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7번 노선을 달맞이길로!
긴 배차간격 버스도착알림 없어 불편
달맞이길 주변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달맞이언덕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가끔씩 나오는 주차단속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현재 달맞이길에는 마을버스 2번, 7번, 10번 3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다. 운행노선은 적은 것이 아니지만 배차간격이 20분이라 버스를 놓치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더구나 마을버스 7번은 장산역에서 출발해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에서 회차하는 노선이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달맞이길이 아닌 힐스테이트와 중2동 동사무소를 지나간다.
그런데 힐스테이트 주변에는 시내버스 139번과 200번이 운행 중이며, 힐스테이트 아파트 차원에서 운행 중인 순환버스도 3대가 있어 굳이 마을버스 7번이 그곳을 운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달맞이길 주민들은 마을버스 7번 노선이 회차해서 장산역으로 갈 때도 달맞이길을 지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20분이지만 어떨 때는 버스가 연달아 와서 배차간격이 길어질 때도 있다. 이럴 때는 무작정 기다리기 어려워 택시를 타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내버스처럼 버스 도착 알림판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해월정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서라도 달맞이언덕 주변 도로를 운행하는 대중교통을 더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운행 노선과 횟수도 중요하지만 ‘해월정에 가시려면 이곳에 하차해 달라’는 방송 멘트를 하던가 버스 안 노선에 해월정 표시를 해서 관광객들이 달맞이언덕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