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장 응급실 가야 할
래드 플래그 사인 12가지.
/사진.
* 레드 플래그 사인(red Flag sign):
크게 아픈 것 같지 않지만
당장 응급실 가야 할 상황.
.......................................................................
◇ 곳곳서 나타나는 중병 암시 신호
레드 플래그 사인은
응급을 다퉈야 할 중한 질병
곳곳에 있다.
화장실서 배변하려고 배에
힘주다가 발생한 극심한 두통도
뇌동맥류 파열 신호로 볼 수 있다.
노래방에서 고음의 노래를
부르다가 발생한 극심한 두통도
마찬가지다.
한쪽 다리에 마비가 왔다가
몇 분 후 풀린 경우는
뇌경색 발생 신호다.
멀쩡해졌다고 안심할 게 아니라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동맥이 순간 막혔다가 풀렸지만,
다시 막혀 뇌경색이 본격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말이 어눌해졌거나,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오거나,
시야가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갑자기 생겼다가 사라진 경우도
뇌경색 레드 플래그로 봐야 한다.
한 해 8만5000여 명이 뇌경색으로
응급센터에 오고,
이 중 5.1%가 사망한다.
뇌경색 초기에 응급센터에 오면
막힌 뇌혈관을 약물이나 시술을 통해
재개통하는 치료를 하여
신경학적 후유증 없이 나을 수 있다.
열이 나면서 두통이 생기는 경우는
뇌수막염으로 의심되니,
신경학적 후유증이 커지기 전에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레드 플래그 사인은
심장 질환에도 많다.
가슴에 무거운 돌을 얹은 듯한
압박감 또는 통증은 심장 관상동맥이
막힌 심근경색증 발생 신호다.
박정호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런 경우 대개 쉬면 통증이
줄어들기에 응급실 방문이 지연되는데,
쉬면 좋아지는 게 되레 전형적인
레드 플래그 사인”이라며
“가슴과 등을 압박하는 묵직하고
강렬한 통증이 발생했으면
119 구급대를 호출해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3만5717명의 심근경색 환자가
응급의료센터를 찾았고,
이들의 사망률은 9.7%로 높았다.
박 교수는
“가슴 통증이 식은땀을 동반하거나
환자가 창백해지거나 실신을
동반하는 경우도 심근경색증
레드 플래그 사인”이라면서
“흉통이 심한 호흡곤란을
동반하거나 기침할 때 객혈이 함께
나온다면 폐색전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색전증은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이 막힌 상태를 말한다.
갑자기 분당 90회 이상으로
심박수가 빨라진
고령자는 내부 출혈을 의심해야 하고,
암환자에게서 발생한 요통은
암 척추 전이,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의
명치 통증은
위궤양 출혈 레드 플래그
사인으로 볼 수 있다.
......................................
조선일보.
2022.10.5(수요일)03시05분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출처:
[극심한 두통 잦아져도 응급실 가야
...놓치면 안 될 우리 몸의 "빨간 깃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