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영호>
동지들! 완연한 봄입니다. 건강하시죠.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레이버노트 총회'에 참석합니다.
이번 방문은 레이버노트의 초청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총회 일정은 4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2박 3일간입니다. 저는 한국시간으로 4월 22일(금) 출국하여 4월 27일(화)에 밤 늦게 도착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도쿄와 뉴욕을 경유하여 디트로이트에 도착합니다. 올때는 디트로이트에서 휴스턴과 도쿄를 경유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긴 여정입니다.
한국과 미국 디트로이트와는 16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다고 합니다. 세계 각국의 노동자들이 모이고, 항공비와 숙박비 등은 레이버노트에서 지급합니다.
저는 이번 레이버노트 총회에서 두 가지 발제와 워크샵 일정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발제와 토론문은 별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시아 노동자들의 일반적인 발전에 대한 토론입니다.
쌍용자동차 투쟁의 성과와 한계를 전달합니다. 이 자리에는 미국 우편 노동조합, 아시아-태평양 미국 노동자 연합, 방글라데시 노동자 연대 센터, 필리핀 도요타 자동차 노동자 연합, 일본 카나가와 커뮤니티 노동조합, 홍콩, 아시아 모니터 리소스 센터 등이 참석합니다.
두 번째는 세계에서 참가한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의 원탁토론입니다.
경제위기하에서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자동차 노동자들의 대응으로서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전략에 대한 토론입니다. 작업장 혁신과 노조의 대응 등 입니다. 이 자리에는 독일 금속노조, 브라질 GM, 금속노조, 필리핀 도요타 노동자 연합, 이스즈 자동차 노조, 전 일본 조선, 기술 노조, 닛산 자동자 지부, 일본금속노조, 전미자동차노조 등이 참석합니다.
제가 해외에는 처음 출국하는 것이라 여러가지 준비 등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영어가 문제더군요. 참고로 저는 영어를 못합니다. 현재, 여러 동지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지부에서 여러가지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금속노조와 연대 동지들께서도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레이버노트 총회에서 쌍용자동차 투쟁을 담은 사진 77장(B4사이즈)을 가져갑니다. 사진전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쌍용자동차 투쟁 타큐멘터리 영화상영을 제안하였습니다. '저 달이 차기전에'는 10분 축약본으로, '당신과 나의전쟁'은 80분 전체를 가져갑니다. 영문 자막으로 번역된 것입니다. 그리고 쌍용자동차 투쟁백서 '해고는 살인이다', 가족대책위 '연두색 여름', 사진첩도 가져갑니다. 옥쇄파업때 사용했던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적힌 손 펼침막과 얼굴에 착용하는 버프도 준비하였습니다.
지금, 발제문을 최종손질하고 있습니다. 제가 20일(화)까지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쌍용차 투쟁자료는 이메일을 통해서 미리 보냈습니다.
이번 레이버노트 총회 참석 관련, 쌍용자동차 투쟁자료를 다시 정리하고 이리저리 자료를 찾고 뒤적이다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구속된 동지들이 가장 생각이 나더라구요. 상균이 성을 비롯한 동지들이...'
건강히 잘 다녀 오겠습니다. 레이버노트 총회에서 한국 민주노조운동과 자동차 노동자의 노동현실, 그리고 쌍용자동차 투쟁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전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하고 오겠습니다. 동지들도 함께 해 주십시요.
첫댓글 먼길 잘다녀 오시고, 우리들에 실상과 전세계노동자들에게 쌍용차의 투쟁이 무엇인지 잘 인지 시켜주시고 자본의 천국인 이땅 대한민국에 노동자들에 삶과 MB 정권의 노조말살 좌익척결 이라는 슬로건을 낱낱이 알려주고 신자유주의가 망령을 부리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신음 하는 전세계노동자들에 생생한 증언을 담아 오시요. 오실때는 실천할수 있는 실천방안을 같이 가져 오시길 바랍니다. 몸조심 하시고 잘 다녀 오십시요.
머나먼 나라 건강하게 잘 다녀오십시요..그 무더웠던,노동자들의 짓밟힌 억울하고 피토할 피눈물의 절규를 지난 여름날의 투쟁을 전세계에 알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