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증상이 있어
여러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해도 발견하지 못했던 유방암으로
입원 중에 있는
자매를 위하여
기도말고
또 다른 도움도 주고 싶어
유방암 수술을 받고
지금은 정상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받은 편지입니다.
도움이 되실 분 들을 위하여 여기에도 올립니다.
혜숙아!
그 분이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나 또한 열심히 기도해드릴께.
나의 경험이 그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1. 마음의 안정
1)첫 번째 환자가 해야 할 일은 마음의 평온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함.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초조와 불안 이런 것들은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악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에 도움이 안됨. 신앙을 가지신 분이라면 차분히 내가 병에 걸려서가 아니라 한 번 쯤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시한부라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라면 지금부터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울며 불며 시간을 보낼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만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최선을 다 할것인가? 이런 생각들을 한 번 쯤은 해보았을지도 모르고 또한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지금이 그 순간이라고 생각을 하고 차분히 정리를 하다보면 마음의 평정을 찾기가 조금은 쉬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하신 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부터는 내가 없으면 나의 아이들은, 남편은 그리고 부모님들은 이런 생각은 다 떨쳐버리십시오. 하느님의 뜻안에서 나의 걱정과는 상관없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하면서 마음편히 하느님께 맡기면서 흘러가는 과정대로 지나다보면 그것이 몸에 훨씬 좋은 작용으로 올것입니다.
2) 인간은 위급해지거나 마음이 약해지면 강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식으로 이곳 저곳으로 귀가 많이 열립니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현대의학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의사의 손길을 통하여 쾌유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실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치료과정
1) 발견시에 종양이 크지않은 경우는 대개 바로 수술을 하지만 종양이 너무 크던가하면은 우선 항암치료 먼저해서 종양을 줄인다음에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구요.
2) 수술을 먼저 하는 경우에는 수술후 한달정도 지나면 방사선치료를 7주간정도 한 다음 항암주사를 투여합니다. 항암주사 투여 기간은 환자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예전에는 6 싸이클로 대개 투여하고 요즈음에는 4싸이클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투여약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가 결정합니다(궁금할 경우에는 의사한테 물어보면 됨).
3) 방사선치료, 항암주사투여 중에는 암세포도 죽지만 정성세포도 많이 상하면서 기운이 많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헤모글루빈 백혈구 수치가 떨어집니다.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 주사를 맞을 수가 없기 때문에 고단백 식사를 해야 합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오심이나 구토가 올 수도 있습니다. 고기 종류는 먹기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먹어야 합니다.
4) 식사는 될 수 있으면 본인이 맛있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많이 드시면 좋겠지요.
나의 경우를 참고로 이야기하면 간식으로 고단백 식품인 장어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번에 키로로 사다가 참기름 넣고 불에 얹어 장어가 잠잠해지면(기운이 엄청세어서 뚜껑을 꾹 누르고 있어야 함) 생강 마늘을 넣고 푹 고아 짜서 그 국물을 계속 먹었습니다. 비위가 안받는 사람은 먹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다행히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장어구이도 많이 먹었고 새우와 꽃게를 엄청 쪄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약물투여 횟수가 늘어가면서 5회때부터는 구토도하고 힘들어져서 나무 젓가락과 숟가락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구토줄이는 한 방편),
냄새에도 많이 민감해져서 샴푸도 골라 써야 했습니다. 약에 따라서 개인차가 있겠지만 머리카락도 빠집니다. 물론 안 빠질 수도 있구요.
참고로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생선회나 그 비슷한 종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를 한다거나 하면 큰일이니까요. 또한 힘들어도 매일 산책을 했습니다. 가까운산에도 가고 나중에는 많이 힘들어서 아파트를 돌았습니다. 강인한 의지력도 되고 결국은 그것이 소화에도 도움을 주고 그러므로서 좋은 결과가 많이 와주었습니다.
5)방사선치료받은 부위는 굉장히 피부가 약해져 있어서 샤위할 때 절대로 때타올로 밀거나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문제가 있어도 바로바로 담당의사와 상의하십시오. 내 인체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3. 생활태도 바꾸기
1)다혈질이고 조급해하던 성격을 느긋하게
2)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3)기쁘고 즐겁게 생활하기
4)7시간정도 자기
4. 식생활의 변화
지금까지의 식습관을 변화
1)육식의 단백질을 배제한 식물성 식품에서의 단백질(두부,콩) 선택, 또는 생선
2)신선한 채소위주의 나물(볶는 것은 자제하고 생식하거나 데쳐서 무침 : 웬만한 것은 다 된장에 무침)
3)신선한 과일
4)견과류
5)모든 야채와 과일은 우리밀 밀가루에 세척(농약제거)
6)할 수만 있다면 유기농식품 섭취(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
7)버섯종류 많이 섭취
8)하루에 맑은 물 1.5리터 마시기
9)될 수 있으면 술, 커피, 음료수 안마시기
6. 수술한 쪽 팔에 대한 주의사항
1)혈압을 재거나 혈액을 뽑으면 안되고 양쪽 다 수술한 경우에는 다리에서 뽑도록 해야 합니다.
2)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 특히 모기 물리지 않도록, 문제가 되면 바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임파부종이 사람에 따라 올 수도 있고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수술한 팔을 아껴야 합니다. 여행시에는 항시 항생제 연고를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치료해 주는 의사들을 위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묵주기도를 했습니다. 그분들이 건강하셔서 더 많은 인류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힘을 주시라고, 그만큼 마음의 평온을 유지했다고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을 수 있다는 의지와 마음의 평온입니다.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도 중요하구요. 본인 스스로 자신을 많이 사랑하십시오.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첫댓글 아주 자세한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주님의 치유의 손길을 기다리시는 많은분들..힘내시길요~~
주님이 함게하시길...
주님의 뜻 안에서라는 말.... 주께서 이끄실꺼예요. 주님 우리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다 주셨어요. 누리러 갑시다. 아자아자 화이팅!!!
아이노스73님, ★나레★~*.. 내 입술의 ... 님, 감사해요 하나님께서 힘주셔서 화,수,목 3일 밤, 철야(기도는 조금하고, 잠을잠)하며,새벽기도를 부르짖어(렘33:3)중보기도하고 있어요. 제발 함께 기도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