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가 수원으로 떠나니, 이제 농구를 보지 말까 NBA를 볼까 했지만, 그래도 10년 넘게 열심히 본 크블인데, 딱 끊기는 어려울 거 같더군요. 부산케이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농구선수 조성민을 떠올릴때나 생각하는 팀으로 삼죠. 수원팀을 응원할 마음은 전혀 생기지 않고, 자존심도 상하네요
여전히 부산시도 KT 스포츠단도 밉습니다. 공식 SNS유튜브 채널에 '부산' 빼놓고, '수원'은 왜 안 넣고 있는지 얄밉네요 .
그래도 애정이 가는 KT 선수들은 응원하렵니다. 김영환, 허훈, 양홍석, 박준영 등은 제가 애정을 갖고 보는 선수들이라 잘 되길 빕니다.
창원을 응원해야겠다 생각한 이유는 몇 가지 있습니다. 부산말고 저의 정체성에 가장 가까운 도시가 창원이네요. 응원팀 고를때는 감성적으로 가야죠.
저는 서울에 살지만 제가 부산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살아서 부산지역 스포츠 팀을 응원하는 맛이 더 있는거 같기도 해요. 막상 서울 오기전에는 부산팀들에 큰 관심이 없었어서 ㅋㅋ
1. 창원과의 인연
제 고향은 부산인데, 부모님은 경남출신이라 마산, 창원을 비롯 경남지역은 자주 다녔습니다. 친근하죠. 친척, 친구분들도 창원에 꽤 살죠.
아 그리고 제가 10대때 가장 핫한 길거리농구대회 이름이 휘센컵 이었던것도 있네요.
2.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재도, 한상혁은 한양대 육상농구 가장 핫할 때 주축선수였고, 수업끝나고 홈경기보러가는거 좋아했습니다. ㅎ 돌파로 다 찢던 이재도 KT 시절도 좋아했구요.
강병현, 이관희는 다른 팀 선수였지만 호감을 갖고 있었구요.
3. 'LG'에 호감
충분한 훈련시설이 수도권이 있어도, 과감하게 연고지로 모든 기반을 옮기는 선택. 부산에 있던 모 구단과는 다르죠
기존에 농구, 스포츠에 투자를 섭섭지 않게 해왔던 기업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희 집은 가전은 항상 LG만 샀었던것도 ㅋㅋㅋ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엘지폰 왜 쓰냐고 하면서도 엘지폰을 꽤나 썼었구요. 대구경북분들이 삼성에 대한 호감을 갖고 계시듯 저는 LG에 호감을 갖고 있었네요. 그래서 야구에서 LG를 롯데 다음으로 두번째로 응원하기도 합니다.
4. 조성원 감독의 스타일도 마음에 듭니다.
예전 스타지만 권위적이지 않다는 평이 많더군요. 그리고 공격적인 전술도 좋습니다. LG가 완성된 전력은 아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서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도 좋네요.
이러한 이유로 창원 LG 경기를 이번 시즌부터 챙겨볼 생각입니다. 최소 하이라이트는 봐야죠. 직관도 잠실로 오면 가보려고요.
근데 어색할 거 같습니다. KT 응원한 세월이 꽤 돼서요. KT를 제일 열심히 챙겨볼때처럼 LG경기를 챙겨볼거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수원KT를 응원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부산에 농구팀이 다시 생기지 않은 한, LG를 응원해볼 생각합니다.
이번시즌 LG랑 KT가 붙으면 어떨까 싶은데요. 되게 기분 이상하겠죠. 습관적으로 KT를 응원할 수 있겠으나, 잘 억눌러서 LG응원할려고요.
글 마무리 할려는데, ㅋㅋ 조성민, 신기성, 송영진, 박상오, 캡틴시절 조동현, 김희선, 제스퍼 존슨, 맥기, 리치, 찰스 로드 등등 아련하네요 ㅋㅋㅋ
첫댓글 나이젤 딕슨도요 ㅎ
딕슨은 피자 4판을 혼자 다 먹었다더라 정도의 소문만 있었지. 결과적으로 실패였어서 ㅎㅎ 좋은 기억은 아니네요
마음이 정말 아프실 거 같습니다. 최근 클턴을 들었는데 킹콩마스터님도 응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깊으시다는데 수도권 사시는 KT팬도 KT의 행보가 곱게 보이지 않은데 부산 지역 팬들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크블을 버리지않고 꾸준히 봐준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창원LG가 이번시즌에 반드시 대권에 도전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제가 서울살아서 분노가 덜할수 도 있겠네요 ㅎ
김도수도요 컷인이 참 좋았었는데 ㅎ
김도수도 맞네요. 참 잘 했죠. 허리부상만 아니었어도 ㅠ
@B.ROY lg 말씀하시니 파스코랑 엮였던 장영재도 생각나네요ㅋㅋ 전 배신감이 너무 커서 이제 kbl은 안 볼것 같지만 즐거운 kbl 시청되시길~
센스가 참 좋았었죠. 전창진이 아껴라했던 기억이 납니다
말씀해 주신 선수들도 있고 정락영, 이홍수, 이한권 등 주목 받지 못했지만 알짜였던 선수들도 기억나네요. 저는 아직 kt 외에 다른 팀을 응원할 생각은 안 드네요…
정락영, 이홍수도 있네요. 받고 김희선, 임영훈 선수도 기억나네요.
@B.ROY 맞네요… 조성민 은퇴 기사가 떴을 때 그를 추억하는 장문의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연고지 이전 소식을 듣고 나니 의욕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하드커리 조성민은 레전드니까요. 써주십시요 ㅋㅋ
저도 그나마 본다면 LG일 것 같습니다. 김영만이 잠깐 머물렀던 기억 때문에 기아가 떠나고 KTF가 오기 전까지 잠깐 응원했던 적이 있기도 하고 인근 팀 중에서 그나마 응원할만한게 LG더군요.
모비스는 기아의 전신이다보니 응원할 일이 절대 없을듯하고... 도망간 그 팀은 평생 증오할거고...
농구손절을 위해서 카페접속도 안하고있습니다
다행히 9월에 디아블로2리마스터 9월 ps5테일즈오브신작
1월 대작게임 엘든링 줄줄이나와서 그냥게임에제시간을투자해서 농구잊을려구요
쩝 그간 kt 응원 하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고생많으셨습니다! ㅜㅠ
노포역 종점에 내려서 셔틀타고 힘들게 가도 그저 좋았습니다 그당시엔.. 연고팀이 다시 생겨서...
아 저도 해운대 사는데 금정체육관 까지 가본적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