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골의 애 키우는 집에서 아기가 똥을 싸면 문을 열고 강아지를 불렀다. 그러면 개는 쏜살같이 달려와 아기똥을 싹싹 핥아 깨끗이 치워주고 간다.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입 속으로 들어가는 자연의 자양분을 100% 제 것으로 독차지하지 않고 그 중 3분의 1만 쓰고 나머지 3분의 2는 자연속의 생물들에게 되돌려 나눠주어야 하는 자연의 섭리야말로 실로 오묘한 이치다.
- 이동범의《자연을 꿈꾸는 뒷간》중에서 -
* 어린 시절 시골 풍경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강아지도 한 식구가 되어 함께 먹고 자던 유년의 시절. 그 강아지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이별을 배우고 생명과 생명의 소통을 배웠습니다. 홀로 존재하는 생명은 없습니다. 아기똥도 강아지에게는 맛있는 밥입니다.
첫댓글 그러니 똥개라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