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계재(810m)〕德山(660m) 산행기
▪일시:
'13년 10월
19일
▪도상거리:
약 11.1km
▪날씨:
대체로 흐림, 19℃
▪출발: 오후
2시 9분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둔덕 버스종점
오늘은 대구에 내려간 김에 軍威 三尊佛이 있는 남산리 둔덕 방면에서 파계재로 올라보기로 하였는데, 이 코스는 파계사 코스와는 달리 등산객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점점 묵어가고 있다. 예전에 두 번이나 이 코스로 오르려고 한 바 있는데, 32년 전 첫번째는 결혼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때 아내와 함께 주계류를 따라 오르다가 길이 없어 포기하고 군위 삼존불을 관람한 뒤 귀가한 바가 있고, 15여년 전 두 번째는 현지주민이 길을 잘못 가리켜준 탓에 온 산을 헤매다가 결국 한티재에서 파계재로 향한 바가 있는 (그 당시에는 제대로 된 지도가 없었음), 한 맺힌 코스이다.
05:40發 부산行 무궁화편으로 대구에 내려 어머니에게 문병차 들렀다가 대구북부정류장에서 09:30發 풍양行 버스편으로 효령에는 10시 20분 경 도착하였다. 10시 53분 경 도착한 남산·둔덕行 버스를 타고 종점인 둔덕에 내리니 시각은 11시 27분을 가리킨다.
(11:27) 서쪽 ‘남산교’를 건너 ‘←수월정사’ 표시판이 있는 왼쪽 길로 들어서니 이내 오른편에 암자가 보였다. 조금 뒤 갈림길에 이르렀는데, 입산통제 안내판이 있는 남쪽 길로 직진하니 주변에는 사과밭이 자리하고 있다. 12분여 뒤 마지막 농장에 이르니 산길은 농장 오른편으로 이어지고 왼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면서 간간히 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3분여 뒤 이른 갈림길에서 ‘동명이륙산악회’ 표지기가 걸린 오른쪽(남서쪽) 길을 오르니 이내 무덤에서 길이 끝난다. 되돌아서 왼편 길로 나아가 연이어 지건계를 건너니 잡목덤불이 잠깐 성가시게 한다.
<둔덕 종점>
<파계재 들머리>
<마지막 농장 오른편의 산길>
(12:00)‘No.2’ 팻말에 이어 임도에 올라섰는데, 방향을 따져보고는 왼편으로 나아가니 1분 뒤 오른쪽으로 다시 몇 개의 표지기가 걸린 산길이 보였다. 5분여 뒤 산길은 골짜기를 벗어나 오른편(서남쪽)으로 휘었다가 막바지 다시 남쪽으로 휜다.
<임도 오른편의 산길>
(12:14) 몇 점의 쓰레기가 쌓인 고갯마루에 이르니 ‘현위치번호 141’ 표시목, ‘↑파계사 1.5km, →한티재 2.1km, ↓제2석굴암 5.0km, ←갓바위 13.5km·동봉 6.2km’ 이정목과 ‘파계재, ↑파계사 1.4km, →가산바위 8.1km, ↓제2석굴암 5km, ←동봉 6.1km’ 표석이 있고 많은 등산객들이 세 방향으로 오르내린다. 오른쪽(서쪽)으로 오르니 8분여 뒤 오른편에 숙종 22년에 설치되었다는 ‘大邱把溪寺願堂標石’이 있어 잠시 살펴보았다.
<파계재>
<封山 표석>
(12:25) 갈림길에 이르니 ‘↗한티재등산로’와 ‘↖파계지구등산로’ 팻말이 걸려 있는데, 대왕재 방면은 왼편(서쪽) 사면길로 나아가야 한다. 오른편에서 연이어 갈림길이 합류하고, 남서쪽으로 오르니 ‘144-01’ 표시목이 보인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2분여 뒤 왼쪽에서 등산객이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내리막길이 있는 듯하다. ‘144-02’ 표시목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내리막길이 있고, 바위와 소나무가 자리한 언덕에서 왼쪽으로 내리막 갈림길이 있는 듯한데, 대왕재로 가기 위하여 서쪽으로 내려섰다. ‘경상북도’ 표석을 지나(다음에 하나 더 보임) 9분여 뒤 얕은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인다.
<한티재와 대왕재의 갈림길>
(13:05) 언덕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니 호젓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9분여 뒤 오른편으로 ‘백풍회’ 표지기가 걸린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는데, 경북 경계 산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남쪽으로 직진하여 세 개의 金寧金公 무덤을 지나고 바위 밑에 자리한 ‘處士金寧金公麗澤之墓’를 지나서 모처럼 부부 등산객을 마주쳤다. 왼편으로 갈림길이 두 개 보인 뒤, 또 왼편으로 갈림길이 보였으나 밭으로 가는 길인 듯하여 오른쪽(서쪽)으로 내려서서 ‘신명요육원’에 이르렀다. 왼쪽으로 3분여 내려서서 너른 도로에 이르니 맞은편에는 ‘대왕재주유소’가 자리한다.
<칠곡군 경계 갈림길>
<바위 밑의 아담한 무덤>
<날머리>
<대왕재 방면과 도덕산 전경>
(13:27~13:54) 도로를 건너 ‘달구벌고등학교’ 진입로로 들어서니 ‘청도추어탕’ 집이 보여 점심으로 먹었는데, 요즈음 많이 유행하는 남원추어탕과는 달리 담백하여 내 입맛에 딱 맞는다.
(13:54) 다시 출발하여 2분여 뒤 오른편 ‘달구벌고등학교’로 들어서서 담장 왼편으로 나아가니 농장에서 길이 차단되어 있다. 몇 걸음 되돌아 농장과 학교 사이로 들어서서 작은 골짜기의 잡목덤불을 헤치고 올라 오른편에서 산길을 만났다. 남쪽으로 나아가 오른쪽이 흐릿한 사거리를 지났고, 1분여 뒤 오른편에서 갈림길을 만나니 이내 유기탄·불발탄 주의 안내판이 보였다.
<오른쪽이 흐릿한 사거리>
(13:18) 또 다시 유기탄·불발탄 안내판이 보였고, 지그재그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8분여 뒤 갈림길에 이르니 양쪽 다 표지기가 걸려 있는데, 보다 뚜렷한 왼쪽(남남동쪽)으로 나아가니 완만한 오르막이다.
(14:30) 응해산 방면에서 온 뚜렷한 능선길에 닿아 오른쪽으로 오르니 이내 유기탄·불발탄 안내판이 있고, 5분여 뒤 갈림길에 이르니 망가진 ‘←도덕암 1.1km, →도덕산 정상 100m’ 이정목이 있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도덕산 정상에 이르니 ‘道德山 해발 660m’ 표석과 헬기장이 있는데, 시야가 제한되어 팔공산 능선 정도만 바라보였다. 여기서 도덕암 방면은 두 번 간 적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도남동 방면으로 하산해보기 위하여 조금 전의 갈림길로 되돌아와 남남서쪽으로 내려섰다.
<응해산에서 올라온 길 만남>
<정상 전 갈림길의 망가진 이정목>
<도덕산 정상>
(14:45) 얕은 언덕을 지나니 무덤 두 개와 벤치에 이어 갈림길인데, ‘→도덕암 930m, ↓도덕산 정상 450m, ↑대구’ 이정목이 있다. 오른쪽(서남쪽)으로 내려서서 10분여 뒤 직진 길이 흐릿한 사거리에 이르니 ‘→도덕암 300m, ↓도덕산 정상 1.1km’ 이정목이 있다. 왼편 사면길로 나아가니 길 흔적은 여전히 뚜렷한데, 4분여 뒤 갈림길에 이르렀다.
<갈림길>
(15:00) 여기서 방향을 따져보다가 도남동이 가까울, 표지기가 걸린 왼쪽(서남쪽) 흐릿한 길로 들어섰다. 3분여 뒤 오른편에서 뚜렷한 갈림길을 만나 남남동쪽으로 내려섰고, 오른편에 쌍묘가 보이면서 대략 남쪽 지릉으로 산길이 이어지다가 왼편 묘지에서 온 산판길을 만나면서 길은 대략 서남쪽으로 이어진다. 오른편에서 표지기가 걸린 산판 갈림길을 만났고, 안내판에 ‘산곡지’로 표시된 저수지에 이르렀는데, 도상에는 ‘원산곡지’로 표기되어 있다. 시멘트길(‘도남길’)로 들어서고 8분여 뒤 버스종점인 ‘도남1리경노당’에 이르러 주민에게 확인하니 버스는 30분에 한 대씩 있다고 한다.
<도남동 하산 전의 갈림길>
<날머리>
<도남동 마을회관과 그 뒤편의 도덕산>
(15:25) 신발 속 잔가시를 털어내며 기다리니 3시 33분 경 칠곡2번 버스가 들어오는데, 기사에게 물으니 출발시간은 3시 57분이라고 한다. 잠시 쉬다가 승차하여 칠곡에서 730번으로 환승하였는데, 여기저기 돌아가느라 대구역에는 5시 3분 경 도착한다. 立席인 17:40發 서울行 무궁화편에 오르니 대전역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