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국정농단의 마지막 남은 거물급 인사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죠. 특검과 검찰의 부실 수사 논란과 함께 제 식구를 감쌌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우 전 수석의 주요 혐의인 직무유기가 입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검찰은 물론 특검도 우 전 수석의 수사에 소극적이었다는 겁니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 대면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7일쯤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국정 농단 수사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측이 최순실 모녀에게 건넨 298억 원을 모두 뇌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재단 출연금 204억 원을 제외한 94억 원만을 뇌물로 볼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검찰이 한때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를 어제 전격 체포해 오늘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유는 고 씨가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지난주 후반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해 집행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고영태 씨 측이 체포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고, 오늘 체포가 합당한지를 가르는 심문이 열립니다.
■결심공판에 나선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는 재판정에서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차 씨는 마지막 발언기회를 얻어 "당장 광화문광장에 뛰어나가 국민들께 무릎을 꿇고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흐느꼈다고 하네요. 검찰은 최 씨를 등에 업고 사익을 추구한 차 씨에게 범행의 중대성과 사회적 비난 등을 고려해 엄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어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회장은 폭력사태의 책임은 경찰에게 있다면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선고 당일인 지난달 10일 탄핵 반대 집회에서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분위기가 과열됐고, 참가자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국민의당 관계자가 지난달 열린 광주 경선에 원광대 학생 200여 명을 버스까지 대절해서 불법 동원한 의혹 얘기입니다. 경선 전후 학생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방 화면을 보니 "고기를 사준다더라" "인원을 채워야 한다"는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대화 내용만 봐도 이게 요즘 시대에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부터 들게 하네요. 선관위는 불법 동원의 정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올해 최고인민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998년 이후 폐지된 것으로 알려진 외교위원회가 부활했다는 점입니다. 김정은 역시 미국의 시리아 폭격 이후 위장된 외교적 공세로 군사적 압박 국면을 일시 모면해보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정신상태를 묻는 질문에 "김정은은 잘못된 일을,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 대해 북한을 압박하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어제 알려드렸던 소식이죠.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이 정원초과를 이유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는 사건이 벌어져 물의를 빚었는데요, 모든 것을 승객 잘못으로 돌리며 잘못한 것이 없다고 버티던 항공사가 여론의 뭇매를 받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가짜 비아그라와 태반, 마늘 주사 같은 미용 주사제를 불법으로 유통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유통 의약품은 이른바 주사 아줌마에게 무분별하게 판매됐는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문제는 정품이더라도 관리부실 속에 불법 판매된 의약품들이 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어제 아침 사건인데요.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20여 대의 타이어가 동시에 구멍이 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범인은 송곳 하나만으로 재빠르게 구멍을 내고는 유유히 사라졌는데, 경찰은 근처 카센터나 타이어 업체 직원이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겁이나는게 길가다 누군가를 찌르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이죠 ㅠㅠ
■일본에서 꿀이 섞인 이유식을 먹던 생후 5개월 아기가 숨졌습니다. 몸에 좋을 줄 알고 조금씩 먹였던 꿀이 호흡곤란, 경련 같은 증상을 일으켰ㄷ는데, 돌 전 아기에게는 꿀을 먹이면 안 되는 이유는 일부 꿀에 있는 보툴리눔 세균은 보툴리눔 포자라고 하는 노란 껍질로 단단하게 둘러싸여 있는데 이게 사람의 장에서 노란 껍질을 벗고 독소가 되는데, 어린이와 성인에서는 소화액으로 바로 세균을 죽일 수 있는데, 장 발달이 덜 된 1세 미만 아기들은 세균이 죽지 않고 번식해서 배설물인 보툴리눔 독까지 만들기 때문입니다.
■고등어 어획량이 40년 만에 최저치로 뚝 떨어져 소비마저 급감해 유통업체가 줄도산하는 등 수산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일본 쓰시마 근해에서 우리 어선이 한 해 고등어 2만 톤가량을 잡는데 지난해 한일어업협정 협상 결렬로 조업을 못했고 소비량마저 줄어 유통업체도 울상입니다. 냉동창고마다 팔리지 않은 고등어가 가득 쌓여 있는데, 그 양이 만 톤에 달합니다. 고등어구이가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한다는 환경부의 발표 이후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1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 전기·전자업체 도시바. 연 매출액 56조 원에, 종업수만 18만 명이 넘는 글로벌 대기업인데 파산 위기에 처했다네요. 1985년엔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만들어 90년대 세계시장을 석권했고,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낸드 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업체인데, 회계 부정에 이어 원자로 사업 실패도 컸지만 산업 구조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안이한 대응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포털의 연관 검색어나 블로그 글들이 돈 받고 조작되는 현실을 며칠전에 알렸는데요. 공신력이 생명인 뉴스 란의 기사인 것들을 포털마저 이를 방치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됐습니다.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포털의 인터넷 기사가 거짓 뉴스로 버젓이 거래되면서 뉴스의 공신력은 추락하고 독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현직의사가 약물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얘기 얼마 전 알려드렸는데요. 이 의사가 지난해에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차례 모두 의심을 피하려고 이웃 주민을 부르고 직접 심폐소생술까지 했습니다. 참 믿을 수 없는 사회 불안 걱정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에만 470만 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다는 게 보건당국의 추산인데요. 특히 공황 장애 등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224만 명에 달했고, 우울증을 겪은 사람도 60만 명을 넘어서 5년 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정신질환도 뇌의 병인 만큼 신체질환처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합니다.
■우리 경제가 수출과 생산, 소비까지 모두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시장에도 모처럼 만의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경기 회복 징후로도 여겨집니다.
■감기만 걸려도 병원에 가는데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플 때는 달랐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정신질환 증세를 겪지만,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람은 전체의 1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신과 진료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 정신과 진료 경력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기업이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에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줄 수 없습니다.
첫댓글 내 지식지수가 +1상승했습니다 ㅋ
축하드립니다.~~~
저는 +99입니다~ㅎㅎ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오늘도 조은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간추린 뉴스 너무 좋습니다 ㅎ
넵.
행복한 날 되샴.
꿀 이미지들 퍼갑니다
고맙습니다 대박맨님^^
맘껏 퍼가삼요 ㅎ ㅎ
pop 학원 하시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