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은 우산을 뜻하는 옛말로,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
김혜수가 연기할 화령이란 인물은 내명부 수장이자 날라리 왕자들을 자식으로 둔 중전마마. 잔잔한 호수 같은 마음결을 지녔지만 때로는 거센 파도를 연상케 할 만큼 화끈하고, 온화한 미소는 물론 때로는 버럭 호통을 치기도 하는 카리스마까지 갖춘 조선의 국모다.
취향도 성향도 그리고 사고 치는 장르(?)도 오방색처럼 다채로운 다섯 왕자를 키우다 보니 어느덧 궁에서 가장 발이 빠르고 바쁜 사람으로 등극, ‘디펜딩 챔피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궁궐 내 독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나 바람 잘 날 없는 세월을 버티다 곱디고운 성정이 거칠어졌을 뿐,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존심도 버릴 줄 안다.
김혜수는 “화령은 강력한 사랑의 힘을 가진 인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비바람을 맞고, 막아내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칙을 지키지만 고리타분하지 않고, 그 시대 누구보다 깨어있는 화령은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신중하고 누구보다 과감하고 빠르게 행동한다. 심지어 위트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첫댓글 재밌을거같애 기대된다
김혜수 사극 존버했는데ㅠㅠㅠ 드디어
미쳣다 시발 벌써 한국 씹어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