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억으로 국대 방성윤은 인상깊지 않아서
주요경기 기록들을 찾아봤는데
인간적으론 모르겠지만
선수생활은 정말 안타깝네요.
02년 부산아시안게임
4강 필리핀 69:68 4득점
결승 중국 102:100 10득점(3점 2개)
20살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힙니다.
어린나이답지 않게 과감한 플레이로
중요한 득점도 올리며
미래를 기대하게했죠.
야오밍한테 돌진하는 장면은
최근 국대경기와 비교되는 모습이죠.
03년 하얼빈 ABC
4강 레바논 85:83 15득점(3점 5개)
결승 중국 96:106 12득점
여전히 대학생 신분인 방성윤은
엘 카티브가 NBA진출을 위해 빠지긴했지만
01년 대회 준우승팀 레바논전에서
15점을 꽂아넣는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슈팅이 실패했음에도 망설이지 않고
재차 슛을쏴 결승점을 만들기도 했죠.
결승전인 중국전에선 패하긴했지만
이규섭 28점에 문경은 18점,
방성윤까지 모두 터지며
중국을 턱밑까지 쫓아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부상이 매번 발을 붙잡습니다.
05 도하 ABC
4강 중국 49:93 7득점(첫출전)
대회전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방성윤은
발목을 다치고 4강전까지 출전하지 못합니다.
중국전 출전을 했지만 제컨디션이 아니였고
슬슬 경험이 쌓였음에도
야오밍한테 꼬라박는건 여전했습니다.
여튼 이름만 드림팀이지
막상 부상자들을 대표로 뽑은
전창진호는 처참히 패하죠.
06 도하 아시안게임
예선전 카타르 87:81 42득점(3점 12개, 첫출전)
토너먼트 중국 52:68 3분만에 부상
전설의 카타르전. 말이 더 필요한가요.
대단한건 손목과 발목 부상중이라
계속 쉬다가 예선 마지막 경기인
카타르전에서야 첫출전을 했습니다.
게다가 경기후 인터뷰에선
몸이 너무 안좋아서
진통제를 게임 중간에 먹었고
몸상태는 이제 막 러닝을
시작한 정도라고했죠.
심지어 이 경기는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무리할 필요도 없었던 경기였죠.
연장까지 돌리며 무리한 경기를 한끝에
정작 중요한 중국전에선
3분만에 부상이 재발하여
벤치로 물러납니다.
감독은 바꼇지만 지난 대회 교훈을 못얻은 듯
부상으로 벤치만 달구던
서장훈, 김태술, 방성윤
부상휴유증에서 회복하지 못한 김승현
부상으로 대회직전 교체된 이규섭까지
최부영감독의 엔트리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무슨의미엿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09 텐진 ABC
예선리그 필리핀 69-56 0득(3점 0/4) 4분출전
결선리그 이란 66-82 0득점(3점 0/4) 11분출전
8강전 레바논 65-68 8득점(3점2/8)
7위결정전 필리핀 82-80 0득
방성윤선수의 마지막 국대입니다.
무릎이 좋지 않았지만 예전과 달리
슈터가 부족해진 한국은
방성윤을 엔트리에 포함시킵니다.
하지만 무릎은 방성윤을 괴롭혔고
상대는 하다디가 만개한 이란과
엘 카티브가 돌아온 레바논.
결과는 불보듯 뻔했죠.
이렇게 국대경력은 마무리되고
이후 방성윤은 알다시피
2011년 30살 전성기를 맞아야될 나이에
은퇴를 합니다.
첫댓글 그런데 일단 범죄자라...
저도 사람은 별로 안좋아해요 ㅋㅋ
글쎄요 저는 깡은 좋았는데 많은 무모함 때문에 뒷목 잡았고 말아먹을뻔한적도 많아서요... 몇경기 터졌다고 해서 과대평가 받는 느낌도 있고요 적어도 국대에서는... 국내에서는 나름 에이스였죠 유리몸이라서 그렇지만...
03년 이후로 막상 강팀경기에서 터진경기는 딱 한경기죠. 카타르도 홈빨하고 귀화때문에 딱 2년 반짝한 팀이라 1티어로 보긴 좀 아쉽고요. 아쉬운건 더 잘했어야하는데 부상으로 고생한게 안타깝다는거에요
좀 과대평가가 심한 선수죠 확실히 폭발력은 있었으나 안정감이 부족했고 무모한 짓으로 말아먹은것도 많아서 전 별로였습니다
2222 에이스라고 불리기엔 카타르전 하나 빼곤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슈터버전 이대성?
옹박보다는 비큐, 시야가 훨씬 좋았던것같아요~^^;;
방가가 드리블이나 패스가 투박해서 그렇지 나머지기술은 상당히 좋은편이죠. 근데 자기관리라던지 농구에 관한 태도는 이대성이 훨낫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자는 만약도 아깝네요
이현중과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현중 국대 수비 및 플레이 메이킹 봤을때 방가의 폭발력은 인정하지만 비교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현중은 벌써 농구도사 느낌이
방난사...시원시윤하게 슈팅 올라가는건 좋은데..그냥 난사ㅡㅡ
텐진대회 출전시간대비 슈팅수가 넘사죠.
죄짓고는 못 사는 세상입니다. 기량이 뛰어나면 뭘하나요? 법으로 판정까지 났으면 말 다한 거지요..
폭발력빼고는 나머지 이현중의 손을 들고싶네요. 그 폭발력도 이현중이 성장하면 가져가겠지만..
개인에 대한 안타까움보다, 인재풀이 그닥 넓지 않은 한국농구에 있어서는 10년 내에 10손가락 안의 재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예전의 방성윤이나, 최근의 김민구 같은 재능이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게 커리어를 마감한 것은 손실이라고 봅니다. 달리 말하면, 승부조작, 음주, 부상 등에 관련해서 한국농구가 더 효율적인 선제적 예방책 을 내놓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언제든 새로운 유망주들에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들만큼의 재능은 아니더라도 김진영도 마찬가지죠. 물론 그들의 잘못은 개인탓이지만, 손실은 개인의 것이기도 하면서 한국 농구의 것이기도 합니다. 한국 농구가 그들이 없이 안 돌아가는 건 아니지만 준수/우수한 선수가 하나라도 더 있는 건 분명한 이득이죠. 집단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은 개인들의 일탈을 미리 예방해 그들의 일탈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애석하게도 현재의 크블에는 이런 생각도, 이를 실행할 의지도 없어보이긴 합니다. 언제나 이게 개인의 책임 수준에 머무를 경우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사기 와 특수 폭행죄로 실형 선고 받았는데, 2심에서 특수 폭행은 원심이 뒤집어 졌더라구요. 파기 환송 된거 같은데.. 피해자가 방성윤한테 골프채로 죽을 만큼 맞았다고 진술 했는데, 왜 2심에서 뒤집어 졌는지 당최 모르겠네요. 그래서 무죄 선고 받아서 KBL 에 복귀하려고 했으나 결국 무산 되었지만... 이건 1심 판사가 문제인건지.. 2심 판사가 잘못 한 건지... 아니면 1심 변호사가 빙신 인건지..
그거 맞았다는 사람이 법정에서 방성윤이 누군지 지목도 못하고 그랬다고 하지 않았나요? 개인적으론 그냥 잘나가던 운동선수들이 은퇴하고 사기꾼에 엮여서 작업당한 전형적인 케이스로 봐서 방성윤이 오히려 아쉬웠습니다. 사기 유죄 나온것도 방성윤이 자기돈으로 갚아준걸로 알구요.
@A.I to A.I 처음 특수폭행 관련 신문 기사 나온거 봤을때는 진짜 쓰레기구나 싶었는데... 결국은 억울하게 누명 쓴거.. 결국 2심에서 뒤집어 졌지만, 문제는 이미 폭행죄 선고 받은 걸로 주홍글씨가 새겨졌죠. 이후에는 아주 잠깐만 언급되고.. 저도 인터넷 뒤져보고 나서야 2심에서 무쇠 선고 받은거 알았죠. 억울하게 옥살이도 8개월 하고..
@Sneak_doc 예 이 글에도 주홍글씨 진하게 보이네요..
농구바지 엄청 길었던 기억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