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일)서울 군성산우회 회원 30여명이 서울 신사지하철역 6번 출구에서 관광버스로 아침7시에
출발한 일행은 곧 바로 충남 인삼밭으로 유명한 금삼읍 진악산 부근에 도착한 때는 9시반 경이었다.
아침부터 서울 지방은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우의.우산등 반반의 준비를 하고 왔으나
이곳은 날씨가 너무 청명하여 등산하기에 너무나 좋았다고.
오전까지 만 이곳에서 등산을 끝내고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한다음 오후 부터는충북 옥천에서 열
리는 정지용 문학의 행사에 참석하기로 하고 덤으로 그곳 육영수 여사의 생가에 들러 육여사님의
생전의 모습과 어릴적 그녀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잠시 옛날을 회상 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정기산행에 참가하신 군성산악인 약30여명의 모습입니다. 좌측의 안영태 동기를 비롯하여
김두영(고18회) 전 산우회 회장님의 모습이..정 중앙에서 우측 빨간상의(고12회 정삼수) 옆에
이무성(고12회) 산우회 회장님이 버티고 계십니다.본인은 사진 찍사로 여기에는 없지만 다른 분이
찍은 단체사진에는 들어 있습니다.
좌측의 고19회 이00 님과 함께 강병희(고20회) 총장 의 멋진 포즈, 고19회 부터 모교가 남.여 공학으로 학교의 분위기가 바꿔었답니다.
정해근(고12회) 동문과 강병희(고20회) 총장이 함께 포즈를 .
내려다 보이는 금산읍의 전경이 멋지게 보입니다..
본인 박이환도 한번 폼을 잡이 보지만...별수 없군요..
좌측의 정삼수(고12회) 강병희 총장 고22회 000 이 금산읍의 멋진 배경을 무대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좌측의 안영태 동기와 함께한 박이환 필자...
좌측의 정삼수 동문, 정해근 동문, 송무광 동문 삼총사 님들은 모두가 고12회 동문들입니다.
군성산우회 회장님과 같은 기수로 군성산우회의 주축을 이루신다 구요...
고18회 김두영 동문
점심 식사를 위하여 들어가는 입구 부터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금산읍에서는 제법 유명한 어죽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고19회 후배님들이 선배기수 분들에게 한잔 권하는 데...
도리뱅뱅이가 일품이었습니다.
이곳 민물 맑은 물가에서만 잡히는 작은 물고기들을 요리한 것이데...
어죽을 잘 먹고 멋진 산행을 즐겼답니다.
오늘의 점심은 고18회 도인클럽에서 제공하신 거래요..감사하옵니다...
여기에도 고18회 도인클럽이 4명이나 있군요. 좌즉의 이영식님,네번째가 김인교님
,김정연님 옆에 김두영(고18회), 그 옆에 이기윤님 이 모두 네분이 고18회 입니다.
점심 식사후 충북 옥천까지 올라와 육영수여사 생가에서 한나잘을 보내었습니다.
대지가 일천평이 넘는 저택에 연못까지 갖춘 그 당시 육영수 여사님의 친정은 아버님이 대 부호로
옥천에서는 제일가는 갑부였다구요.. 그러니 연못까지 달린 대저택에 살으셨다구요..
육영수여사님의 생전의 모습을 잘 설명해 주시셨던 사감선생님이 중간에 서 계신답니다.
육영수 여사님의 생가의 조감도가 한 눈에 들어오고...
여기는 집안의 사당이랍니다.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곳이 랍니다.
여름의 냉장고 대신에 석빙고라...
왼편은 고40회 하승철 후배님이신데..
종로구 가회동에서 '더 마크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 님이시라구요. 우리 큰 아들 나이와 같은 데 ...아들을 보는 것 같아요..
역시 시원한 정자가 좋아요..
이무성 회장님과 정삼수 동문님..
대형 트랙터에 사람들을 트레라에 싣고 이동하는 데...
우리들 일행도 이것을 이용하여 이 곳 행사장 까지 ...
내리고 보니 정지용 문학예술제가 열리는 마지막 날이었다.(5월13일~5월15일)
곳곳에 깃발이 휘날리고 오늘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포스터가 나브끼고 있다..
드디어 정지용 선생의 생가를 복원한곳에 와서 주변에 정지용 선생의 문학관을 아담하게
꾸며 놓아 생전의 선생의 업적을 기리게 되었습니다. 선생의 유명한 시로 노래를 만든 '향수'
가 절로 입에서 나오게 되었답니다. 또한 선생께서 지으신 '고향' 이란 시도 읊어 보기도
하였답니다.
고향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올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장지용
정지용 시인과 함께 어께를 나란히 하고...
나도 이 날은 정지용 시인님과 어께를 함께 하는 영광을 ...
고18회 이기윤 동문님..
후배님들의 모습이라고...
고21회 임영호 동문과 함께 한 문창식(고22회)화백 ...
이들은 한끌발 차이지만 서로 절친한 사이라구요..
고21회 임영호 동문과 함께한 필자 박이환(고10회)
우리사이는 보통이 넘는 사이인 걸요..ㅎ
총무 강병희님과 함께 한 이무성 회장님..
두분의 화기에 찬 모습에서 군성 산우회의 앞날이 훤하게 보입니다 요..
♣고향 (정지용 시-채동선 곡-소프라노 박계)♣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港口)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향수(鄕愁)/ 정지용 詩, 노래: 이동원, 박인수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 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첫댓글 감사합니다.덕분에 현장에 같이 다녀온 것 같습니다.모두들 그리운 얼굴 마주 대한것 같습니다.
은곡님. 흘러 나오는 정지용 시에 채동선 곡으로 박계 소프라노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물론 정지용 시 향수 를 불러 유명하게 된 서울대 박인수교수 도 있지만, 저는 고향이란 정지용 시글이
담긴 노래 가 더욱 마음을 당기게 하는 군요..원래가 슬픈 노래를 좋아 하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수 없으니 ... 감사하옵니다..
오랫만에 충북 옥천읍에 들러 육영수여사님의 생가를 찿아 이미 고인이되신
님의 아름다운 발자취를 들러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또한 6.25전쟁때 행방불명이 되신 정지용 시인님의 생가 에 들러
고인의 거룩하신 얼을 살펴 보았답니다.
역시 높으신 산맥은 오르기도 어렵지만
비록 빫은 생을 마감하셨지만, 많은 문학적 작품이
더욱 빛이 났다고 여겨 집니다.시대를 잘 못 만나 불행한
생을 마감했지만 숭고한 얼은 항상 빛을 발하고 있었어요..
좋은 곳을 택하여 산행과 함께 옥천의 정지용 시인 의 고향을 다녀 오셨군요.
그곳에서 얼마되지 않은 육영수 여사 생가에도 다녀 오시고...정망 잘 하셨시유,,
서회장님. 어서오세요..요즈음 바쁘시지요.. 일부러 한번 다녀 올라했는 데
아직 까지 옥천엘 한번도 못 가 보았다가 이번에 다녀 왔으니 그것도 보나스로 말이지요.
서회장님도 앞으로 산행에 참가 하다 보면 이런 횡재수가 생긴답니다..
역시 선배님께서 올리시는 산행기는 맛깔나고 구수합니다. 세세한 기록도 기록이지만
인간미가 철철 흘러 넘쳐서 선배님 산행기가 넘 좋습니다.
문창식 후배님..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한 마음 전해 드릴길 없군요.
언제나 우리들은 선후배의 그 끈끈한 정을 떨쳐 버릴수가 없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