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세상에 다녀온듯 아직도 몽롱한 상태랍니다.
몸이 물 먹은 솜 같은 상태라서 기차속에서 몇쪽 책을 읽다가는
그래도 일찍 잠을 자두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리 저리 몸을 접어 적당한 자세로
한시간여 잠을 청하고 다시 책을 읽다가 , 비몽사몽 헤메이는 동안 논산이라는
소리에 정신없이 내려 택시를 타고 이제 막 돌아왔답니다.
완전히 집을 망각한 하루, 일년만에 만난 군대동기들은 바로 어제 만나 헤어졌다
다시 만난듯 재재거리고 정신없이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잠실에서 놀부네 오리구이집까지 얼마나 걸었는지 지하철 역을 세정거장 만큼이나
먼 거리를 누가걸어가자고했는지, 비 오는 거리를 우산을 쓰고 강행군을 했답니다.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왕년에 그 기초체력이 아니면 이길도 못 걷는다고
우리가 나이가 몇살인데......., 해감서 떠들고 다녔답니다
오리고기 먹고는 그래도 더 떠들다가 선수촌 아파트에 사는 친구집에
들어가서는 35년만에 울 여군훈련소 중대장( 그 당시 대위님)도 만났답니다.
지금 60이 넘으셨다고 그러시더군요 넘 늦게 찾아뵈었지요
이제 자주 전화로라도 안부 전하고 싶네요
1차 작전 무사히 마치고 2차 번개 작전을 위하여 동기생의 안내로 용산역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답니다. 지하철을 두번이나 갈아타야한다니
서울만 가면 어리버리가 되는지라 평창동사는 동기생이 같이와주었답니다.
그리고는 간첩 접선하듯 엄마방 친구들을 만나 순서에 의해서 저녁먹고
다음코스 노래방으로가서 기차시간이 다 되도록 놀다가
아쉬운 작별을 하였답니다.
지난달 계모임을 하고 다시만난듯이 그렇게 낯설지 않으면서도
이할미를 할미대접하는데 넘 황송했답니다.
다시한번 작전수행님들께 고마웠단 말 전합니다.
이제 날잡아 논산으로 내려올 수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조금 눈 붙이고 내일 또 빠뜨린 이야기 해드릴께요
카페 게시글
♣ 수다방
서울상경 벙개작전 임무 완수, 무사히 Come back Home!
태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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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0
06.01.14 02:3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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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니 벌써 부지런도 하십니다 새벽녁에 도착하셔서 피곤하지도 않으셨는지 1등으로 글을 올리셨군요 만나뵙고 깜짝놀랐어요 너무 멋쟁이 시골서 그많은 일들을 하면서도 상경성님보는 순간 친정엄마같이 포근함이 느껴저었요 전혀 낫설지않고 정이 듬뿍가네요 ^^*
우리의 만나믄 우연이 아니야~~~~~~~~~~ 그런 노랫가사가 생각나네요. 아마도 예전부터 알고 지난둣한 편안하고 부담없는 자리였어요. 허스키 보이스의 수선화사랑언니, 예정에 없이 참석해 주신 평택에서 오신 도원성님, 멋쟁이 시골아줌에로 알았던 태상경성님,
그리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알았던 장미님, 라은님 정말로 반가웠어요. 담에 또 이런 기회 자주 있었음 하네요. 그리고 상경성님 너무 부지런하신거 아니여요???????
병입니다...넘 부지런하셔서.....치료할 병원이 없다는겁니다 우짜든지 건강하소서
ㅎㅎㅎ 달롱개님 말씀이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요...ㅋㅋㅋ
즐거우셧다니 더 부럽네용.근디 엄마방 식구들 모이면 노래방 뒤집어지는거 아닌가몰러유.다들 열정적으로들 사시니..한 노래 한춤 하실거같은데..넘 재밋으셧겟네요.ㅎㅎㅎㅎ
재밌는 만남이 되셨었나보네요. 궁금해라..
13일에 금요일밤에 몬일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너무도 즐거웠던거 같으신데 자세히 갈켜주세요 궁금~~
선배님!!!! 전혀겉모습하고 달라서놀래고 또너무나열정적으로 사시는 분을 가까이서볼수있어서 놀래고 열심히사시는분들과 공유할수있는내자신한테놀랬답니다...감사합니다...ㅎㅎㅎ
이날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잘난 남편과 한바탕만 안했어두 ㅠㅠ 아쉽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