이켜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고난이 죄에 대한 징계는 아닙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깊은 믿음으로 이끄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 허락하시는 길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지금은 이해되지 않아도 결코 목적 없는 길이 아닙니다.
오늘도 혹시 이유를 알 수 없는 광야를 걷고 있다면 스스로를 정죄하는 자리에서 일어나십시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보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무엇을 이루실까?'를 묻는 믿음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첫걸음입니다.
정죄감은 우리의 시선을 과거에 묶어 두지만, 믿음은 하나님의 미래를 바라보게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내 삶 가운데 이루실 크신 일을 기대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 앞에서 제 자신을 정죄하거나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더 크신 뜻을 믿는 믿음을 주시고, 광야 같은 길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오늘의 눈물이 내일의 간증이 되고, 오늘의 광야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