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회는 신분이 두 가지였습니다.
양민과 천민이 그것입니다.
양민은 다시 양반, 중인, 상민으로 나뉩니다. 모두 중류층 계급입니다.
자유인이었으며, 노력만하면 과거급제하여 중앙정부의 관리직으로 출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천민은 아무리 노력해도 노예신분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서당 개 삼 년에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천민을 떠오르게 하는 말입니다.
아무리 재능있고 똑똑해도 죽을 때까지 주인의 시중만 들어야 할 신세,
태어나보니 천민이었다면 얼마나 슬펐을까요?
자아실현 가능성이 0.1%도 없었던 인생이었으니 얼마나 좌절했을까요?
부모 원망, 하늘 원망 많았을 것입니다.
20세기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회, 누구나 가능성의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대한민국입니다.
태생부터가 좋지 않았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고, 집안배경도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운명에 기대며 평생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다른 사람의 배경을 보며 원망할 여유도, 한가롭지도 못했습니다.
사색이나 낭만을 즐길 시간도 저에겐 사치였습니다.
단지 지금 처한 모든 난관을 빨리 극복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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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후원자가 우리를 돕습니다.
응원하고 격려하며, 후원하고 기도합니다.
이만큼이라도 올 수 있었던 건, 이분들 덕분입니다.
친구와 만나면 대화의 첫 주제가 만나무료급식소 이야기부터 합니다.
“야야, 내가 아는 목사님이 있는데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거든...”라며 운을 뗍니다.
전국방방곡곡에 이런 정보통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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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실기 강사로 일하는 후원자가 있습니다.
매번 바뀌는 수험자들, 이들과 가까워지면 여지없이 우리 이야기를 꺼냅니다.
우리 때문에 억지로 친해지려는 것 같습니다.
돈 벌려고 일하는 게 아니라 만나무료급식소 소개하려고 일하는 것 같습니다.
주객이 바뀌었습니다.
막, 만나무료급식소 이야기를 하고 싶어합니다.
약간 친해지기만 하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제가 후원하는 곳이 있는데요. 소개해줄게요. 들어보세요.”
이렇게 벌써 4~5년째입니다.
이 후원자를 통해 정말 많은 후원자가 또 생겼습니다.
고구마줄기 같습니다.
아니 우리가 뭔데 이런 사랑과 대우를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원 원천자동차 운전전문학원에서 일하는 배예숙 자매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반월동, 영통, 서울, 수원, 안산, 부산, 광주, 일본, 홍콩, 독일, 캐나다, 호주 등 전국, 전세계에 분포된 우리의 찌라시?들이 숨어서 우리를 돕습니다.
“목사님, 많이 못 도와드려 죄송해요.”라고 말하지만 사실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많이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개혁과 갱신의 인생 살아가겠습니다.
기회의 땅이기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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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수감사절때마다 우리에게 농작물을 후원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하저교회인데요. 이번에도 후원했습니다.
무료급식하는데 귀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하저성결교회 모든 성도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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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서 쌀을 후원했습니다.
정성껏 대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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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열린교회도 추수감사절을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우리교회 문병철, 신영숙, 문인재 성도와,
사강감리교회 남현옥, 김세영 권사님께 감사합니다.
전도와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