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가 전하는 부산의 민심......

[그런 날들이 있었다]

★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투표참여 인증은

    봉도사 구출작전 ->선거인단 투표참여 게시판으로 해주세요~!

★ 국민경선/총선/대선 관련 논의는 선거 논의 게시판으로 해주세요~!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newsId=20120111000117

택시 기사 박성필(48) 씨의 입은 독했다. 그에게 던진 질문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 찍을거냐'는 거였다. 그는 "맨날 찍어주봤자 그 양반들 저거만 벼슬했지 우리한테 해준 게 

뭐 있능교?"라고 반문했다. "인자 마 치아 뿔라고"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한나라당 당료 출신의 정치원로 H(63) 씨는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각하다. 요즘 친구나 

지인들을 만나면 한나라당을 찍지 않겠다고 대놓고 이야기 한다. 섭섭하지만 그게 무서운 현실이다

"고 말했다.

중소기업 사장 정모(56) 씨는 "솔직히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직원들한테 '너거 이번에는 한나라당

 찍지 마라'는 말을 수시로 한다"며 "한나라당 정신차려야 한다. 보수적이고 사업하는 내가 이 정

도면 볼 장 다 본 거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박한철(32) 씨는 "이념이고 지역감정이고 그런 거 우린 잘 몰라요. 다만 부산에서 한

나라당이 또 다 먹으면 쪽 팔리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기사를 보면 부산의 민심이 한나라당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는 걸 알 수가 있다. 굳이 이 기사를 근거로 댈 것도 없이 일상 생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반응만 보더라도 부산의 민심이 한나라당으로부터 적잖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걸 그리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가 있다. 특히 내 주위에 있는 30대에서 40대 초중반에 이르는 직장인들의 반응은 눈에 심하게 띌 정도로 반 한나라당 정서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재작년 지방 선거 때도 당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왔던 김정길이 의외의 선전을 펼쳐서 지금 부산 시장인 허남식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동력도 바로 저 세대층의 높은 지지에 있었다. 그건 김정길에 대한 우호적인 마음으로 모아진 지지라기보다는 한나라당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반대급부로서 작용해서 높은 지지세로 이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어쩌면 재작년 선거에서 투표율만 조금 더 높았더라면 경남의 김두관에 이어서 대이변의 현장이 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지금 생각해도 무척 아쉽기만 하다.

   지금 이런 추세가 과연 올 총선에서 그대로 표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게 대선에까지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잡아서 결국 정권 교체라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섣불리 판단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부산 지역에서 반 한나라당 전선이 눈에 띄게 강해질 때 오히려 50대 이상에서 수구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이 강한 결집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기도 하다. 이들 세력이 강하게 결집을 한다면 뚜렷한 정치적 지향점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그들에게 휩쓸릴 수 있다는 위험성 역시나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심정적으로는 반 한나라당 정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치 혐오주의나 허무주의에 강하게 사로잡힌 20~40대 층에서 정작 실질적인 투표 참여로 이어지지 않게 된다면 또다시 한나라당에게 결정적인 승리를 안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부산의 민심이 어떻게 표로 드러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부산이 정권 교체의 결정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노무현 정권이 탄생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것도 바로 부산에서 30퍼센트에 가까운 특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올해 치러지는 대선에서 또다시 범야권 후보가 부산에서 저 정도 득표율만 기록할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첫 관건은 문재인과 문성근, 김정길, 조경태 등이 이끄는 야권의 '스타 군단'이 승리를 거두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승리하게 된다면 이후 대선까지 반 한나라당 정서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거나 혹은 더욱 폭발적으로 그 정서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가질 수가 있다. 

   물론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90년 김영삼의 3당 야합 이후로 20여 년 간 이어져온 부산 시민들의 정치 정서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을 거라고 낙관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부산의 민심이 심하게 요동을 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만큼 충분히 승산 있는 싸움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졌으면 좋겠다. 식당이나 술집에서 TV 뉴스를 보던 사람들 입에서 "제정신 박힌 인간은 한나라당 안 찍을 거다"라는 소리가 흘러나오는 걸 곧잘 들을 수 있는 곳으로 이곳 부산이 바뀌고 있으니까 말이다.....

   다른 회원들의 댓글을 보고서 덧붙이는 글입니다....

  부산 사하구 지역에서 유일한 야권 국회의원인 조경태가 있다는 것만 봐도 이 지역 정서가 마냥 한나라당 쪽으로만 기울지는 않을 거라는 점도 좀 염두에 뒀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조경태가 예상 외의 높은 지지세를 보이자, 박근혜가 투표일 직전에 사하구 지역에 와서 바닥층까지 샅샅이 훑다시피 했는데도 조경태가 어렵사리 당선이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명박 정권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2008년 총선 때도 조경태가 다시 재선에 성공하기도 했다는 점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부산의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 이곳 부산의 민심이 한나라당에게서 떠나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해 보이니까, 다들 조금은 기대를 갖고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reikada]

에휴.. 투표날 되 보세요. 그 쪽 사람들 또 한나라당 뽑습니다. 너무 믿지 마세요.

[난남자다]

그 쪽 사람들이라니요...부산 민심이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좋은 내용인데...
한숨이나 쉬면서 절망적인 발언...좀 삼가해 주시죠...
혹시 알밥이면 쳐 꺼져라...!!!!! 우리 봉도사님 따라서 저도 욕 좀 합니다...

[reikada]

제가 얘기한 저쪽 사람들이란 투표날 좀비처럼 기어나와서 한나라당만 무식하게 찍어대는 개새끼들입니다. 경상도 지역에 그런 좀비 새끼들이 많이 있죠. 투표날 경상도쪽 시퍼렇게 물들어 있는것 보면, 솔직히 경상도 인간들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물론 여기에 있는 깨어있는 경상도 분들한테는 죄송하기도 합니다.

[케이에셋]

문재인 문성근 당선될거라 믿습니다!

[난 나여부러~]

물론 민심이 좋지 않지만 투표결과보면 또 뜨아아아아악 합니다

[행복한인간]

어느 정도 찬성 합니다.

[그런 날들이 있었다]

덧붙이는 글에서 박근혜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다시 한 번 잘 보시기를 바랍니다....

[조올라하수]

대구 경북과는 다르게 부산 경남은 박근혜에 대한 평판은 그리 환영적이지 못합니다..
박근혜의 이미지로 먹고 들어 가는 대구 경북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ILLHYHLqw]

10.26 재보궐 선거 때 부산 구멍가게 아주머니 왈...."계속 해 왔는데 이제와서 바꾸기도 뭐하고, 한 번더 밀어줄라고예"

[황금여우7]

부산에서 문재인님은 당선될거라 봅니다.
하지만 50대이상의 상당수 사람들 근본은 안 바뀝니다.
어릴 때부터 뿌리깊게 내린 고착화된 사고가 있거든요.
젊은 사람들은 사고가 자유롭다 봅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정말 문젭니다.
저도 부산이지만..직장에서 정치얘기 하면 싸움이 일어나기에
이제는 아예 정치얘기는 입을 안 뗍니다.

[bluemoon]

저두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2030세대가 투표에 참여하면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청춘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6070세대의 성향이 많이 방향되는 거니까요.
2030세대(청춘)가 참여하면 이들의 요구가 반영되겠죠!

[조올라하수]

떠나온 고향이지만 이번에는 큰 변화가 있을거라고 보여집니다....예전 노무현 의원 재선때 낙선을 할때도 주위에서 그러더군요 "저 사람이 동네를 위해서 한게 모 있노."국회의원은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 국가를 위한것이 첫번째란걸 인식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bluemoon]

힘내세여, 제가 사는 세상보단 님이 사는 세상을 위하여~
전 님과 같은 시기에, 두어번 투표에 참가하고 외면하고 살았어요,
그러니, 세상이 이렇게 되었네요,
후회해요.
내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 한 것을...
내가 안 해도 남들이 해 줄줄 알았어요.

이젠, 아니란 것을 알아요.
내가 내 권리를 챙겨 내 의견을 표현합니다.
일방적인 정보가 아니라 내가 찾은 정보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나의 지식이 힘입니다.
청춘이 힘이 있어야 우리 모두가 살아요~~~~~~~~~~~~~~~~~~
홧팅!!!!!!!!!!!!!!!!!!!!!!!!!!!!!!!!!!!!!!!!!!!!!!!!!!!!!!!!!!!!!!!!!!!!!!!!!!!!!!!!!!!!!!!!!!!!!!!!!!!!!!!!!!!!!^^

[브렛하트13]

때가 되면 또 우리가 남이가 스킬발동될듯..

[치명적인매력녀]

이번에는 투표과정.부재자투표 감시 잘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