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년 역사의 상수도 재발견하는 계기 마련
서울상수도 유연식본부장 1급시대로 탈환
노후상수도 교체 1,284억원,세척 100억원 투자
서울시 유연식(兪連植.66년생/사진)상수도사업본부장이 본부장 취임 후 1급으로 승진하여 16년만에 1급 본부장이 상수도의 최고 수장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서울시 상수도본부는 89년(초대본부장 백상승) 설립이후 2007년까지 1급 본부장시대를 펼쳐왔다.( 이 기간이 가장 활력 있게 동력을 받아 상수도 발전을 이룩한 시기이다)
1급 상수도본부장 중에는 백상승,강덕기,이원택,김의재,원세훈,김흥권,라진구,윤준병 부시장등 8명이 서울시의 행정부시장으로 활약한바 있다.
그러나 진익철본부장(2008년)이후 1급 본부장에서 2급 본부장으로 직급이 낮아지면서 상수도본부는 서울시의 핵심부서에서 외각부대로 전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 지자체가 동일한 흐름으로 우리나라 상수도 발전에 저해요인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다만 1급 실장으로 근무했던 윤준병본부장이 상수도로 보직발령을 받았으나좌천성 인사가 아니냐는 시선속에 잠시 상수도를 이끌어 왔지만 4개월만에 환원되어 결국 부시장을 끝으로 명예롭게 서울시와 작별을 하고 현재 국회의원(고창,정읍)으로 활약하고 있다.(윤준병 본부장은 좌천성 경영부장(서기관) 이후 본부장을 역임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유연식본부장의 1급 승진은 상수도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1급 임명장을 받은 최초의 인물이다.(퇴임 임박하여 1급 승진을 한 구아미,이대현본부장, 상수도를 떠나 본청에서 1급 승진한 이창학, 백호본부장과는 다른 개념이다.)
유본부장(35회 행정고시,충남논산,서울구로,서울대법학과,위스콘신주립대 법제도석사)은 서울시와 연을 맺은 후 문화국 문화기반시설조성반장, 국제협력담당관, 여성가족정책담당관,일자리노동정책관,시민소통기획관,문화본부장등 주로 문화와 홍보전략등에 근무하다가 환경과 연계된 기후환경본부장을 거쳐 이번에 상수도본부장을 역임하게 되었다.
유본부장의 주요 관심도는 생명과 직결되면서도 다른 사업과 달리 지속성과 연계성이 절대적인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상수도 사업에 생명,역사,문화,과학이 동반되는 새로운 모델개발과 페러다임의 대전환을 설계하고 있다.
우선, 수돗물만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낮은 시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회복하는 즈음에 맞추어‘아리수데이’체험프로그램의 기획,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원거리에서 근거리의 생활밀착 홍보를
위해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통한 좀 더 친숙하고 가깝게 접근하는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추진 하는 것이 유본부장의 기본개념이다.
그중 하나가 친밀도와 원할한 소통을 위해 시민불편이 없도록 24시간 대기없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ARS 서비스와 비대면 서류접수 채널 가동을 2023년 1월부터 작동했다.(디지털ARS와 전화서비스에서 한국전력 123이 가장 순
조로운 소통을 하고 있는 반면 도시가스와 상수도서비스는 지역별 차별성과 대응프로그램이 일관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다산콜센터와의 연계는 상당한 불편을 던져주고 있어 서울시 ARS시스템의 대 전환을 주문하고 있다.)
선도적으로 대한민국의 수질관리를 이끌어 가기 위해 조류나 유충등 기본적인 대응은 물론 소둑부산물과 산업발전에 따른 코팅제에서 발생되는 과불화합물등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 166개 항목보다 2배 이상 많은 350개 항목에 대한 철저한 사전,사후 정수장 수질관리도 체계화한다.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160명의 아리수 코디를 활성화하여 가정집, 학교, 음수대등 18만 2천 개소를 방문하여 수질검사도 진행한다, 특히, 무료수질검사 과정에서 맞벌이 가구 등의 불편이 없도록 야간(18:00~21:00), 공휴일에도 시행하는 것은
시민과의 밀착도를 높이는 사업수행이라 할 수 있다.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정수센터 구축을 위해 상수도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자동화 운전 시스템 도입 등 미래기술이 접목된 첨단 상수도 시설의 기초를 다져 2050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하는 상수도본부의 새로운 전략도 설계하게 된다.
지속가능한 상수도 인프라의 구축을 위해서 2023년에는 1,284억을 투자하여 노후상수도관 62km를 교체하고, 100억원을 투입하여 대형 상수도관 21km와 소형배수관 755km를 세척하게 된다.
또 한 주택 내 녹 취약 급수관 교체에도 85억원을 지원하여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주택은 최대 500만원,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을 지원한다.
아울러 역사성과 근대문화의 유산인 뚝도박물관과 한강생태공원과 연계한 박물관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 할 예정이다.
그동안,상수도본부의 최고 수장은 퇴임 말년의 종착지로 굳어진 경향이 크다.
이같은 인사는 결국 상수도조직의 혁신과 업무의 활력소를 잃어버리게 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기 마련이다.
상수도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1급 승진을 한 유연식본부장은 업무과정중 위축시키는 감사제도의 안정화와 상수도조직의 4.5급등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 디딤목이 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상수도조직의 새로운 활력소를 심어주고 있다.
상수도본부 15년 만에 1급 본부장으로 상수도를 이끄는 첫 인물이기 때문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조철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