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코로나에 감염되어
우리 집에서 10킬로 떨어진
매실농장 농막에서 자가격리
2주간의 칩거생활을 끝마치고
오늘 아침 사택단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농장에서 2주간 자가격리 중에
며칠에 한 번씩 반찬과 빨래
수발을 들던 아내가 저 때문에
감염되어 집과 농장에서 부부가
따로 격리 생활을 하게 되는
스토리도 있었습니다
주변 코로나에 걸린 지인들은
큰 통증 없이 감기몸살 정도로
다들 쉽게 지나갔다고 하는데
저는 8년 전 기저질환 때문 인지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뼈마디가 쑤신다는 말을 여태까지
이해 못 했는데 처음으로 경험했고
목이 아파 침을 삼키기 어려웠고
어지러움 증세에다 먹지를 못해
기운이 없어 병원입원을 호소했지만
병실이 없어 인적 없는 농장에서
고독사 하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아직 기침이 심해 약은 먹고 있지만
지난주부터 증세가 호전되고 아내의
격리도 어제부로 해제되어 오늘
집으로 돌아오니 마치 몇 년 만에
집에 온 기분입니다.
섬진강변 매화는 어제 내린 비로
낙화 일로이고 벚꽃이 절정을 향해
꽃망울이 탐스럽게 맺혔습니다
모처럼 육신이 아파보니 농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고 새참으로 먹는
막걸리 한 사발의 건강한 삶이
얼마나 귀중한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쾌유를 기원해준 선배님과 토끼 친구
너무 고마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십시오
카페 게시글
◐―――토끼띠동우회
코로나는 창궐해도 세월은 흘러 갑니다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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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8
22.03.26 13:4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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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우님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중년 나이에 자신의 건강 관리 생각하면서
남은 노년 멋 있게 보내봅시다 그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않는
우리네 70대 중년이지 않소 하루빨리 기운 회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코로나에 감염된 아내는
별반 증세없이 쉽게 지나갔는데
저는 통증과 휴유증이 너무
심했습니다.
아마 내일쯤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아프고, 큰 고생할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기우갑장님의 글을 대하니 엄청 고생했구료~
이제 해제되고 밥맛도 돌아왔다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맛난 것 많이 드시고, 영육간에 강건하소서! 힘!!
체력보강으로
고기도 많이 먹고
체력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우친구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힘들었지만 완쾌 하셔서 고맙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하는 좋은 시간 되시고 기쁨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비로서 알았습니다
기우님 이번 코로나 확진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우리나이에 백신 3차 까지 맞은 사람들은 코로나 확진이 가볍게 지나간다고 하던데?
미투
나도 오늘 24 시가 되면 코로나 확진이 풀린답니다
나는 감기 몸살 증세 , 기침과 가벼운 인후통 등으로 가볍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2주일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나는 외출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지만 코로나 확진기간 동안 외출을 안하려니 갑갑합디다
힘을 냅시다
충성 우하하하하하
한번도 뵙지 않은 친구님의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저 처럼
막걸리를 참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라 코로나 물러나면
흥겨운 술잔을 부딪치면서
함께 나누고 싶은 날이 오길
고대합니다.
저가 지독한 애주가가 맞나
봅니다
코로나로 보름동안 알콜을
섭취못해 그런지 꿈에서도
막걸리가 어슬렁거립니다....ㅎㅎㅎ
태평성대 친구여 방가방가 태평성대 친구님도 막걸이 좋아하지요
친구도 확진되여 고생 하셨구먼 다행이 가볍게 지나가서 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