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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윤건영의 교사는 '예비살인자'라는 표현에 여론이 안좋다.
앞뒤 정황을 살펴보면 너무도 옳은 말이 아닐까 싶다.
교사의 한 마디 칭찬으로 아이의 운명이 달라진다.
교사의 한마디 악평으로 아이는 인생 자체를 좌절하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위대한 시인, 학자, 사회운동가, 종교가...........모두 학창 시절의 교사의 한 두 마디 말에의 영향이었다.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가 아이의 인생을 죽이는 '살인자'에 버금가는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을 하라는 저 말보다
더 공감 가는 말이 어디 있나.
예전 어느 수필에서
"처녀 히프는 芳뎅이, 아주머니 히프는 應덩이, 할머니 히프는 窮덩이다."라고 교사가 하였다는데
교사가 이런 말을 해도 되나요?
한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만일 윤건영 교육감 같은 자세로 교육에 임한다면 아이들 앞에서 술자리에서나 있을 말이 나올 수 없다.
일제 때 교육을 받은 노인들은 그랬다.
"우리는 선생은 변소에 안가는 줄 알았다. 뒤에 알고 보니 수업 시간에 갔던게라."
이런 말은 또 친일이라고 발끈할 소지도 있겠다마는
어쨋든 그처럼 이미지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았다는 말 아닐까.
아이들은 교사가 어떤 옷을 입고 있는 지 어떻게 걸음을 걷는지 까지 관심의 대상이다.
하물며 그가 가르치는 내용이나 말투에 있었으랴.
무슨 말이 나오면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그 말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고 공격할 일이다.
버릇없는 아이. 폭행하는 아이가 문제가 되고 매맞는 교사가 등장하니까
금쪽이라는 프로의 오은영 박사도 또 비난 받는다.
나도 즐겨보는 프로이지만
내가 그럴 힘이 있다면 그 오박사를 비난할 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의 수장으로 삼아서 진두지휘하게 해보겠다.
한 두 토막의 말을 앞 뒤 잘라버리고 비난하는 것은 정말 잘못이다.
하여튼 윤건영을 비난하려거든 앞뒤 정황이라도 살펴보고 비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