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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8 제주도 가파도로 겨울 넙치농어 낚시여행 기획 공지를 올렸다 그래서 12명의 회원이 동참하게 되었는데 포항에서 저 유강, 삼광님,장산곶매님,나꺼님,초심님, 이프로님 등 6명이, 대구에서 소리님, 서울에서 쨩님,찍새님,당삼빠따님 등 3명,인천에서 백칠번국도님,전주에서 미풍님 그리고 낚시춘추 김진현 기자가 취재차 동행의 뜻을 밝혀와 함께 다녀왔다
이번 가파도행 낚시여행은 2011.1.21 ~ 24 까지 가파도바다별장에 묵으면서 3박 4일로 이루어졌는데 낚시여행의 주목적은 힘이 당찬 넙치농어를 사냥하는데 있었다
2009년 4월 초에 3박 4일간 우리 회원 3명이 가파도로 들어가 넙치농어 5 마리를 포함해 28 마리의 농어 손 맛을 보았고 2010년 3월 말에는 5명이 들어가 넙치농어는 구경도 못하고 일반농어만 한 60여 마리를 낚은 바 있어 겨울철이라 마릿수는 몰라도 몇 수의 넙치농어는 거뜬히 낚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떠난 가파도 낚시여행 .
1월 21일, 포항 지역 회원 6명은 두 대의 차에 분승하여 김해공항으로 . 제주행 대한항공 비행기는 12시 20분에 출발하기에 다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떠난거다
출발한지 한 시간만에 제주도에 도착.
제주공항에서 기념 촬영 좌로 부터 장산곶매님,나꺼님,이프로님,삼광님,유강님,초심(이상 포항 지역 회원)
루어인제주 문석민 대표가 승합차를 갖고 마중응 나와주셔서 점포에 들러 각기 필요한 채비 등을 보충하고.....
우리 일행은 여기서 서울에서 1시 20분에 출발한 찍새님과 합류하게 된다
이러구 보니 장산곶매님은 에스키모 같다 ㅎ
가파도로 들어가자면 모슬포에서 배를 타야 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제주시에서 모슬포 까지 택시 3대(대당 2만원)로 1시간 가량 이동하게 된다 가파도로 들어가는 정기여객선 막배가 오후 4시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 모두 점심을 굶게 생겨 배 고프다고 야단이다 특히 이플님 누구누구는 카페 출석부에 "회장님 나빠요"라고 즉각적으로 글도 올리기도 하고 ㅎㅎ 포항에서 김해공항으로 이동중에 미리 점심을 먹자고 했는데 말도 안듣더니 하여튼 경험을 해보야 아는기라 ㅋㅋ
모슬포 여객터미날에서 낚시춘추 김진현 기자도 합류하였다 김기자는 제주도에서 다른 일정에 따라 취재중이었는데 이후로는 우리들의 낚시여행 전 일정을 취재하기 위해 동행하게 된다 김기자의 첫 작품이 이 사진이다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찍새님이시다
여객선 터미날 대합실에는 가파도를 소개하는 현수막도 있고
모슬포항 포구
모슬포항은 마라도,가파도 정기여객터미날의 존재감 보다 제주도 어업 전진기지로 유명세를 날리는 곳이다
가파도행은 하루에 네차레 왕복하지만 바다에 주의보가 떨어지면 결항이오니 항상 미리 상황을 알아보아야 한다 모슬포에서 가파도로 가는 뱃길이 본류대가 흐르기에 걸핏하면 주의보가 발령되어결항하기 일수다
여객선에 몸을 실고 얌전하게 10분 기다리면 바로 가파도에 도착한다
그런데 장산곶매님은 심퉁이 났나 왜 안웃어 ㅎㅎ
나꺼님과 장산곶매님은 등산 왔남 가파도는 언덕도 없는디 ㅋ
모슬포항을 출발할 때는 하늘이 말끔했다
그런데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서쪽 하늘에서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동쪽 방향으로는 송악산도 깨끗하게 보이는데..
멀리 가파도(왼쪽)와 마라도가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파도 전경을 찍을려고 갑판 위로 올라가 이물(뱃머리)로 다가서니 선장이 버럭 화를 낸다 "당신 죽을러 환장했냐" 그래서 가파도 전경을 담질 못했다
가파도는 대정읍 모슬포에서 남쪽으로 5.5키로 떨어져 있는 섬으로 모슬포와 마라도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1842년 이후 부터 사람이 들어가 살게 되었으며
주민들은 주로 연안에서 김,미역,굴,성게,해삼,소라,보말 등을 채취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 인구는 약 300여명이고 나이 50이면 청년층에 속한다 한다
가파도 선착장은 상동방파제다 파도가 거칠게 출렁거려 배가 접안을 제데로 못한다
어느 순간 배의 선미가 방파제를 벗어나고 만다
배가 파도에 떠밀려 하동 방향으로 ... 저 끝에 흐미하게 보이는게 마라도다
이러다 모슬포로 돌아가는게 아닌지 ?? 내가 선실로 들어가 공갈을 쳐도 끔쩍도 않는 우리 횐님들 , 뱃짱 하나는 좋아 ㅎ
저 멀리 보이는게 높개다 여기 까지 밀리면 허는 수 없이 본섬으로 돌아가야 한다
작은 어선은 본류대를 헤치며 달도 달린다 던치 큰 여객선이 오히려 더 문제다
가파도 전경이 눈에 들어올 만큼 많이 밀렸다 선실에 있는 우리 횐님들 여전히 태연하다
한 30분 정도 방황하던 여객선이 접안에 성공한다 가파도바다별장 주인장이 따님과 함께 마중을 나오셨다
나도 지난 3월말에 다녀간 후 무려 9개월만에 가파도를 찾고 가파도바다별장 식구들을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워졌다
우리가 타고온 삼영호
바람이 거칠어서 하마트면 이프로님이 바다에 풍덩할뻔 했다오
우리가 묵을 가파도바다별장민박 전경
기파도 여객터미날 바로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전체 건물이 가파도바다별장이다 여러 채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도착할 싯점이 간조 타임이라 아래의 갯바위가 들어나 있지만 만조 타임이 되면 갯바위가 대부분 물에 잠긴다
우리들이 묵을 곳은 좌측에 2층으로 된 건물이다 전 건물을 우리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게 주인장이 배려해 주셔서 있는 동안 아주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가파도는 상동과 하동으로 나눠져 있는데 가파도 여객선 터미날이 상동방파제에 있어 상동이 가파도 관문격이다
전 해안이 농어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길이 올레길로서 특히 청보리가 피어날 때는 이 길로 관광객이 붐빈다 매년 4월 초에 청보리 축제가 가파도에서 열린다
겨울철에는 난방비 추가 소요로 대실료가 약간 높아진다 가파도바다별장의 특징이라면 입맛을 돋구는 음식 맛이다 그리고 조과물은 원하면 호텔급에 준하는 음식으로 변신시켜 주기도 하고 주인장과 종업원들의 인심과 친절함은 여늬 곳과 비견할 수 없다 할 수 있다 시설이 아늑함은 말 할 것도 없고.....
가파도바다별장에는 우리 바루클의 흔적이 여기저기 엿보인다
2008년 3월 저와 초심님,쨩님 이렇게 셋이서 처음 이 곳을 찾을 때만 해도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도 거의 없었고 더구나 멀리서 특히 농어 낚시하러 찾아오시는 조사들도 거의 없어 이 큰 집이 텅텅 비어 있었다 이제는 가파도의 명소가 되어 날씨만 좋으면 때론 손님이 넘쳐난답니다
가파도바다별장은 우리와의 인연은 아주 특별하다
가파도 주변으로 본류대가 흐르고 있어 그런지 갯바위 곳곳이 농어 포인트다 특히 겨울철에는 넙치농어 국내 최고 낚싯터이기도 하고.
딱히 어디가 포인트라 할 수 없다 물때에 따라 포인트 형성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대게 봄철에는 남서풍이 불 때 그리고 겨울철에는 북서풍이 불 때가 포인트 형성 및 접근에 좋다고들 현지인들이 말하곤 하드군요
우리가 도착한 첫날은 날씨가 다소 찌뿌등해서 멀리 한라산이 시야에 들어오질 않았다
우리 일행은 점심도 먹지 못한터라 서둘러 저녁밥을 부탁드렸다 통상 우리가 이 곳을 찾을 때는 도착하자마자 농어 전투에 나갔다가 아주 늦으막히 저녁을 먹는데....
별장민박 식구들이 저녁밥을 차려놓고 우리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신다
저녁상 주메뉴는 보말칼국수다 보말칼국수 한 그릇 먹고나면 밤에 사모님 몸살 난다는 파워풀 음식이랍니다 밤 출조에 힘 내시라고 시작 부터 이 메뉴로 ㅎㅎ
그리고 반찬으로 무늬오징어 무침, 또 뭐드라 먹을 때는 기억했는데 올 때 까지 매번 다른 음식을 먹어서 다 까먹었슴다 하여튼 입에 짝짝 붙는거라 엄청 많이 먹었다오
그런데 백칠번국도님 얼굴은 왜 안보이죠 이 시간 낚시중이었나요 ??
신기한건 식탁에 소주병이 안보인다는거 주당들 여럿이 함께 갔는디 ㅎㅎ
미풍님은 식사하다 말고 사진 찍기 바쁘시고 이프로님은 총무답게 식사 배식을 열심히 해 주시공
우리들 숙소의 주방
저녁식사 후에 휴식도 취함겸 출조 준비를 서두르는가 하면
여긴 저가 묵을 방입니다 숙소 입구 방이죠 농땡이들 감독하라고 아마 입구 방을 배정한듯 ㅎㅎ
미풍님(왼쪽/전주) 과 백칠번국도님(인천)은 전날(20일)에 미리 이 곳에 도착하셔서 낚시도 하면서 우리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포항에서 갈 때 과메기 3박스를 구입해서 갔습니다 그중 한 박스는 주인장에게 선물로 드리고
저녁을 먹은 후 대부분의 회원들이 저녁 피딩 타임을 보고 모두 빈손으로 들어오셨다 밤 만조 시간이 11시 50분경인지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첫날 파티를 개시한다 주인장께서 그 귀한 뿔소라를 주셔서 과메기와 뿔소라 를 안주로....
삼광님은 전날 모종의 일이 있어 철야를 한 터라 일찌감치 2층 숙소로 올라가 취침에 들어가셔서 이 자리에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한라산 소주가 맛이 기가 찬다는거.
나는 감기 몸살로 의사가 한 열흘간 밖앗 출입을 하지 말라는데 아내 모르게(수영장 간 사이) 보따리 싸서 도망 나온 처지라 절제해야 되는데 몇 컵 마셨다 아닙니까 ㅎㅎ
나꺼님이 강원도 양반답게 과메기 상 차리기를 주도해 주시고 초심님은 회원님들의 매듭을 도와주시기도 하였다
술이 한 순배 돌고나니 장산곶매님은 뿔소라 겁데기로 마시지나 않나 김진현 기자는 뿔소라 불쇼도 벌리고 음식이랑 술이랑 주거니 받거니 야단들이다 마치 낚시는 포기한 사람들처럼 ㅎㅎ
여기서 잠시 최근 가파도의 넙치농어 소식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나는 가끔 가파도 현지 농어꾼을 통해 넙치농어 조황을 여쭤보기도 했다 현지꾼의 말씀에 의하면 출조할 때 마다 한 두 마리는 낚기도 하는데 올해는 날씨 상황이 워낙 안좋아서 예년 보다 조황이 부진한건 사실이란다
우리 일행이 가파도에 당도했을 때 마침 경기도 성남에서 내려오신 조사 세 분이 이틀동안 8짜와 7짜 넙치를 낚았다고 하시면서 그 분중 한 분이 저를 알아보고는 상세히 설명해 주시곤 하시드군요
그 분은 4년 전에 저를 봤다는데 그 때 보다 내가 엄청 늙어졌다고 혹 무슨 일이 있느냐고 우리 회원 한 분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는데 그 분 일행이 1월 초에 왔을 때는 역시 셋이서 무려 넙치농어 8마리를 낚아서 미련을 못버려 또 내려왔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 분들도 우리와 함께 21일 하루를 더 계시다 22일 출발했는데 22일 새벽 까지 단 한 수도 추가하지 못했다는거...
떠나면서 저에게 한 말씀 하시기로 " 며칠 파도가 제법 있었는데 파도가 죽어서 그런지 넙치농어 반응이 없네요"
사진에 보이는 이 분은 가파도 현지 농어꾼이시다 저에게 종종 전화로 정보를 주시거나 저가 물어보곤 하는 그 분이다 오늘도 밤 10시 까지 근무를 마치고 우리가 묵고 있는 가파도별장민박을 찾아주셨다
매번 동행하셔서 가이드해 주셨는데 오늘도 함께 나가주신단다 20일에는 하동방파제 옆 갯바위에서 9짜 민농어를 낚으셨다는데 지금은 만조 시간이라 진입이 안되니 만조시 진입이 용이한 핼기장 포인트로 가잔다
초심님은 여러 차례 가파도로 저와 함께 찾아왔기에 포인트를 잘 알고 있어 가파도를 처음 찾는 나꺼님을 동행하고
이프로님도 작년 봄에 같이 다녀갔기에 비교적 포인트 사정이 밝아 김기자와 함께 떠나고
나는 현지인과 함께 장산곶매님,미풍님을 뫼시고 헬기장 인근 포인트로...
백칠번국도님은 혼자서 인근 정자포인트로 나섰다 삼광님은 몸이 피곤하여 취침중이시고, 새벽 출조를 위하여
첫날 히로인은 나꺼님이시다 넙치농어 생애 첫 수를 낚으셨다
초심님이 안내한 포인트 한자리에서 서서 먼저 초심님이 입질을 받으셨단다 그냥 툭~치고 끝나버려 앗차하는 순간 나꺼님이 "왔어요" 소리쳤단다 침착하게 갯바위 까지 끌고 온 농어를 초심님의 특기인 쇼크리더를 잡고 파도에 태워 랜딩 성공 !! 그 기분 과연 어땠을까
초심님의 미노우를 치고 나간 그 녀석이 나꺼님께 걸린 모양이죠 초심님은 재작년에 와서 95센치 넙치농어를 잡아본 경험이 있는터라 그저 덤덤 ㅎ
나꺼님으로 부터 전화가 날라왔다 "넙치 낚았어요" 힘차면서 떨리는 음성.
넙치농어의 위용을 보십시요
꼬리지느러미가 일자형입니다 그리고 꼬리쪽 몸통이 엄청 굵습니다 힘의 원천이 이 곳에 있죠 같은 크기의 민농어의 두 배가 넘는 파워를 가졌답니다
꼭 겨울 넙치농어를 경험해 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아가미의 각이 심하게 꺽였죠 일반 농어와 다른 점입니다
숙소로 돌아오셔도 당당하신 나꺼님 모습 ㅎㅎ
다른 여러 회원들은 여러 포인트로 옮겨 다녀보았으나 모두 농어 체포는 불발 그래서 밤 2시경에 모두 철수할 것을 전화로 통지해서 숙소로.....
새벽 피딩 타임을 노리기 위해서 체력 보강을 해야 하므로 잠시 눈을 붙여야 한다
1월 22일 토요일, 이튿날째다 지난 밤에 무리하게 출조하면서 세 번이나 갯바위에서 넘어져 무척 피곤해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대부분 새벽 출조를 나가셨다
나는 지난 밤 출조하면서 현지인이 저의 로드를 들어주어서 몸만 옮기고 다녔건만 몸살끼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힘 들었다 그래서 나는 아예 새벽 출조는 포기하고 새벽 가파도 풍경이나 카메라에 담기로 하였다
아침 날씨는 무척 화창했다 다행히 날씨 덕에 멀리 한라산 정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으나 첫 날 보다 파도가 죽어서 조황이 부진할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안타까웠다
아침 햇살에 우리가 묵고 있는 건물이 더욱 따스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하동 쪽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청보리밭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정자가 개엄주리코지 정자다 올 겨울 시즌에 넙치농어가 가장 많이 터진 곳이란다 그렀다고 아무 방향이나 때린다고 농어가 잡히질 않겠지요
그 정자 근처에서 산책로(올레)를 따라가면 청보리밭이다
청보리밭 주변에는 돌담도 많이 쌓여져 있다
가파도의 청보리는 국토 최남단의 땅끝에서 가장 먼저 전해 오는 봄소식으로 3월 초 부터 4월 중순 까지 보리잎의 푸른 생명이 절정을 이룬다
특히 가파도 청보리의 품종 향맥은 타 지역 보다 2배 이상 자라는 제주의 향토 품종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푸르게 자라며 해마다 봄이 되면 18만평의 청보리밭 위로 푸른 물결이 장관을 이룬답니다
가파도바다별장 뒷편의 풍경
바람도 쉬어가고 시간도 멈춘듯한 평화와 고요의 섬 가파도의 정취는 이른 봄이 최고다
청보리 축제가 개최되는 4월 초 좌우가 노어 피크 시즌이기도 하고....
아름답고 정겨운 돌담길
이 돌담으로 된 산책로(올레)를 다 돌아볼려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파도 해안길(5키로)을 도보로 한 바뀌 도는데 소요 시간이 역시 1시간 정도 걸리고
이 파릇파릇한 새삯이 봄이 되면 청보리 물결을 이룰 것입니다 푸른 바다의 물결처럼..
저 멀리 등대가 보이는 곳이 높게다 이 지방 주민들의 말씀에 의하면 그 주변이 가장 주요한 어장터이고요
건물 밖앗에 게시된 가파도바다별장 메뉴판이다 우리들은 이 곳에 머무는 동안 이 모든 음식 맛을 다 보고 가게 된다
식당에 게시된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들 자세히 살펴보면 인삼튀김님,레인보우님,종마님의 글도 보인다
아침은 나꺼님이 낚은 넙치농어 회와 매운탕이 주가 된다
아침상이 너무 건사하다
아침상에 소주가 등장하구만요 새벽 출조에 모두 목이 출출했나 보네요 그런데 나는 새벽 출조도 안했는데 소줏잔은 왜 들었을까 ㅎ
누구든 넙치농어 회맛을 느껴 보면 꼭 다시 찾게 된다
아침상에 올라온 부시리구이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의 맛을 지녔고 성게알과 전복이 어우러진 이 음식은 가파도 고유의 향기가 나는 음식이다
성게비빔밥으로 먹으면 한 그릇에 일반적으로 8000원하는디 ㅎ
이렇게 넙치농어회를 곁들여 김에 싸서 먹으니 입이 솔솔~~~~~ 이걸 먹기 위해서라도 다시 찾아야지
먹돌이 초심님을 집중 조면 시켰습니다 경비 부담은 똑 같이 하는데 너무 많이 먹잖아요 거기다 주인장에게 아부도 하고 아이고 배 아파~~~~
주인장은 우리가 추룰까 봐 낮에도 손수 나무 보일라를 일일이 가동하여 주시고
객지인이 가파도로 들어와 민박사업을 하지만 득인심하여 주민들이 헐값으로 나무를 조달해 주신답니다
이 곳은 소위 유강 포인트랍니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전에는 여기서 넙치농어가 나오는줄 몰라서 아무도 여기서 농어 낚시를 하지 않았다는데 2009년 이른 봄에 초심님,쨩님과 함께 가파도로 농어 루어를 왔다가 저가 몸이 좀 아파 통상 넙치 포인트란 데로 출조를 할 수가 없어 부득히 가까운 방파제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혼자 출조하면 위험할꺼라 느낀 쨩님이 동행해 주셔서 이 곳에서 농어 루어를 하다가 첫 타임에 둘이서 민농어 여러수를 하고서는 좀 쉬었다가 마침 만조 시간을 기하여 다시 이 포인트로 나서게 되었는데 그 때 힘이 엄청난 95센치에 근접한 넙치농어를 저가 낚게 되었습니다 이틀 후에 역시 이 자리에서 초심님이 또 95센치 넙치농어를 낚고서는 넋이 나간 일이 있죠
모두 넙치농어 5마리를 ......
그 이후 이 자리의 보안을 유지키 위해 쉬쉬했는데 그 보안 유지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이젠 현지인들과 제주도 본섬에서 오신 분들이 곡 찾는 포인트가 되고 말았죠
저가 이번에 낮 시간대를 중심으로 물떼를 맞춰 다시 이 자리에 서 보았지만 북동풍성 바람(사실은 북서풍인데 섬이 낮으막하다 보니 휘몰아쳐 )이 거세게 불어 미노우가 포인트로 날아가지 않아서 그런지 전혀 농어 반응이 없었다
찍새님은 가파도 다방에 취업을 하셨는지 밖앗에 계시는 회원들에게 일일이 커피 서비스를 하시고...
어영부영하다가 우리 횐님들은 오전 타임을 허비하고 만다 물론 개별적으로 포인트를 탐색하러 나가신 분들도 더러 있었지만 새벽 출조에 힘을 많이 소비한 터라 다소 소강 상태라 할까
점심은 청보리밥 된장찌게를 청했다
된장찌게는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것이다
된장찌게에 청보리밥을 넣어 비빔밥으로... 내가 이 곳을 찾으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다
주인장이 전복회도 차려주셔서 값진 음식을 먹게 되었다
찍새임은 갓 태어난 둘째가 산모와 함께 서울 병원에 입원중이라 23일날 퇴원을 시켜야 한다며 당초 일정을 당겨 먼저 오후 배로 본섬으로 나가 서울로 올라가시고.
오후 마지막 배로 서울에서 쨩님과 대구에서 소리님이 들어오신다 당초에는 일찍 들어오시기로 되어 있는데 정기여객선 한 척이 결항하는 바람에 부득히 막배로 들어오시게 된거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모두 포인트로 나선다 몇 번이나 포인트를 답습하였기에 이제는 각기가 어느 포인트로 나서면 되는지 감을 잡았기에 꼭히 누가 가이드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나는 장산곶매님과 하동방파제 옆 갯바위 포인트로 나갔다 마침 주인장이 우리들 먹꺼리를 마련한다며 하동으로 가신다며 승용차를 몰아 우리 둘을 태워주신다
하동에 도착하니 어느 벵에꾼이 눈이 번쩍 띄는 벵에돔을 엄청 잡아놓고 주인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얼릉 장산곶매님에게 벵에돔 두 마리를 들게 하고선 카메라에 담았다 왜내고요 일광님,런너님,편한사람님과 벵에둘리님이 이 사진을 보게 하기 위해서다 ㅎㅎ 이 사진을 보고나면 가파도로 따라올런지....
가파도는 어쩜 농어 천국이라기 보다 벵에돔 소굴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긴꼬리벵에돔을 비롯해 4짜 벵에돔을 낚기 위해 찌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물론 한겨울에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3짜,4짜가 주종으로 낚인다
우리가 루어꾼이다 보니 벵에돔 낚시에는 별로 신경을 쓰질 않치만 실은 겨울철에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대부분의 조사들이 벵에돔꾼이라 보시면 됩니다
하동 갯바위에서 바라본 마라도
이 높은돌이 있는 주변이 농어 포인트이기도 하고 벵에돔 포인트이다
등대가 있는 하동방파제 끝바리와 옆 갯바위는 농어 및 벵에돔 명포인트로 널리 소문이 나있다 장산곶매님이 서 계시는 포인트에서 작년 3월말에 초심님과 둘이서 출조하여 한 타임에 농어 6 마리를 걸어올리기도 하였거든요 이번엔 팔이 빠지도록 캐스팅했지만 안되드군요 수심이 깊기 때문에 바이브도 사용해 보았지만...
전부 벵에돔을 노리는 찌낚시꾼들입니다 전부 제주도 본섬이나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이라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묵고 있는 가파도바다별장에도 벵에돔꾼들이 여럿 보았으니까요
어느듯 일몰이 가까워집니다 날이 어두워져 물이 차면 철수하기가 어려우므로 서둘러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갯바위를 건너건너 한 100미터 이상을 걸어나간다는게 여간 힘이 들지 않으므로 아프로님이나 당삼빠따님 정도의 젊은이라면 어두워서도 버티겠지만
이쪽을 넘어가면 포인트가 즐비하지만 바람이 거센데다가 바람 방향이 맞질 않아 포인트 접근하기가 힘이 든다
하동 바닷가 마을
하동방파제 오른쪽 갯바위의 일부 만조가 되면 대부분 물에 잠긴다
역시 제주도는 울타리가 돌담이다
하동방파제 내항쪽
하동방파제 왼쪽 갯바위와 저 멀리 헬기장 포인트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 바람 방향 때문에 대부분의 회원들이 헬기장 포인트 주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으리....
나는 이 길을 걸어서 회원들이 모여서 낚시하는 헬기장 포인트 및 공동묘지 포인트로 이동한다 길가의 억새가 바람에 흩날리며 뭔가 하소연을 하는듯 하여 애처럽게 보이기도 하였다 가을에 만개한 억새는 따스한 햇볕에 가슴을 따스하게 하건만....
헬기장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프로님,백칠번국도님,장산곶매님,초심님 얼굴이 보였다 이프로님과 백칠번국도님은 그 자리에서 남아 계속 낚시를 하시겠다 하여 나는 장산곶매님,초심님과 함께 숙소까지 이동해 가며 몇 군데를 더 더듬어 나가기로 했다
여러 포인트를 거쳐 마지막으로 정자포인트로 내려갔다 셋이서 초심님은 아주 깊숙한 곳에서 나는 곧 물이 차 오를 것을 대비해서 좀 안전한 곳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장산곶매님은 보이질 않는다 주변을 살펴보아도 날이 어두워 어느 위치에 섰는지 확인도 안되고
한참 시간이 경과하자 장산곶매님의 전화가 때르릉~~~~~ "이거 볼락 대물 한 마리가 걸렸습니다"
볼락이 농어 미노우를 물고 늘어진게다
정자에서 계측해 보니 30센치 대물 볼락이다 장산곶매님은 생애 3짜 볼락을 루어로 낚은건 처음이란다
철수를 하니 삼광님과 나꺼님도 들어와 계셨다 진짜진짜 열심히 했는데 어쩐지 농어가 반응을 하질 않는답니다
바람만 세게 불었지 파도는 완전히 죽은 상태니 전반적으로 조황이 부진할 꺼라 예상했지만 기라성 같은 멤버들이 이렇게 모두 참패할 줄이야....
쨩님이 마지막 배로 들어오셨다 할렐루야님께 잘 도착했다고 신고를 하는건지 ?? 그런데 나꺼님이 웃는 모습을 보면 뭔가 심상찮다 ㅎ
대구에서 소리님도 쨩님과 함께 들어오셔서 출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저녁은 생선 매운탕을 주메뉴로...
해삼,멍게,문어도 반찬으로...
얼큰한게 주당들이 특히 좋아하실듯 ㅎ
장산곶매님의 3짜 볼락도 회로 등장하고
저녁을 먹고서는 별로 쉴 틈도 없이 바로 전투에 나설 태세다 허기사 저녁을 밤 9시경에 먹었으니 곧 만조 시간이 닥아오니 그럴 수 밖에 없다
이프로님 왈 "이번에는 한 마리 끌고 오겠습니다"
이번 타임엔 이 세 사람이 한 조가 되어서 출동
이 태세만 보면 넙치 농어 서너마리는 끌고 올 것만 같은디 ㅎ
모두 포인트로 내 보내면서 나는 좀 피곤하여 가까운데서 볼락이나 치겠다고 했다 그랬드니 장산곶매님과 초심님이 동행애 주시겠단다
어쩐일인지 쨩님 혼자만 방에서 쉰다는데 쉴 바에야 서울서 비행기 타고 또 배 타고 여기 까지 왜 왔냐 글쎄
속으로 조금 있다 따라 나오겠지 혼자 있으면 심심해서라도
밤 11시가 가까워 방파제로 내려갔다 먼저 내항쪽 방파제 바닥 쪼인트 부분 부터 더듬었다 한참을 탐색했으나 반응이 없어 외항쪽으로 이동.
몇 번의 캐스팅만에 초심님이 18센치 정도의 볼락을 힛트한다 그리고 또 연티다.
타임이 왔구나 비람만 좀 잠잠하면 대박이 가능할 낀데 바다 물결이 바람에 날려 많이 울렁거리고 캐스팅이 잘 안되지만 이 상태에서 볼락이 반응하는걸 보니 찬스이긴 틀림없다 ㅎ
이윽고 꽤 힘을 주는 볼락 한 마리가 나의 로드를 확 당긴다 24센치는 넘어보였다
그리고 연타 또 연타 !! 다 씨알이 괜찮다
볼락을 물통에 담고 돌아서니 초심님의 로드가 거의 60도 이상 휘어진다 "크냐" "제법 힘을 씁니다"
발 앞까지 끌고 왔으나 랜딩이 안된다 "쇼크리더 몇 호냐" "0.8호입니다" "로드를 내게 주고 쇼크리더를 잡고 들어올려야 겠다" 그래서 초심님이 들어올리고 보니 빵빵하게 생긴게 대물이었다 포항 신항 뜬방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씨알이었다
계측자의 기둥이 고장 나 약간 경사가 져서 그렇치 31센치는 족히 넘는 씨알이다
이 녀석이 갈뽈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제주도에서 볼락 낚시를 하면 거의 대부분이 청뽈이라 조금은 아쉽다
내가 고만고만한 녀석을 올리고 나니 자리를 옮겨서 낚시를 하던 초심님이 또 대물을 걸어서 오신다 이 녀석은 3짜에는 조금 못미친다
이번에는 내가 갖고 있는 쇼크리더 2회로 교체했기에 높은데서 들어뽕했답니다
어느새 쨩님도 나오셔서 쏨뱅이 한 마리를 걸어오신다 나는 사진 찍으랴 낚은 고기를 간수하랴 한 자리에서 꼼짬 못하고 바쁘게 생겼다
이윽고 쨩님이 또 22센치 정도의 볼락을...
간간히 15센치 정도의 씨알도 낚으시길래 즉시 방생하시라 하고
웬일이니 장산곶매님이 3짜에 가까운 볼락을 걸어오셨다 어젠도 3는 3짜를 미노우로 낚으시드니 오늘은 지그헤드 1.5호로 ㅎㅎ
쨩님은 가지각색으로 낚으신다 이번에는 개볼락(일명 꺽저구)을
개볼락도 가끔은 상층으로 올라와서 물어줄 때가 있습니다 바닥 고기지만.
15센치 정도의 볼락은 즉각 즉각 방생하고
약 1시간 반 정도 전투를 하고 나니 입질이 뚝 끊기네요
작심하고 볼락 낚시를 하면 특히 갯바위에서 충분히 조과를 올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렇게 볼락이 가장 싫어하는 거센 바람에 겉물결이 심하게 날리는 상황에서 볼락이 낚였으니 바람,파도가 잔잔한 날은 어디서나 볼락을 만날 수 있으리
가파도가 또 하나의 볼락 보고임을 확인하게 된 밤이었다
우리는 볼락 조과물로 뒷풀이를...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 삼광님ㅇ른 대물을 걸고 아쉽게도 놓쳤다 하드군요 아마 농어가 설덜린 모양이죠 스풀이 사정없이 풀려나가다 빠진걸 보니 분명 넙치농어일낀데 낚시한 포인트가 넙치 포이느거든요 참 아쉬웠겠어요
이 뒷풀이가 끝나면 아마 새벽 3시가 가까울텐데 조금만 눈을 붙이고 또 새벽 출조를 강행해야 합니다
그래도 한라산 소주 맛이 좋다면 마구 마셔뎁니다 우리님들이 ㅎㅎ
이 웃음의 의미는 ??
축구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 이란 연장전에서 1;0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죠
여기서 가파도 농어 조황이 극히 부진하다는 증거를 말씀 드리면 빗자루님이 카페지기로 있는 제주도 무한루어클럽 소속 20,30대 젊은 회원들 5명이 이날 가파도로 출조해 우리와 같은 가파도바다별장에 묵으면서 같이 농어 루어를 했는데 그네들도 다음날 새벽 까지 빈손이었답니다 우리 클럽 회원들이 능력이 없어 못낚은게 아니고 농어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뒷풀이를 마치고 일부는 취침하고 일부는 눈도 붙이지 않은채 새벽 출조를 나갔습니다 그러나 모두 아쉽게도 고생만 하시게 되었죠
3일째인 1월 23일 일요일입니다
서울에서 당삼빠따님(왼쪽)이 전날 늦께 제주도로 오셔서 본섬에서 낚시를 하다가 제주도 거주 우리 회워이신 빗자루님(오른쪽)과 함께 첫 배로 가파도로 들어오셨습니다
빗자루님은 사업상 바쁘신 가운데 우리 회원들을 뵈려 오셨고 당삼빠따님은 며칠 더 묵을 생각으로 들어오신건데 결과적으로 하룻밤을 함께 지내고 24일 함께 돌아가게 된다고요
젊은피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가 많다고 하니 ㅎㅎ
당삼빠따님의 삶은 달걀 겁질 뻐기기 묘기 연출 ㅎ 단번에 겁질을 깨끗하게 두동강 냅니다
초심님도 따라 해 보지만 달걀은 상처 투성이 ㅋㅋ 아무나 해낼줄 아는 모양이죠
아침 식사 시간
그런데 웬 밥그릇을 들고 건배를 할까 밥이나 싫컨 먹자 이건가 농어를 못잡으니ㅋㅋ
주메뉴는 벵에돔 찜
돼지고기 찌게와 무늬오징어 XX도 나오고
"빠따야 너만 믿는다"
당삼빠따님은 작년 3월 초심님,이프로님과 함께 저가 가파도로 찾을 때 생면부지의 신입회원으로서 서울서 동행하시겠다 하여 같이 출조하여 농어 루어 첫 경험이면서 소위 유강 포인트란데서 무려 1미터 2센치의 대물 농어를 낚은 행운의 사나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쩜 행운을 안겨 줄 것만 같아서 내가 미노우 하나를 걸었다 ㅎ
걸어 총 !!
행운을 빕니다
나는 아 모두가 출조를 나간 후 숙소에 혼자 남아 있다가 가까운 방파제로 나갔다
한 시간 정도 농어 루어를 시도했으나 감감 무소식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니 소리님과 나꺼님도 다른데서 낚시를 했으나 성과가 없자 이리로 오셨다 마찬가지로 반응이 없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자 하동 쪽으로 나갔던 우리 회원들이 공동묘지 포인틀 거쳐 정자 포인트로 이동하셨군요 저 맨 끝자리에 소리님이 들어가셨고 대부분 초입에서 낚시주이시군요
가파도바다별장 앞이 만조 시간대라 거의 물이 찼습니다
장산곶매님과 초심님은 농어 조황이 부진하자 애항 쪽에서 잔잔한 손 맛을 보시고.... 대낮이고 바로 선착장 내항이라 전부 잔챙이들만 올라옵니다 사진만 찍고 모두 방생.
우리들의 흔적
저 유강의 모습과 쨩님의 모습이 보이군요
진~님의 모습과 당삼빠따님의 모습도..
이프로님의 모습도
당삼빠따님이 본인의 사진 앞에서
이프로님도 본인의 사진 앞에서
작년에 우리 몇 명이 갔을 때 묵었던 숙소 가파도바다별장 시설중 일부죠
시간이 되니 어김없이 밥을 또 먹게 되는군요 점심시간입니다
빗자루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주메뉴는 벵에돔 회와
성게죽입니다
누구누구는 또 두 그릇!! 이프로님, 누구누구한테는 앞으로 회비 더 거출하시길 ㅋㅋ
빗자루님은 우리 클럽 회원이자 제주도를 본거지로 하는 바다루어클럽인 무한루어클럽 회장이시기도 하다
특히 초심님,쨩님과 함께 제주도를 찾을 때는 본인의 승용차로 늘 이동의 편의도 제공해 주시고 틈 나는데로 동행하시면서 제주도 일원의 가이드를 해주시곤 하셨죠
이번엔 사업상 일로 일요일 첫 배로 인사차 가파도로 들어오셨다가 오후 배로 제주도 본섬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무한루어 회원들과 기념 촬영
무한루어 회원들
봄철이 되면 이 연못 주변도 예쁜데..
오후가 되자 물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군요 저 여객선이 오늘 떠나는 막배다
지금은 바다가 조용하지만 내일은 주의보가 떨어진다고 예보가 되었다 그래서 일부 회원들은 오늘 막배로 본섬으로 나가는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늘 밤 까지 농어를 낚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고 만약 내일 주의보가 내리면 119구조선을 타고서라도 나가겠다고 회원들을 진정시켰다
멀리 모슬포 해안과 송악산이 훤하게 눈에 들어오군요 지금은 이렇게 하늘이 맑지만 아마 밤 부터는 바람,파도가 거세지리라 본다 예보데로 된다면 차라리 파도가 거세지는게 났다 농어 조황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프로님은 여친에게 문자를 넣고 있는듯...
오늘 밤 중으로 농어 기필코 낚겠다는 약속도 하셨는가 모르겠네요 운명은 주술데로 가는건지 모르지만 희망을 가지면 확율이 높죠 ㅎ
해질녘에 포인트로 나선 이프로님이 27센치 가량의 볼락을 낚아서 나꺼님 편으로 보내오셨네요 역시 농어 루어중 이 녀석이 미노우에 걸려들었답니다
드뎌 당삼빠따님이 큰일을 해냈습니다 레드헤드 태클하우스 미노우를 물고 앙탈을 부리는 농어 !!
한참동안 저항을 하다 발 앞 까지
여유있게 그립으로 랜딩에 성공
아쉽게도 넙치농어는 아니였지만 이틀만에 기쁨을 안겨준 농어 역시 당삼빠따님은 행운의 사나이였다
회원들로 부터 축하의 인사를 받는 당삼빠따님
현장감을 되살려 힛트해서 랜딩하기 까지의 상황을 설명하는 당삼빠따님
마지막 만찬이다
주메뉴는 벵에돔 매운탕
돼지고기 두루치기도 나오고
얼큰한 매운탕에 소주가 빠질 수 있나 ㅎ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 출조를 의논한다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총출동한다
우리들이 묵고 있는 숙소에는 불을 밝힌채 아무도 없다
이프로님이 리드하여 떠나는 우리 회원 일부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뭔가 이루워낼듯한데...
이프로님이 천신만고 끝에 ...
아쉽다 민농어닷
소리님도 번쩍 들어본다
소리님은 이즈음 외조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받게 되어 며칠 더 머물다 꼭 넙치농어 한 마리를 잡고 돌아가겠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내일 그러니까 우리들과 함께 철수 귀가했다가 상문을 마치고 다시 목요일(27일) 가파도로 들어간단다
이번에는 백칠번국도님이
물 속으로 들어가서 랜딩한다
미풍님이 이걸 들고 기념 촬영 씨알이 7짜 정도의 작은 씨알의 민농어다
끝내 우리 일행은 넙치농어를 추가하질 못했다
숙소로 모두 돌아와 너무 아쉬운 마음에 다시 가까운 방파제로 나갔으나 너무 거센 바람의 영향으로 볼락 입질은 단 한 번도 못 받고 겨우 꺽저구 한 마리가 고작이었다
이 것이 우리들 일행의 마지막 조과일줄 누가 예상했을까
그래도 우리 일행들은 웃음을 앓지 않았고....
마지막 밤 뒷풀이를 준비하여
그간 바쁘게 출조하느라 못다 나눈 정 풀이를 하고
특히 이날 미풍님 버전으로 밤샐줄 몰랐다오 나는 피곤해 새벽 4시 가까이 잠자리에 들어버려 재미있었던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질 못해 퍽 아쉽기도 하네요
어떤 분들은 꼬박 이 자리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며 밤을 지새기도 하고 일부는 새벽 출조 까지 감행했다 합니다 대단하신 분들이죠
1월 24일,월요일 마지막날이다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가파도를 떠나는 날이죠
아침은 전복죽으로...
아침을 먹고 각서를 내밀었다 생명 각서다 모두 서슴없아 각서에 서명한다
파도가 3~4미터이고 가파도 앞으로 본류대가 흐르므로 정기여객선은 운항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득히 사선을 임대해서 본섬으로 나가야 하기에 불의에 사고에 대해서 선주나 선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승선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미리 전화를 해 두라고 일렀다
그간 우리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주시고 알들하게 봉사해 주신 가파도바다별장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사선이 출발하는 하동으로 이동한다
나는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생명 각서를 우리 회원들이 보는 앞에서 찢어버렸다 ㅎㅎ
간 큰 사나이들 ㅋ
우리가 3박 4일 묵었던 가파도바다별장의 이모저모
나무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시면 알씨 상황이 짐작이 가시겠죠
본류대가 흐르는 중심 지역의 바다 파도는 엄청납니다
예전에 적은 인원이 갔을 때 세차례나 전용으로 묵었던 그 시설이 정감이 나서...
가파도 상동 마을 뒷풍경입니다
우리들 짐은 이프로님과 당삼빠따님이 가파도바다별장민박 승용차 편으로 몇 차례 이송하게 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상동에서 하동 까지 청보리 밭이 있는 마을 관통길로 걸어서 이동한다
상동 마을을 막 빠지면서
상동과 하동 까지 가는 길목 중간 지점에도 작은 마을이 있고 전화국,발전소,노인회관,보건소,가파초등하교 등 주요 시설들도 소재한다
물앞밭 주변이 가파도에서 가장 높은 둔덕이다
바다물결과 청보리 밭이 잘 어우러지는 가파도
가파도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을 지나면서...
가파도 남서쪽에는 고인돌 군락지가 있다
군데 군데 고인동 유적이 보인다 선사시대에도 이 곳에 인류가 살았단 말인가 ??
하동 안마을을 빠지면서
선박 임대료는 12만원이다 항로는 해류 본류대를 피해 가기 때문에 모슬포를 기착지로 하지 않고 송악산 인근 산이수 포구로 달린단다
가는 도중 배 선미에 자리 잡은 회원들은 온통 파도를 뒤집어 섰다 파도를 얻어 맞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뱃머리 족으로 이동을 못하게 했다 이건 비밀인디 ㅎㅎ 앞으로는 뱃머리 쪽에 자리를 잡으시길...
산이수포구 선착장(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기념 촬영
카메라도 파도를 맞아 UV필터가 젖는 바람에 홤ㄴ이 흐리하게 나오네요 벌 받은 겁니다 저가 ㅋㅋ
가까이 송악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송악산을 지나 서귀포 쪽으로 조금만 더 달리면 그 유명한 용머리 해안과 하멜표류기념비와 산방산이 나온다 우리 몇몇 회원들은 사계해수욕장과 용머리 해안 등지에서도 농어 루어를 해 본 일도 있다
보이는 섬이 형제섬이다 제주 현지 루어꾼들의 말씀에 의하면 형제섬 주변에서 선상 농어 루어가 성행한다고 하드군요
형제섬 우측 뒷면에 흐미하게 보이는 섬이 아마 서귀포 앞 범섬이 아닌지 ??
화순해수욕장,화순화력발전소 그리고 중문단지를 바라보며..
진지동굴을 뒤로 하고 우리 회원들이...
진지동굴에 구멍이 보이죠 일제가 대동아전쟁을 위해 파 둔거랍니다
이 주변은 "대장금"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고 역시 "인생은 즐거워" 드라마 세트장이 있다는데 가 보질 못해서
형제섬을 뒤로 하고...
따뜻한 남녘 향기가 풍기는 야자수
우리들은 10만워에 승합차 두 대를 빌려 제주공항 까지 이동한다
제주공항에서
경제가 어럽다 어럽다 하지만 웬 관광객이 이리 많을까요 월요일인데
점심은 제주공항 식당에서 식대는 백칠번국도님이 쏘버렀다 포항 회원들이 빗이 진거죠 ㅎ
자장면에 웬 고추가리가 ? 내 것에 이프로님이 확 푸렸다 그러니 더 곱고 맛있게 보이드군요 ㅎ
포항으로 돌아오면서 저녁은 경주 팔우정 로타리 소재 팔우정식당에서
경주 팔우정 로타리에는 해장국집이 즐비하다 예전 부터 경주 해장국의 원조는 묵해장국이다
요즘은 선지해장국, 추어탕 메뉴도 있지만....
비록 조황도 부진하고 당초 계획했던 넙치농어 사냥에는 대부분 회원이 실패했지만 여러분 모두가 즐거워하시고 늘 웃음을 잃지 않으셔서 함께 한 가파도 낚시여행 내내 행복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동행하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회원과 가파도바다별장 식구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마 3월중으로 한 열흘 계획을 잡고 가파도로 봄농어 사냥하러 갈 예정이고요
회원들이 원하신다면 봄철에 다시 가파도 농어 낚시 여행을 기획할까 합니다
지루한 조행기를 끝까지 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당신의추억이 머무는곳카페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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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가파도여행기,,,생생하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