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Bangkok Post 2014-8-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대법원, 사우디 왕실 보물 절도 경찰관에 징역 7년형 확정
Court affirms term for Saudi gem t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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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hatpattarasill / The bangkok Post) 사우디 왕실 보석 절도사건 피고인 중 한명인 전 경찰관 사웩 깐타마 경장이 수요일(8.27) 대법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
태국 대법원은 수요일(8.27) 판결을 통해, 1989년에 발생했던 사우디 아라비아 왕실 보석 절도사건(일명: 블루 다이아몬드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관이었던 사웩 깐타마(Sawek Kanthama) 경장에 대해 내려졌던 징역 7년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법원은 항소법원(=고등법원)이 사웩 경장에게 판결했던 내용을 재확인하면서 징역 7년형의 형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사웩 경장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고(故) 파이살 빈 파드(Faisal bin Fahd) 왕자의 궁전에서 도난당한 보석들을 갖고 근무지를 이탈했던 태국 경찰관 7명 중 1명이다. 원래 문제의 보석들을 훔친 것은 [현지에서] 집사 생활을 했던 태국인 끄리양끄라이 떼차몽(Kriangkrai Techamong)이었다. 하지만 태국의 수사 경찰들이 증거제출 과정에서 일부 보석들을 모조품으로 바꿔서 제출했다.
사웩 피고인은 지난 2006년 [1심인] 형사법원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검찰이 즉각적인 항고를 하지 않아 이 사건은 종결될 상황이었다. 형사법원은 2007년 6월 이 사건에 관한 종결 명령을 내렸지만, 이후 항고가 이뤄졌다. 사웩은 2011년 8월에야 항소심 통보를 받았고, 항소법원은 그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수요일 판결에서, 형사법원의 사건진행이 느리긴 했지만 계속 유효했다면서, 항소법원이 형사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징역 7년형을 선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결정했다.
사웩은 원래 대법원에 항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었다. 그는 이미 2년 반을 복역했고, 모범수로 분류돼 가석방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었다.
사웩 경장은 사우디 왕실 보물을 찾기 위해 구성된 찰러 껏텟(Chalor Kerdthes) 경찰중장이 이끄는 수사팀 소속 수사관이었다. 찰러 중장의 팀은 도단된 보석들을 보관 중이던 보석상 산티 시타나칸(Santi Srithanakhan)의 집을 찾아냈다. 하지만 형사들이 그의 아내와 아들을 납치했다가 뒤에 유치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찰러 중장은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국왕사면에 의해 징역 50년형으로 감형됐고, 작년 10월에 가석방됐다.
[역주] 블루 다이아몬드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방콕 주재 사우디 외교관 3명과 사우디 왕가의 측근 사업가 한명이 살해되어, 이후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태국-사우디 아라비아 외교관계는 최악의 상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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