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자 주간조선 의 보도에 따르면 현 정권의 실세인 이해찬 김근태를
비롯한 몇 명이서 금강산에 사진관을 운영했다하고, 여기에 대해서 많은 이들은 햇볕
정책을 이용한 햇볕정책 추종자들의 장사속이라고 씹어대는 모양이다. 항간에는 부패한
위장개혁세력들의 이익 챙기기 혹은 북핵 위협 위협에도 불구하고 햇볕정책을 고집한
이유 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길재 전 의원은 “정치 자금을 스
스로 만들어 써보자는 의도로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자금을 모
아 사진관을 인수, 1997년 8월 회사를 설립했다”며 “(사업을 제
안한 사람들이) 마진율이 높으니 금방 이익이 날 것이라 해서
기대를 했지만 지금은 원금도 까먹은 상태”라고 말했단다.
국회의원이 다른 직위를 얻게 될 경우 의원 겸직 신고서를 서면
으로 제출하도록 규정한 국회법(29조)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나,
공무원은 공무 이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 64조 위반한 사실은 정치권에서도 말씀들이 많으시니 일단 논
외로 하자
난 그냥 궁금했다
현 정권의 빵빵한 실세들이 그것도 6명씩이나 포진한 기업체가 대체 어떤 어마어마한 기업인지 궁금했다.
국가경제정책을 담당해 나가는 대단한 사람들이 벌여놓은 사업이 왜 원금도 까먹을 정도로 망했는지 궁금했다.
궁금한 거 참으면 병난다는 궁금증에 대한 호기심이 모처럼의 휴일에도 불구하고 나를 컴퓨터 앞에 앉힌 이유다
먼저 어떤 기업인가?
법인등기부등본을 인터넷으로 발급해 보았다
(세상 참말 좋아졌다. 신청하면 즉시 프린터로 발급된다. 800원이면 된다..ㅎ)
지~잉 징~징~
프린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만한 사람들의 이름을 뺕어낸다. 빵빵한 면면들이 년말 TV를 장식하는 10대 가수 프로그램을 보는 듯 하다
대표이사 이길재 (현 한국농수산방송 대표이사회장, 전 민주당
국회의원)
이사 임채정 (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현 국회 의장) ※ 2006
년 11월 이사직 사임
이사 장영달 (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현 대한배구협회 회장)
이사 이해찬 (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전 국무총리/36대)
감사 천정배 (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전 법무부 장관/57대)
감사 박석무 (현 다산연구소 이사장, 현 단국대학교 이사장, 전
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이 등기부등본상에 등재된 이사,감사의 명단이다 정당 최고위원들 명단을 보는 듯 화려하다.
사업의 목적
1. 사진업,영상사업 2 이벤트 사업
3. 광고제작 및 광고대행업. 4. 사진 및 영상 교육사업
5. 문화벤쳐사업 6. 기자재 도소매 수출입업
7. 출판 및 인쇄업 8. 기타 각호에 관련된 일절의 부대사업 및 투자
주로 영상을 주로 하는 광고 이벤트 업체 정도로 보면 되겠다
발행주식과 자본의 총액
10,000 주 5천만원
(에게??? 자본총액 5천만원은 97년 당시 법인설립에 따른 최소자본금 수준이다)
회사 홈페이지(http://www.studiokook.com)에 들어가 보았다
Directory Listing Denied
디렉토릭 검색을 거부한단다.....
이건 홈페이지 관리자가 절라 게으르거나, 요즘 시끄러우니까
의도적으로 막아놓았음이 분명하다. (의도적으로 막은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기
본디렉토리를 수정하라 : 비전문가도 아는 것을 몰라서 못한다면 관리자 문제 있는 것이다..ㅎㅎ)
하지만 내가 누군가?? 하부 디렉토리로 직접 이동하는 방법으로 접속해 봤지롱~~~
http://www.studiokook.com/company/introduction.asp
회사소개에 들어가니 맨 먼저 사진이 하나 눈에 띈다 . 회사 주주 공동사진이란 설명이 붙었는데 저 사람들만 모아도 정당 하나 차릴만 하다 싶다
연혁을 둘러보니 다음과 같다
1. 회사명 : 주식회사 엔터프라이즈 國
2.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4동 91-8 (서울빌딩 2층)
3. 회사 설립일 : 1997년 8월 12일 설립등기
4. 주요주주 : 대표이사 이길재, 김근태, 이해찬, 장영달, 임채정
5. 주요사업 :
..1) 국내 최정상 포토 시스템 STUDIO 國 (서울 서초구 반포4동 91-8 / 본사)
..2)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내 포토샵 (사진용품 입점) .
.3) 금강산 온정각 포토샵 및 유람선 내 포토샵 (금강산 관광구역 독점 촬영) .
.4) 서울 교육문화회관 전속촬영 STUDIO (웨딩 학술행사 각종 연회 독점 촬영)
..5) 1998년 부터 현재까지 국방대학원 학생앨범 촬영 및 제작 납품
..6) 방식꽃예술원 독일-한국 마이스터슐레과정 앨범촬영 및 제작 납품
정리해 보면 97년 설립하여 빵빵한 현정권 실세들로 주주를 구
성하고 면세점내 포토샆과 금강산 독점, 서울교육문화회관 전
속, 국방대학원 학생앨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왜 망했을까? 아니 이길재 전의원의 말을 빌리자면 왜 원금도 까먹었을까?
그 두 번째 의문을 풀기 위해 한국신용평가정보에서 발행하는 해당 회
사의 신용분석보고서를 열람해 보았다. (참고로 2003년 결산기
준이다. 다른 자료는 못찾았다. 나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지 마라. 이거도 인터넷으로 발급받은 거다.
요즘 세상 졸라 좋아졌다. 돈질만 하면 된다. 11,000원이다. 이거 보는 사람은 11,000원 벌었다)
신용분석보고서는 공개된 기업이 아니라 크게 기대는 않했지만 그 내용이 극히 빈약했다 (사실 돈 아까웠다. 내 돈 돌리도) 자..... 일단 한번 들어가 보자
먼저 신용등급분석 R
R 이란 1년 미만의 결산재무제표를 보유하거나 경영상의 급변
(합병,영업양수도,업종변경 등)으로 기업신용등급 부여를 유보
하는 기업이란 뜻이지만, 사실은 오죽 엉망이면 본 기관으로써
는 등급부여 대상 자체가 아니라는(평가제외) 얘기가 되겠다
만약 공개 등록된 법인이라면 상장폐지나 등록취소의 사유가
된다
다음은 간략하게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를 훑어보자 자산이 204백만에 부채가 626백만 자본총계가 -422백만 전액
자본잠식상태이다.
손익계산서에는 매출(2003년 기준)이 467백만에 영업이익이 -6
8백 당기순이익은 -78백만이다.
서비스업종이 창업한지 7년이 지나도록 매출보다 부채가 월등히 많은 이 같은 재무구조는 앞으로도 이 기업이 헤어날 길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680%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
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산출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
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의미이다. 1보다 크다는 것
은 영업 활동을 통해서 번 돈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남는다는
의미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
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기업
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2003년 12월 결산 상장사의 2004년 1/4분기 이자보상배율은 7.22배였다)
이런 식으로 경영하면 경영자는 당장 주주총회에서 해임감이다 나머지는 훑어 볼 가치도 없다 (사실 대부분 공란이거나 백지다)
자~ 여기서 일단 정리해 보겠다 위에서 말한 짱짱한 사람들이 약 10년전에 사진관을 세웠는데 적자만 보고 있다 그런데 나쁜넘들은 속도 모르고 햇볕정책을 팔아서 자신들의 이익만 챙긴다고한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자 위에서 보았듯이 해당 기업을 구성하는 면면의 인적자원은 국내 최고의 인재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믿고 그들에게 국가경제정책을 맡겼다 그런데 그들이 조그만 사진관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망해놓았다고? 여기서 국민들은 존나 불안해 지는거다 국가대사를 책임지는 쟁쟁한 인물 7명이 달라붙어서 조그만 사진관 하나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니 그 사람들에게 국가민생경제를 맡길만한 경영능력이 있나 하는것이다
누구 말마따나 조그만 사업이고 수익이 제대로 안나서 그간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옛말에도 작은 일의 처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큰일도 이루기가 어렵다 했다 자꾸 얘기하다 보면 변명 밖에 안되고 입 아프다.
자~ 여기서 이 사람들은 심각한 자기모순 에 빠진다. 수익이 존나게 나서 경영을 잘하니 국가경제정책도 잘할것이라 할려니, 햇볕정책 팔아서 자기 이익만 챙겼다는 욕을 먹을 것이고, 지금 얘기처럼 적자만 보고 있었다고 하자니 경영능력 검증에 들어가니 말이다.
당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부렀다 이처럼 그들의 아마추어리즘은 항상 스스로의 자기모순에 빠지는듯 하고 그로 인해 항상 분란의 불씨를 생산하고 있으니 이 또한 비생산적이다. 이 부분은 정치능력 부재이며 좀 더 센스있는 대처가 아쉬운 대목이다. (어떻게 하면 센스있는 대체가 되었겠느냐.....요거... 궁금한 사람들은 유료서비스되겠다)
또 다른 의문은 그렇게 매년 적자만 보고 있는 기업을 왜 정리 안하고 10년째 계속 해 나갈까 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획기적으로 사업성이 개선되어서?? 노~ 이런 자료들을 가지고 아무런 기업컨설팅 업체를 찾아가서 물어보라 그들은 백이면 백 이렇게 말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손 털고 폐업신고를 내는 것이 당신들의 손해를 한푼이라도 줄이는 것이고 정신건강에도 이로울 것이요”
그럼 왜 그럴까?
갑자기 노무현 대통령이 예전에 인수했다가 말아먹은 장수천 생각이 난다
다들 알다시피 장수천은 노대통령의 정치자금 마련을 위해 만
들어진 생수업체다
96년 노무현씨가 인수한 직후 홍경태(고교8년 후배 당시 노무현 후원회 사무국장 현 청
와대 행정관)가 회사대표를 맡아 운영하다가 선봉술씨(노대통령 고향 친구)가 98년 11월
~2001년 까지 대표로 있었다.
당시 이 업체는 적자와 자금난으로 인해 채권자인 한국여신리
스(아직 돈 다 못갚았다 그거 국민 세금이다)에 의해 경매되고
신남철씨(당시 민주당 대전 동구지구당 부위원장)을 통해 2002
년 9월 수산음료(회장 김남경)에게 매각되고 현재 자연음료로
개명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김남경씨는 몇 년전 수백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아 온 가나출판사 김남전 회장의 형이라
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다.
어쨌든 장수천도 원활한 자금마련을 위해 인수했다가 경영난으로 말아먹은 업체
라는 점에서는 엔터프라이즈와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그 면면이 현 정권의 최고권력자이자 실세들이란 면에서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럼 퀴즈! 장수천....엔터프라이즈국의 세가지 공통점은?
정답! 첫째 노무현대통령 그리고 그 측근들과 관계있다
둘째 설립경위와 기업현황이 불분명하다
셋째 둘 다 망했다.
특히나 엔터프라이즈국은 본사가 분명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
업의 대부분은 금강산이라는 관광,경제특구에서 이루어 진다. 왜 하필이면 거길까?
금강산 이라는 남한과 북한의 애매모호한 경계에 있는 위치적 특수성을 감안해 보
고, 남북경협 이라는 중차대하고도 엄청난 자금이 이동되는 민족 사업을 고려해
본다면, 그리고 그 회사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매년 엄청난 적
자를 보면서도 사업을 영위하는 있고 현실을 본다면 소설 하나가 떠오른다.
나는 이 소설이 그냥 소설로 남겨지기를 원한다. -디엔드-
뱀발1 : 얘기가 똥 누고 밑 안 닦은 것처럼 찝찝하다고?
정보의 한계와 내 대구리의 한계다.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라 또한 이 얘기는 나의 주관과 추론이 개입되어 있다는것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나열한 자료들과 사건들은 명백한 팩트로 구성되어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발전적인 토론은 환영하지만 씰데없는 자뻑은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
뱀발2 : 자료를 요구하지 말라 정 궁금하면 돈 내고 발급 받아라 요즘 저작권법 때문에 불법자료유포 그거 무섭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에게 너무 많은걸 요구하지 말라
좋은사회를위한 참여시민연대 (http://www.goodsociet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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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북한에 달러를 지원하기 위해 혈안이 된 인간들,,, 저 인간들 언제나 잊어버리고 사는 세월이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