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나무중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운데 하나인 조상나무가 은행나무다.
이미 古生代(고생대)의 化石層(화석층)에 나타나고 있으며
몇 백 만년 도안을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고 살아난 희귀한 나무인것이다.
뿐만아니라 지구의 생물을 멸종시킨 氷河(빙하)시대에 멸종하지 않고
살아났다는 점에서 신비의 나무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銀杏(은행)을 영어로 징코라고 한다..
은행이란 한문음으로 불린다는 것은 이 나무서 옮아 갔다는 것이 된다.
학자들은 은행의 원생지로 중국의 동해안과 한반도의 서해안인
황해연안으로 추정하고 있다.
곧 한국이 원생지일 가능성이 높은 토박이 나무인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우람하게 크며 장수하고
열매도 가장 많이 열리며 가을의 단풍도 가장 아름다운 것이
한국 은행나무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플러머가 읆은바에 의하면 유럽의 은행나무는
동양의 은행나무처럼 깨끗한 노랑이 아니라
구리빛 나는 노랑으로 아름답지 못하다 했고,
일본 문헌인 和漢三才 會(화한삼재도회) 에 보면 일본 은행은 규슈와 대마도 등
한반도에 가까울수록 보다 크고 장수하며,
단풍도 아름답다 한 것을 보면 은행이 생존하는데
가장 적성이 맞는 땅이 한반도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래선지 은행나무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이다.
- 역사에서 不義(불의)가 판쳣을때마다 은행나무는 정의편에 서서
민심을 결집시킨데 소홀한 적이 없었다.
端宗(단종)이 왕위를 찬탈당하자 錦城大君(금성대군)이
順興( 순흥)에서 군사를 일으키려다가 미수에 그쳤었다.
이에 조정에서는 반역을 한 고을이라 하여 순흥이란 고을이름을 없애 버렸던 것이다.
이때 백성들간에 노래가 퍼졌었다.
은행나무가 다시살아 나면 순흥이 회복되고 순흥이 회복되면
노산(魯山=端宗) 이 복위된다 는- ...
그런지 2백30년 후인 숙종때 순흥골 동쪽에 은행나무가 저절로 자라 나더니
순흥의 읍호가 복호되고 申奎(신규) 라는 선비가 복위의 상소를 올려
단종이 복위되고 있다.
강화 傳燈寺(전등사)의 은행나무가 열매를 맺지않고 울어대는 해는
반드시 국난이 벌어졌는데 병인년의 프랑스 함대 강화침공때 울었고
강화강제수교조약이 맺어지던 해도 밤새워 울었다..한다.
이처럼 한국의 은행나무는 매서운 정신의 나무이기도 하다.
그 은행잎에서 피를 맑게 하고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약성분이 추출되는데
이 약기운도 외국의 은행잎보다 10배~20배가 더 진하다 하니
의로운 나무인데다가 인자하기까지 한 한국의 은행나무다.
막걸리가 우리 나라 술이요, 옛날 고무신도 우리나라 신 이듯이,
은행나무는 영원한 우리의 나무임에...
암튼 은행나무 잎이 환상의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은행나무 아래서서 위를 쳐다보면
사랑도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것 같으다!
은행나무 단풍은 과천청사 주변도 좋고
올림픽 주경기장 옆 가로수도 인적이 드물어 걷기에 최고로 좋은 장소다
이 가을, 은행나무 아래에서 환상의 멋진 테이트를 가져보시기를...
첫댓글 은행나무가 우리 원산일 줄이야. 한국사람이 독하긴 독한가 보이.
깝깝한데 은행이라 털러갈가?
은행은 여성에만 있겠지? 어째 뉴앙스가 이상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