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반일정;2009년1월10일~11일
*** 대 상 지 ;경북 영동군
*** 대 상 산 ;영동 송천 인공 빙장
*** 대상코스;
*** 참 석 자 ;교주,쉬블링,강토영,산적,라벤다(총5명),
일요일에 준하,은정이 만남
토요일 오후3시 한아름 식구들을 실은 차량은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무주 IC를 내려
6시경 영동 송천 인공빙장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안그래도 너무 추운날씨인데 -추위가 더욱 더 춥게 느껴지건만,
휘황찬 보름달빛 아래서 텐트를 치며 야영준비에 들어간다.
작년에 텐트를 쳤었던 묘지 옆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모락모락 타 오르는 삽겹살 냄새가 텐트안을 진동시키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영동의 밤을 보내고 있다.


거기에다가 겨울철의 별미라고 하는 과메기까지 안주로 곁들이니 이보다 더 좋은게 무엇이 있으리오??

내일 우리의 안전한 빙벽 등반을 위하여~~ 한잔 쭈~욱~~하며
머나먼 남쪽나라에서 이곳 추운나라를 찾아온 피로감을 달랜다.
초강과 어우러진 달빛에 밤이 지새는줄 모르고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다음날 이른새벽에 기상을 하여 도영씨와 경원씨는 빙장에 자일을 걸기 위해 떠나가고
남은 세 사람은 아침을 하기에 분주하다.
빙장에는 등반을 하기 위하여 몰려든 차량들로 복새통을 이룬다.
1시간이 지난후 도영씨와 경원씨가 자일을 걸어놓고 돌아온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텐트를 챙기고,야영한 곳에서 빙장으로 떠난다.


영동 송천 빙장의 모습

빙장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등반 준비를 한다.
올핸 유난히 가뭄이 심하여 자연 폭포가 결빙이 되지를 않아서 인공 빙장으로 많이 몰릴것이라고 예상하였건만,
한꺼번에 너무나도 많은 등반자들이 몰려 들다 보니 옆에서 수시로 "낙빙"이라는 고함 소리가 들린다.
위에서 무수히 얼음 조각들이 떨어진다.
옆에 서 있기 조차 무섭지만 어쩌랴~~
우리도 그중에 끼여 들어서 등반을 시작한다.
퍽퍽~~(바일 찍는소리)
팍팍~(낙빙으로 얼음 깨지는소리)
왁짜지껄한 고함 소리와 오랫만에 산우들을 조우한 반가운 소리.
무수히 떨어지는 낙빙을 피하며 경원씨도 등반을 끝내고 하강한다.

두번째로 저도 등반을 준비하여 봅니다.


오랫만에 사용해 보는 바일의 우중한 무게를 느끼며,
꽂히는 바일의 경쾌한 소리에 발맞추며 한걸음 오릅니다





윗 등반자의 쏟아 버리는 얼음의 낙빙속에서 스릴을 만끽하며 이제 저도 2/3지점쯤에 오르니
제 위에는 아무도 없어서 낙빙의 위험에서 벗어 낫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천천히 오릅니다.
다 올랐다는 그 쾌감을 느낄 사이도 없이 다음 등반자를 위하여 하강을 합니다.


모두들 두번씩 등반을 끝내고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하여 차량이 주차된곳으로 옵니다.
거기에서 경원씨의 맛있는 카레밥,면과 삼겹살,그리고 한잔의 술이 어우러진
멋진 점심시간을 보냅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한번씩 더 등반을 하고 그리운 보금자리인 통영을 찾아서 영동을 떠납니다.
통영에서 영동까지 먼 곳까지 원정을 간 빙벽등반에
다음에는 시간을 아껴가며 부지런히 등반을 하여 먼곳까지 간 본전을 뽑아야겠습니다.
첫댓글 ㅎㅎ 무서븐 아자씨덜 문자 해가꼬 니 머하노? 케샀더마는 잘한다 참말로요. 빙벽할 때 손시러버서 우야는가 모리것따. 밧줄 함 타는데도 두꺼운 장갑 끼믄 감각이 무뎌서 쪼매 걱정인데 하여간에 몬말린다요. 이것저것 다 하는 사람덜 우리보고 머라칼란가 모리것따. 거것덜은 오로지 걷는데만 목숨 건다고 안칼란가 ㅎㅎㅎ 나는 운제 텐트 치고 자보노?
지가요 무서븐 아자씨인가요
아닌데요.....재미를 
기는 아자씨입니다요




장갑은 장비점에서 파는 고어텍스 장갑을 쓰며 혹시나 하여 여벌로 하나 더 준비합니다.허경숙님의 걷는 미학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것(
)아닙니까

올해가 가기전에 꼬옥 텐트속에서 자 보십시요


쉬블링님! 참 여러가지로 즐기십니다그려, 산행은 기본이고 야생화에다가, 암벽에다가, 빙벽까지.. 이정도 되어야 진짜 산꾼이라는 명함을 내밀텐데.. 부럽습니다.
진짜 산꾼보담 그저 조금씩 ,이것저것
긴다고 봐야지요


한가지만 하셔서 푹 빠지는 재미도 남 못지 않습니다.
얼음이 예쁘게 얼었네요. 저그 두번 오를려고 그 먼길을 가셨습니까? 얼마나 재미가 있길래요. 하여튼 못 말리는 쉬블링님 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많이 하기가 힘들었어요.촘촘히 걸린 자일을 보시다시피 등반 한번 할려면 위에서 무사히 떨어지는 낙빙을 감수 할려면 자연히 몸이 사려졌습니다.그래도 세번 하였다는 안도감에
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텐트속에 피어나는 산사나이들의 우정이 참 부럽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삼겹살보다 그 옆의 과메기가 더 입맛을 다시게 하네요. 빙장에 메달린 울긋불긋한 모습이 산신령의 수염에 달라 붙은 한마리 개미들 같습니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보내시는 쉬블링님 멋집니다. ^^
이번에 과메기가 눈에
띄지요

이번에 저도 과메기를 사 가지고 가서 처음 먹어 보았는데 생각외로 산속에서 먹는 과메게가 맛 있었습니다.진짜로 너무 많이 몰리니 겨울철 등반의 
인 빙벽을 실감하였습니다.여자들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최신 장비(사진에서 빨간 빨래판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를 갖추고 등반하니 저같은 구식 등반장비를 가진 사람은 기가 많이 죽었습니다.
오늘 TV에서 영동 빙벽타기 행사 안내를 보고 쉬블링님께서도 저기에 계시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라가시는 것은 모두다
기시는것 같습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어제(17일
18일)등반대회를 하였기에 TV에서 뉴스 보도를 많이 하였나 봅니다.저도 보이던가요
함지박님



함지박님도 한번 해 보실래요
재미 있습니다.
요즘 광주에서도 영동빙장으로 많이 원정 가던데 쉬블링님도 역시나 다녀오셨군요,,이뻐하는 후배중에 황평주라고 겨울이면 그쪽에서 거의 살다 시피 하는데 혹시 아시는지요 ^^ 낙빙에 안다치게 조심 하십시요 ^^
황평주님은 모르겠고요

(다음에 한번 소개 시켜 주십시요)저도 교육 좀 받게요

전국에서 접근하기가 좋으니 많이 몰려들 옵니다.원주는 서울쪽에서, 영동은 전국적에서 오고....낙빙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는 손 놓은지 오래됩니다만 그림만 보아도 그때의 기분으로 돌아가네요.
세벗님께서 예전에 해 보셨어요

재밌지요

사진으로나마 옛 추억을 되새기면서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