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선택! 줌렌즈 vs 단렌즈 어떤 걸 선택할까!
일명 똑딱이라고 불리는 디카를 사용하는 유저분들에겐 단렌즈, 줌렌즈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할 수 있겠지만, 렌즈교환식 디카, 즉 DSLR이나 미러리스에서는 렌즈의 종류가 크게 단렌즈와 줌렌즈로 나뉜다. 처음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접했을 때, 줌렌즈와 단렌즈 중 어떤 렌즈를 구입해야 할까?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우선 단렌즈와 줌렌즈는 어떻게 구분하는 것일까.
* 단렌즈와 줌렌즈, 구분은 이렇게!
기본적으로 단렌즈와 줌렌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말 그대로 줌의 가능 여부를 뜻한다.
캐논 EF 50mm F1.8 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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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위 상품과 같이 렌즈 이름에서 50mm는 초점거리를 의미하며, 이 초점거리가 곧 화각을 의미한다. 화각이란, 디카 뷰 파인더로 보이는 범위를 말하는 것이, 화각의 숫자가 올라갈수록 더 먼 거리의 피사체를 확대해서 찍을 수 있다. 따라서 단 초점 렌즈의 준말인 단렌즈는 이미지 센서와 렌즈까지 거리가 고정되어 있어 줌 기능이 없으므로 줌렌즈처럼 피사체를 밀고 당기는 게 안되는 렌즈라고 말할 수 있다. 줌 기능이 없기 때문에 피사체를 좀 더 크게 촬영하려면 직접 발을 움직여 다가가거나 뒤로 물러나서 찍는 속칭 발줌으로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화각의 자유로움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캐논 EF 24-105mm F4L IS II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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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렌즈는 단렌즈와 반대로 초점거리에 따라 화각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렌즈이다. 쉽게 말해 줌 인, 줌 아웃을 할 수 있는 렌즈로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확대해서 보여준다. 따라서 줌렌즈는 렌즈 하나로 다양한 구도와 화각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애용하는 렌즈이지만, 다양한 화각을 가지다 보니 조리개 개방 수치가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단렌즈를 사용하는 이유!?
대부분의 유저들이 기본 키트에 제공되는 번들 줌렌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렌즈를 같이 구매하고 돈을 더 투자하여 값비싼 렌즈를 들이려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물론 줌렌즈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렌즈 중 하나이고, 단렌즈보다 여러 가지 화각을 줌렌즈 하나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니 단렌즈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나와 판매 기준으로 봤을 때 아래와 같이 2016년보다 17년이 단렌즈 판매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약 6:4 정도의 비율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나와 2016/17년 3월~5월 판매 기준]
여러 가지 화각 사용으로 돈도 굳히는 효자 렌즈, 줌렌즈를 내버려 두고 굳이! 왜! 단렌즈를 사용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1.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첫 번째로 외관상으로 봤을 때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단렌즈는 줌렌즈에 비해 두께가 얇다. 왜냐하면 단렌즈는 초점거리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통이 나왔다 들어갔다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팬케익 렌즈 같은 경우, 두께가 얇아서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고 물론 무게도 더 가볍다.
[팬케익 렌즈 장착 모습]
2. 뛰어난 아웃포커싱
단렌즈는 줌렌즈에 비해 조리개 수치가 낮아 아웃포커싱이 더 잘 표현된다. 조리개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구멍으로 보통 화각 렌즈 모델명에 화각 다음에 F 숫자로 표기된다.
물론 줌렌즈에서도 조리개 수치가 비교적 낮은 렌즈가 있지만 이런 렌즈들의 경우 대부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웃포커싱 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인물 촬영이나 실내촬영 시 조리개 수치가 낮은 단렌즈를 추천한다.
[아웃포커싱은 위 이미지와 같이 뒷 배경을 흐리게 하여 피사체를 부각시키는 효과이다.]
3. 어두운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촬영
단렌즈는 조리개를 활짝 개방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빛에도 사진을 흔들리지 않게 찍을 수 있다. 그리하여 흔들리기 쉬운 실내 전시회나 강연장, 어두운 곳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다. 물론 ISO 값을 올리면 되겠지만, ISO 값을 올리게 되면 노이즈가 자글자글하게 발생되어 화질 저하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어두운 밤이나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4. 더 좋은 선예도와 화질
아웃포커싱의 목적으로 단렌즈를 구입했지만, 촬영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이 바로 화질일 것이다. 물론 고가의 줌 렌즈는 조리개 수치뿐만 아니라 단렌즈 못지않은 선예도와 해상도를 자랑할 것이지만, 그것은 고가일 경우이다. 단렌즈는 여러 화각에 맞춰서 만들어진 줌렌즈보다 보다 저렴하게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고정된 화각에서 최상의 화질과 느낌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요즘은 수요가 많은 줌렌즈 개발을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3배율 이하의 고정된 조리개를 가진 (대부분 F2.8) 줌렌즈들은 단렌즈 못지않은 화질을 자랑한다. 물론 가격대가 꽤 높긴 하지만.
캐논 EF 70-200mm F2.8L IS II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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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깨어나는 봄 출사 시즌! 인기 단렌즈는?
날씨가 따뜻해지긴했지만 여전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그렇다고 꽃들이 안 피어나기 만무한 완연한 봄날씨인 요즘, 봄 출사 시즌인 3~5월의 인기 단렌즈는 무엇일까? 작년 리서치 기준으로 확인해보았다.
아래 원형 그래프와 같이 표준화각의 렌즈가 49%의 판매 점유율로 가장 인기가 높으며, 표준화각대의 렌즈는 인물, 풍경 등 일상 스냅 촬영에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다나와 2017년 3월~5월 판매 기준]
인기 있는 렌즈의 주요 기능들을 확인해보면(줌/단렌즈 모두 측정 기준),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기능은 세 가지로 손떨림 방지, 매크로, 고정 조리개로 나타났다. 손떨림 방지 기능은 바디 본체의 손떨림 방지 기능이 대게 렌즈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촬영을 위해서 해당 기능이 내장된 렌즈도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매크로렌즈는 매우 짧은 초점 거리에서 가장 또렷한 초점을 구현, 매우 얕은 심도의 근접 촬영 사용 시에 도움을 주는 기능으로 꽃이나 곤충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줌렌즈는 대게 가변 조리개로 줌을 사용할 때 조리개 최대 개방 값이 변한다. 몇몇 렌즈는 고정 조리개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줌 사용시에 조리개 개방 값이 변하지 않는다. 사실 단렌즈는 고정 조리개이므로 관련 없는 용어이긴 하지만, 아래 결과는 고정 조리개가 줌렌즈 사용자들이 봄 출사시 선호하는 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나와 2017년 3월~5월 측정 기준]
* 추천 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