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3 모친 간병 교대로 마눌이와 시골가는 날..
어머니의 병환상태는 그대로...
수년전부터 병환에 시달렸고 석달전부터 하반신이 불편하여 옆에서 부축하여도 걷지를 못하신데다가 하필이면 변치매가 ...ㅠ.ㅠ
옛날 기억은 총총한데 방금했던 변치레 일은 생각을 못하신다.
그래서 5분간격으로 화장실 데려다주라며 애걸복걸하시어 병실 침대 커튼치고 요강을 받치면 매번 속는 일에 무진 짜중나는 일이다.
잠깐 눈 붙이고 눈만 뜨면 쉬야 마렵다, 변마렵다가 입에 오토로 오르신다.
방금하셨잖아요? 하면 내가 언제 했냐고..화장실 데려다 주라고...ㅜㅜ
진즉부터 쉬야는 호스로 받치는데도 그걸 모르시고 변은 하루에 두번 정도 메추리알 정도로 보지만 요강을 2~5분 사이로 받혀주어야
하기에 얼마나 힘이들겠어....ㅠ.ㅠ
나는 딱 한번 거들어 주었고 옆에서 지켜보면 스트레스가 쌓여 내가 병날 지경인데 마눌이가 모두 해결하여준다.
어머니는 밤에 수면제를 두알반을 복용하여도 약발이 받지 않아 마눌이까지 날밤깐다는... 거짓 변때문에...
이래서 식구들이 교대로 간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릴려고...
너무 힘들어요...
마눌이가 있어서 나는 옆에서 지켜 볼 뿐이고 스마르퐁에서 카페와 유튜브로 살지만
어머니의 반복되는 변치레로 지켜만 보아도 스트레스 받기에 너무 힘들어...반면에 천사처럼 돌보는 마눌이가 고맙고...
차라리 보지 않는 것이 맘 편하겠다 하여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황인데도 물가로 간다.
일단 지난주에 붕어꾼으로 부터 확인한 배스로 인하여 이번에는 배스장비와 혹시 몰라서 피라미를 공략할 뽈루장비를 챙겼다.
배스가 확인 된 늪지대는 나의 체질에 맞지 않아 드넓은 탐진강에서 미노우게임을...
지지난 주 건너편에서 플라이 날벌레 날려 숫컷파라미를 보여 주었던 곳이다.
이번에는 석축에서 워킹위주로 하려고...
수량도 전번보다 늘었고 물색이 좋아서 배스가 있다면 물어 줄 것만 같았다.
피라미를 노렸으면 더 좋을 것 같았는데 배스를 보고 싶어서...
뭔가 투둑~!! 하는 작은 고기의 입질...
배스 새꺄인가? 먹자리 은어인가?
그리고 물가장자리에서 꺽지 비스므리한 괴기가 미노우를 탐하다가 돌틈으로 쨩박은 것을 보고 얼른 차에가서 볼락장비를...
무더운 날씨에 멀리 차에 까지 달려가고 채비하려니 숨이 목구녕에 받치드라고...ㅠㅠ
꺽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숭어가 자주 나타났고 우짤때는 라이징...
그리고 피리인가? 했더니 은어들이 앞에 보이는 바위의 이끼를 뜯어 먹느라 난리가 아니다.
바로 앞이고 루어가 옆을 지나도 무관심을 보이면서 이끼를 햝는다.
부유물질로 인하여 돌위에 하얗게 되었는데 까맣게 된 곳이 부유물질 벗겨내고 그곳만 핥아...
수년 전 무분별한 골재 채취로 인하여 강이 죽어 한동안 은어를 보지 못했는데 골재채취 규제하고 강변을 살리니
수많은 은어들이 목격되었다.
편광안경으로 보면 엄청 잘 보이는데 디까는 맹탕...
작품카메라에 PL필터 꽂으면 잘 표현될텐데...
우쨋든 은어꾼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탐진강 탐색...무진 어렵고 힘들어...
왜냐면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은데다 물가는 수초와 육초로 뒤엎어 진입하기가 어렵다는...
배스는 물빨 쎈곳보다 깊은 웅덩이를 더 좋아하여 주로 보 주변을 노렸으나 입질을 받지 못했다.
이곳에 입질이 없으면 배스는 없다...할 정도의 환상적인 포인트를 찾아 지져보았지만 냉무..
땀으로 범벅이 되었어도 기어이 배스를 확인하고 싶어서 무리했다.
꺽지가 있을만한 곳...
또 차로 달려가 뽈루장비를 가져오고...에구~ 숨차...ㅠㅠ
이곳에 꺽지가 나오지 않으면 꺽지는 없을 정도의 포인트인데...
꺽지가 물려주면 수양버들가지 같은 소희68로 손맛 끝내줄텐데...
이 로드를 챙긴것은 마커달아 피리털바늘로 피라미 잡으려고 했는데...
결국 지난주에 배스를 확인한 곳까지 왔다.
버징리그를 해야 하는데 훅은 있지만 미노우게임만 하려고 버징 웜을 빼 놓고 왔다는...
하는 수 없이 붕어꾼들이 정리한 곳을 노렸지만 배스를 잡지 못했다.
단지, 작년에 태어난 뼘치 배스를 보았다는 거...
아무래도 큰 배스의 개체는 적고 새꺄들이 보이는 걸로 보아 배스 유입의 기간은 얼마되지 않은 것 같다.
첫날은 목적달성을 못하고 들꽃만 잡았다.
병원밥 얻어 먹으려고 저녁식사 시간 맞춰 철수...
개축한 큰 병원이라 취사실,, 남녀 샤워 시설이 잘 갖추워져서 누룽지 끓이고 샤워하는데 애로사항이 없다는..ㅎㅎ
근데 이번에는 하필이면 에어메트리스를 깜박잊고 가져오지 않아서 차박하는데 등짝이 편치 않았다는...ㅠ,ㅠ
그리고 이번에는 왜이리 후텁지끈한지 차안은 사우나...ㅜㅜ
이튿날,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가 내린 날,,늦은막하게 영암 학파1호저수지로...
션할 때 일찍 가고 싶었지만 병원밥이 늦어서...ㅠ.ㅠ
흐미~!! 저수지에 어리연과 마름으로 꽉찼다...내 체질에 맞지 않아...
가물치 노리게 개구락지 던지고 싶더군...
석축으로 이동하여 수초가 적은 곳으로...
미노우로 뭔가 보여주고 싶어서...
피라미인가?
올해 깐 배스는 아니고...
한마리 훌치기하여 확인하려고 미노우로 졸라 흘쳤지만 훅에 박히지 않는다.
아무래도 피라미가 수온이 오르니 수면으로 올라와 뻐끔대고 있는 것 같아...
수문이 있는 곳인데 논에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회오리치는 곳이 배수가 되고 있는 곳이고 그 주변으로 피라미들이 떼를 지어 도망가지 않고 뻐끔대고...
투망질하면 피리매운탕 30인분은 거뜬히 잡겠다.
앗싸~!! 학파1호지 배스.
인증샷 한방 박고...
남방셔스 외출복이 땀으로 범벅된 이털보조사...ㅎㅎ
석축 사이로 낚수꾼들 쓰레기들...
웜봉지들이 많더군...
루어인들은 이러지 않는데....ㅠ,ㅠ
이런 새꺄배스들은 아우성...
촬영포기...
왜 새꺄배스들만 잡히는 거를 잘 안다.
뜨거운 여름철에 인간들도 나무그늘 밑이나 션한 정자속에서 놀고 싶듯이 배스들도 시원하고 먹잇감 풍부한 수초속으로 이동하기 때문.
그래서 이 시즌에는 버징리그가 손맛을 보게 한다는 것.
수초가 부족한 곳은 큰 배스들에게 밀려난 새꺄배스들 뿐이고 수초속에는 덩치 큰넘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거...
월출산 기슭에 자리잡은 학파1호지..
이곳에서 아끼던 미노우 한마리 잃었다.
밑걸림은 마름 뿐이라 잡아 당기면 통채로 뜯겨 나오지만 다른 루어인이 뜯겼던 웜채비 라인에 걸려 뜯겼다는 거.
끌려나온 라인을 보니 20lb는 되겠드라고...나는 6lb이니 뜯길 수 밖에...ㅠㅠ
아까버서 혼났다..
학파1호지 둑 옆의 작은 수로에 피라미들이 바글바글...불거지도 보이고...
그리고 배스새꺄들이 무진 많다는... 피라미 사냥하느라 분주하더군...
온갖 작은 또랑에도 배스들이 판을 치니 우째야쓰까... 이 조용한 고을 또랑에....
학파1호지에서 3.8km되는 학파2호지로 이동..
규모가 작은 저수지에 산골 마을이라 운치가 있더군...
이곳도 오른편에는 수초로 뒤엎고...
앗싸~!! 학파2호지 배스.
발밑 수초가에서 튀어나왔다.
멀리에는 없고 물가 수초에만 자리잡아 잠자리 사냥에 열중하고...
그래도 루어를 멀리 보냈는데 졸라 힘깨나 쓰는 넘...
옆으로 째고 쿡쿡박고...입질이 좀 이상하다 했더니.. 벵에돔이???
이 조용하고 아늑한 산골 저수지에 웬 벵에돔???
전에 해창만에서 잡은 불루길보다 더 크다.
그렇다면 더 빨리 유입되었다는???
손맛을 보아서 좋았지만 이런 괴기까지 이런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니 씁쓸한 마음이...
학파2호지에서 바로 철수하려다가 아쉬워서 다시 학파1호지로...
상류 수초가 밀생한 곳으로...
뜨뜨앗~!!! 역시 션한 곳에 배스들이 있었다.
미노우 손실 감수하고 과감하게 쑤셨더니 돼지배스가???
뚱뚱한 배스... 먹잇감 풍부한 곳이라 졸라 처 먹어 비만이군..
이후 비슷한 사이즈 하나 더 추가했는데 수초에 걸려 털리고...
더워도 더 지져보고 싶었지만 머니 아껴 병원밥 먹으려고 아쉬운 철수를,,,
무더위 속에서 배스를 잡겠다고 땀 찍찍 흘렸는데 지성이면 배스인지 돼지배스를 안겨주니 피로가 쏴~악 가신다.
삼일째,, 복귀하는 날..
우쨋든가 강진 배스를 잡아보고 싶어서 탐진강과 연결되는 저수지를 찾았다.
요새는 날씨가 더워 이른 시간에 수초대가 아닌 곳에 배스가 있을 것 같았지만 식사시간 지키려다보니 조금 늦은 시간이군..
이럴 줄 알았으면 병원에서 가까운 곳이기에 새벽장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이른 아침에 안개가 쫙~ 깔려서 오늘 졸라 더울 줄 알았는데 역시나 제일 무더운 날씨다.
어제 폭염경보가 내린 날보다 더 더워~
바람도 한 점 없고...
아침인데도 숨이 막힐 정도...
이곳은 황소개구리가 뻑뻑 울어대고 물속에는 황소 올챙이가 바글바글...
올챙이가 커서 징그럽더군...
도시나 시골 어느 물가에는 황소개구리가...ㅠ.ㅠ
다시 배스가 확인되었던 늪지대 지류를 노려보기로...
이곳...다리 밑에 배스가 없다면 볼장 다 본 것...
다리 밑과 보로 이동하여 10시 넘게 지졌으나 배스는 입질이 없었다.
딱 하나.. 까만 꼬리의 뼘치 배스를 육안으로 보았다는 거...
아무래도 강진배스는 누구엔가 소량 풀리고 나서 그녀석들이 작년부터 후세들을 만들었지 않냐싶다.
그렇다면 3년 후에나 본격적인 배스게임이 될 것 같다.
하여간에 탐사는 어렵고 힘들어...자주 찾는 곳이라면 바로 투입하면 되지만 처음으로 나선 곳은 발품이 많아서 더 힘들어..
더구나 폭염특보 상황에서...
영남지방에서는 노부부가... 해남에서도 고추따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니 더위 먹지 않은 것만로 다행이지싶드라고...
아무튼 여지컷 낚시하면서 이렇게 무더운 날씨는 처음이었다.
첫댓글 어머님 병간호하시느라 사모님이 더운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회장님도 이런 찜통더위에는 낚시 자제하시고 시언한 에어컨바람앞에서 에너지 충전하세요^^* 뉴스에 사고소식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열사병 조심하세요~~
션한 병원안에서 스마르퐁 인터넷 사냥만 하고 싶지만 물가가 그리워서....
날밤까면서 간호하는 마눌이 덕분이지 뭐~~~
열사병 안걸린것만도 다행??
병수발하는거 보통이 아니시죠^^고생이 많으십니다. 사모님은 더욱대단하시구요 쉽지 않은 일인데 약까지 드셔가며 병수발 하시니... 몸보신좀하셔야겠습니다. 한여름 땡볕에서 대리만족시켜주시는 회장님 대단하시구요 ㅋ 저도 저수지나 나가려다 넘더워서 도저히 엄두가 않나더라구요
쉽지않은 낚시 조행기 감사합니다ㅎㅎ
약은 마눌이가 복용하는 것이 아니고 어마마마께서 수십년 복용하신 수면제...
한때는 4알씩 복용하여 병원에서 준 두알반은 약발이 안받아...ㅜ.ㅜ
변치매만 없으면 그나마 편할텐데 하필이면...ㅠㅠ
강진에서 배스잡아 보이려고 무진 고생했다.. 지금 돌이켜 보니 꿈속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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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들이 무진 보이기에 김프로님과 동주프로가 생각나데요.
큰 은어는 개체가 작고 중 사이즈 은어들이 바글바글해요..한달후면 더 커질라나?
더위 안묵을라고 조절을 잘 한다고 했지만 욕심 때문에 쉽지 않더군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불루길은 루어로 확인하였지만 배스는 천지드만...작은 또랑에도 바글바글...
그속에서도 피라미들이 많이 살아남고... 황소들도 사방에서 꽥꽥,,,
영암은 외래어종으로 판치드만...
그래서인지 루어꾼들 흔적들이 너무 많아...물속에 뜯긴 라인 끌어내면 웜채비가 딸려오고...
여기저기 낚시 쓰레기들...
그래도 영암군에서 관광객 유치차원인지 학파1호지는 갓길에 주차장도 만들어 놓고...
광주루어인,붕어꾼들 깨끗하게 유지하여야겠드라고...ㅎㅎ
증조할아버지께서 4년을 누어계셨눈대..손자 며느리인 저의어머니께서 변수발을 다드셨어요..
회장님 사모님 얼마나 힘드실지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폭염에...조심하세요 뉴스보니 여럿 가셨드라구용..ㅎㅎ
요새 그런 현모양처보기 어렵자나...옛날 며느리들은 거의가 다 그랬지...
뉴스보고 쬐끔 조심해지드라..ㅎㅎ
강진천도 머지않아 베스,블루길들의 천국이 되겠군요.
시골로 다니는 루어인들이 쓰레기말고 돈을 버리고 다녀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텐데 말입니다. ㅎㅎ
사진에 보이는 꽃은 귀화식물인 흰색 샤프란 같은데요... 자신은 없네요.
사모님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아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장가 잘가셨어요. ㅎㅎ
탐진강에 자리잡은 외래어종은 호강할거구마..
먹잇감 풍부하고 물이 마르지 않아서...
내가 생각해도 장가잘갔어...ㅎㅎ
꽃은야생들꽃인줄 알았는데 주변 집에서 씨앗이 날아온거드라고...
어르신은 다시 병원으로 모셨나보네요.
간병일이 보통 힘든게 아니라던데 사모님께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회장님 스타일을 조금은 알지만 그래도 덜 피곤하시게 옆에서 잘 챙겨드리세요.
혹시나 누가 찾아올까봐 그랬지...
함들덴데도 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나하고싶은대로
해주는 마눌이가 고마울따름...
탈진 조심 하세요~
농장 일하다가 탈진은 경험했지만 낚시는 아직...ㅎ
고맙당,,,
저는 부모님 모두 하늘에 계시네요
2007년 아버님 생각납니다
사모님이 정말 대단하세요
더운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
두분 일찍 가셨나봐?
훗날 후회하지않으려고 정성 껏 모시려하지만
정신적으로 넘 힘들어.. .
회장님 건강 주의 하셔요~!! 너무 덮습니다. 어머님 병간호 하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작년에 후회하는 정주니프로를 생각하며 잘해드리려고 하지만
여간 힘드네...
폭염속에 강가를 다녀오셨내요.고생많으셨어요.
반바지로 시원하게 물놀이 하시지는...로드 언제보내요?
나중에 생각하기를.... 빤쓰입고 들어가 피라미낚시나 할걸...했네..ㅎ
로드는 이번주중에 보낼께...
올해로 고아가된 제 입장에서는, 어머님이 마냥 누워계시더라도 오래오래 버텨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렜다면 계속 집사람 고생이 자심하겠지요. 고생 많으신 천사사모님.. 맨날 업고 다니셔도 모자라겠어요.
술직히 박프로님이 부러워요.
오랜 병환에 식구들이 지쳐갑니다.
그것도 치매에는 장사없어요
스트레스 엄청 쌓입니다.
집사람하는거 지켜보면 대단하다는 생각 뿐..
잘해줄라고 하지만 쉽게되지 않네요..ㅎ
회장님 이 더운날에 무슨 손맛을 보러 가셨습니까....티비에 나오면 큰일나요....워낙 더위에 단련이 되셨을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몸조심하세요...역시 회장님 영암 배스녀석들 때려 주셨네요..^^ 회장님 꼬임에 배스녀석들이 가만히 있을 녀석들이 아니죠..수고 많으셨습니다.
티비에 나올라다 말았다..사람 죽것드라..ㅎ
광주팀은 조껬드라..가깝고 배스 천국이고...
언제 버징 한수 갈켜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