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체 재
출 전 ; 석당수재 유주 집 p162지은이; 石堂(석당)
제목 ; 讀書(독서)
서체 ; 행초서
해 설
글은 무슨 일로 읽는가?
묘한 맛이 스스로 생기기에.
기쁘다 삼동 글공부도 족하다니
모름지기 만고의 뜻 가지세.
시 외우니 千軸圖書(천축도서) 쌓여 있고
역사 이야기에 한 등잔 밝았구나.
방문 닫고 휘장 내린 곳에
글 읽는 소리 금성을 움직인다.
千軸圖書(천축도서); 많은 그림과 책
三冬(삼동) ; 음력 10. 11. 12월을 뜻함
<<東方朔傳(동방삭전)>>에
‘삼동에만 글공부해도 文(문)과 史(사)를 족히 쓸 수 있다’
란 구절이 있음
伊吾(이오) ; 글 읽는 소리
錦城(금성) ; 錦江流域(금강유역)의 산성을 뜻하는 것으로
작자가 살고 있던 곳. 鷄龍山城을 말함
집 자 본
문장이 마음에 들어
지난 3월에 공모전에 내려 집자하여 본 것인데
이번 가을에 체제를 바꾸어 참고만 하였다.
부채꼴 모양의 그림이 있는 화선지에
본문은 다섯자 여덟줄로 쓰고
낙관은 두줄로
록석당선생시
줄을 바꾸어 하전 백현옥이라고 써 보았다
체제는 위의 작품과 같은데
간지 부분에 갑오추일 하전 백현옥이라 쓰고
낙관 도장 찍을 부분을 한 줄로 다시 잡아보았다.
본문 부분을 행초로 쓰고 간지를 써 본 다음
다시 그 위에 한글 흘림으로 해설을 써 보면 어떨까 하고
써보았는데......
해설 부분의 면을 좀 좁게 잡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현판식으로 체제를 잡고
낙관은 록석당선생시만 써 보았다.
역시 위와 같은 체제인데
낙관부분에 하전을 썼는데
도장의 위치가 별로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
완성작이다.
행초로 쓴 오언율시인 석당선생의 독서이다.
읽을독과 글서 가운데 부분에 유인을 찍어 보았다.
낙관은 록 석당선생시
갑오 추 하전이라고 쓰고 이름과 호의 도장을 차례로 찍어 보았다.
무수히 많이 써 보았는데 역시 맘에 들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는가.
명지서법 이학기 회장 김찬중에게 줄 것인데
후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정기 전시회 제 68 회 명지서법 가을 전시회
찬조 작품에 출품 할 작품이다.
후배들의 명지서법 사랑과
동문선후배분들의 지극한 정성에 항상 감사 할 따름이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아가길 바란다.
2014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