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스물둘, 남편 스물넷에 만나 정말 서로의 가장
바닥까지 다 드러내며 사랑했고 5년연애 끝에 저 스물일곱 남편 스물아홉, 어리다면 어린나이에 축복속에 가정을 꾸렸습니다.
2년정도는
신혼을 즐기고 싶다는 둘의 합의하에 어린나이에 식을 올리고 남편이 독립해 혼자 살던 오피스텔에 들어가 신혼집을 차렸습니다.
그동안
각자 모아놓은 돈 1억 5천 묶어놓고 적게 버는편도 아닌 둘이서 아끼고 아껴 아둥바둥 모아 아이를 가지기로 한 무렵 자가를 구입해 본격적으로
임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한창 사들인 콘돔도 벽장 구석에 처박아 버리고 아이는 6개월 뒤 순탄하게 저희에게 찾아왔습니다.
남편과
저는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평범한 오히려 남편은 잘사는 집 자식이 되었지만 어린시절 가난해서 돈벌기 바쁜 부모님 밑에서 외롭게 자란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이라 아이를 위해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남편과 제 아픈 과거가 깨끗히 씻어지는 듯한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욕심이었던걸까요. 한달 전, 27주 된 아이가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제가
원래 저혈압에 빈혈이 있어서 의사가 항상 조심하라고는 했지만 그동안 위험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남편이 중요한 미팅으로 지방에
내려가야하던 날 아침, 복통을 느꼈지만 평소 밤늦게 일이 끝나도 지방현장에서 집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저를 챙기는 남편을 알기에 중요한 일을
앞두고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애써 괜찮은 척 남편을 보냈습니다.
저는 단순히 제가 아픈게 감기정도 걸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몸이
자꾸 으슬으슬 추워지고 배가 살살 아파 저녁을 대충 때우고 따뜻한 차를 한잔 타 마시고 남편이 일을 잘 마치고 이제 지방에서 출발 한다는 말에
나는 피곤해서 자겠다고 오면 깨우라고 한 뒤 잠에 들었습니다.
자는 도중에 생리할 때처럼 아랫배가 아프고 아래가 젖어드는 느낌에
정신이 반쯤 들었습니다. 그러다 끝도없이 무언가 계속 젖는듯한 느낌에 벼락맞은듯이 몸을 일으킨 순간 잠옷부터 이불까지 전부 피로 젖어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혈이구나. 무서워졌습니다. 하혈을 한다고 꼭 아이를 잃는다는 법은 없지만 갑자기 온몸이 덜덜 떨려오고 복통은 더
심해져서 얼른 남편에게 전화해야겠다는 생각에 손은 뻗는데 눈물은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도저히 다리를 움직일수가 없는 하복부부터
하체까지 저린 감각에 엉엉 울면서 침대 옆 협탁에 놓인 핸드폰으로 손을 뻗으며 기어갔습니다.
핸드폰에 손을 뻗는 순간 현기증이 나
중심을 잃으며 아래로 굴러떨어졌고, 떨어지며 배를 바닥에 부딪혔습니다. 갑자기 찢어질듯한 복통과 계속해서 조금씩 젖어드는 아래에 저는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악악 비명만 지르며 핸드폰을 겨우 잡아 눌렀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신호음이 가는 내내 남편만 중얼중얼
부르며 울부짖었고 결국 전화가 끊어진 그때쯤에는 거의 정신이 나간상태에서 넘어갈듯 말듯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119를 부르려고
1을 누르던 것을 마지막으로 저는 그 뒤 기억이 없습니다.
제가 전화를 했을 때 남편은 회사였습니다. 일처리를 마친 자료를
두려고 잠시 내린 사이 제가 전화를 걸었고 다시 차에 탄 남편이 그때부터 저한테 계속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잠이 들어도 전화가 계속
울리면 깨는 편이라 전화를 안받는 제가 이상했던 남편이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집에 도착했을 때 남편은 피로 난장판이 된 침대 밑에 기절해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남편이 미친듯이 저를 병원으로 옮겼을 때 아이는 이미 떠난 뒤였고 수술이 끝난 후 깬 제가 이제 알콩이가 없다는
남편의 말에 한참을 오열하다 다시 기절할때까지 남편은 그저 저를 꼭 끌어안아줄 뿐이었습니다.
퇴원을 하던날, 입원기간
내내 전 울지도 않고 묻는말에 대답만 하며 지냈는데 차에 저를 태우고 출발하려던 남편이 "미안해" 그러더군요. 제가 왜 미안하냐고 묻자 "당신을
만나고 8년동안 당신전화를 받지 못한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게 당신이 날 가장 필요로 할때여서.."
울음을 참듯 꾹꾹 눌러 겨우 뱉은 그
말을 듣자마자 저는 내내 참았던 눈물이 터졌고 말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저는 아프단 말 한마디 안하고 있던 제가 미안해서, 남편은 더 챙겨주지
못한 게 미안해서 저는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고 남편은 그저 제 손을 꼭 쥐어주며 그렇게 한참을 있었네요.
그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남편과 제 사이에는 알수없는 어색함이 흘렀습니다. 저도 남편도 서로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괜찮은 척만 하니 제대로 치유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나날들이 계속되자 전 남편과 멀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네요.
평소처럼 팔베개를 베고 잠을 잔 뒤 남편이
출근하는 길에 포옹과 함께 사랑한다 말해주고 집을 나서면 아니, 남편이 뒤돌아서는 순간부터 눈물이 차올랐습니다. 그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다가, 몇주뒤면 태어날 아기를 위해 사둔 아기용품을 보고 또 그 자리에서 붙들고 울다가 그렇게 하루종일 울기만 했습니다.
퇴근한
남편이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사오면 저는 해맑게 받아들고 억지로 맛있는 척 다 먹고 난 뒤 속이 안좋아도 꾹 참다 남편이 안보는 새 다
게워내곤했습니다. 정말 지옥같은 하루하루였습니다. 제 마음 한 구석에는 내가 아프다 힘들다 괴롭다 하지 않아도 먼저 남편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일었습니다.
좀더 솔직해 지자면..마음 저편에는 내가 남편에게 진작 몸이아프다고 했으면 어떻게든 집에 일찍 들어왔을 남편인데
내가 말을 안해놓고 그래서 남편이 못왔다는 걸 다 알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으면서 그날 그순간 나를 혼자 버려두고 그렇게 아프게 한 원망도
조금이나마 있었네요. 내가 그렇게 애타게 찾았는데.. 전화라도 받아주지 하던..
그런 마음을 품은 채 남편과 서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보내는 동안 저는 점점 더 지쳐갔고 예전만큼 남편을 애틋하게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은연중에 남편의 포옹을 피하기 시작하고
남편의 손길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수요일이었습니다. 자려고 침대에 누운 남편이 여느때처럼 팔베개를 내밀었는데
저는 저도 모르게 "오빠 팔아파 그냥자자" 그랬습니다. 저도 제 말에 복잡한 마음이 들었고 남편은 제가 단 한번도 본 적 없던 복잡미묘한 표정을
보였지만 저는 못본척 눈을 감았습니다. 남편이 잠들기 전 늘 그렇듯이 "사랑해 여보" 그랬지만 전 평소와 다르게 "응.."이라는 대답만
남겼습니다.
시간이 꽤나 지나고 잠이 제대로 들지 못해 선잠에 뒤척뒤척 몸만 움직이는 저의 헝클어진 머리를 넘겨주는 남편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하던 그 순간처럼 조심스럽고 사랑스러운 손길이었습니다. 잠이 점점 깨고 있었고 남편은
이불밖에 나와있는 제 손을 잡아 손등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이불속에 넣어준뒤 방을 나섰습니다. 방금 그렇게 밉게 굴었던 나를, 그런 사랑스러운
손길로 쓰다듬는 남편이 너무 마음아팠습니다. 요 며칠 슬금슬금 피해다니던 저에게 싫은 말 하나 없이 원망어린 느낌 하나 없이 오랜만에 따뜻하게
만져주는 손길에 아 이사람 정말 나를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구나 하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남편이 언제 들어오나
들어오면 무슨말을 해주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그대로 누워있던 저는 체감상 한참이 지나도 남편이 오지 않자 결국 거실로
나갔습니다.
화장실 불이 켜져있어 그쪽으로 걸어가던 저는 점점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문 앞에 다다랐을
때, 그게 입을 틀어막고 울고있는 남편의 처절한 울음소리라는 걸 깨달았고 그 순간 저는 지난 한달동안 남편에게 응어리져 있던 제가 얼마나
옹졸했는지, 아이를 잃은 슬픔은 남편도 마찬가지인데 왜 남편이 나만을 감싸주길 기다렸는지. 전화를 걸었던 나보다 그 전화를 하필 그시간에 받지
못한 남편이 더 괴로웠을 거라는걸 왜 이제서야 알게되는건지..
멍하니 서러운 남편의 울음소리만듣다가 모든게 녹아내리는 듯한 마음에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음을 터뜨렸고 놀란 남편이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와 허겁지겁 저를 끌어안는 동안에도 서럽게 엉엉
울었습니다.
연애기간까지 남편을 알고지낸 8년동안 남편은 제 앞에서 단 한번도 눈물을 보인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남편의 모든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걸, 늘 강하고 든든하기만 하던 남편의 눈물을 보는 순간 저는 그동안 제가 남편에게 무슨짓을
하고있었는지 깨달았고 남편의 허리를 안고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엉엉 우는 저와 저를 끌어안고 눈물만 뚝뚝 흘리던 남편은
한참뒤에야 겨우 제정신을 차렸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무언가를 깨달은 저희는 오늘까지도 매일같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가 열렬히 사랑했던 연애시절부터 인생의 고비를 겪고있는 지금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울고 웃으며 서로를 더 이해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저희는 유산된 사실이 너무 아프고 아이의 출산예정일이었던 그날이 다가올수록 더욱 맘은 아파오지만 함께 이겨내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서툴러서 이런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과 응원의 말씀들을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저희에게 따뜻한 말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아파해주실지 모르고 그냥 하소연하듯이 쓴 글이었는데.. 댓글들을 보고 또 바보같이 눈물이 났네요.
어제 이 글을 쓰고 나서 회사에
급한 일을 처리하러 잠시 나갔던 남편의 준비하고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왜그러냐 하니 갈 곳이 있다며 따뜻하게 입고 나오라고
그러더군요.
차에 타서 가는 내내 어딜 가냐 물어도 비밀이라며 웃기만 하던 남편이 어딘가에 차를 세웠을 때 저희 부부는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네요.
저와 남편이 연애하기 전 그저 아는사이일 때 남편이 저를 다짜고짜 차에 태워 가서 뜬금없는 고백을 건네던
바다였습니다. 뭐하냐고 얼른 내리라는 남편의 말에 내리자마자 남편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뭐랄까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서요.
우리가 처음 연애를 시작한 날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손을 마주잡고 걸었던 바닷가를 똑같이 손을 잡고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고 왔어요.
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저와 남편은 서로에게 조금 더
솔직해졌습니다.
사실은 서로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보내면서 많이 괴로웠다고.. 남편이 표현하지 않으니 나만 힘든것 같고 나만
아픈것 같아 밉기도 했다고.. 그러다 또 문득은 아이를 잃고 만 나 자신을 원망했다고도..
미처 듣지 못했던 남편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쓰러져있는 저를 발견했을 때 알콩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저까지 잃을까가 더 두려웠다는 거,
제가 수술을 받는 내내 추하게
수술실 앞에서 울었고, 산모는 무사하다는 말에 의사를 붙잡고 감사하다는 말만 수도없이 했다는 거,
그리고 나서 아직 깨지않은 저를
지켜보다가 문득 알콩이를 다신 볼 수 없는데 제 걱정만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너무 그립고.. 미안하고 죄스러워져서 눈이 쓰리도록 울고,
구역질까지 했다는 거,
자기가 울면 저까지 약해질까봐 매번 제 앞에서는 턱이 아릴만큼 이를 악물고 버텼다는 거,
매일 아침 서로
사랑한다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포옹을 하고 제가 남편이 나가면 서럽게 울었던 것 처럼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있는 제 생각에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 남편은 집을 나서면서부터 차에 타서 회사에 갈때까지 눈물을 흘렸다는 거,
새벽에 문득문득 알콩이가 생각나서 저에게는 보면 마음만
아프다며 뺏어가버린 초음파사진을 보고 또보고 닳도록 어루만졌다는 거,
또 어느날은 갑자기 그럼에도 제가 살아있는 것에 감사해서 잠든 저를
어루만지곤 했다는 거,
그리고나선 "그래도 당신이 이렇게 살아서 나와 함께 아파할 수 있어서 행복해, 살아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라는
남편의 마지막 말에 웃는건지 우는건지 울면서 웃었네요.
이야기를 들으며 웃다가 울다가..
연애하던 5년도 매일
보다시피하고.. 부부의 연을 맺어 함께 살았던 지금까지 그 오랜시간동안 느끼지 못했던 걸 많이 느끼고 왔습니다.
덜렁거리고
부산스러운 저를 10년이 다되가도록 매일같이 늘 옆에서 든든히 챙겨주는 남편이 있으니 무슨 일이 닥쳐도 용기내서
이겨보려구요.
오래오래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거 잊지말자며 매일 사랑한다 하기로 약속했고, 잘지켜왔었는데 사실은 가끔은
말뿐이아니었을지..
오래 함께하는동안 말은 하지 않아도 알겠지 싶어 표현은 안하면서 늘 유치하다싶을만큼 투닥거리는게 유일한 표현이었던
남편과 저 모두 애정표현도 원없이 했습니다.
맨처음 알고지낼때부터 늘 틱틱대는 커플이었던 지라 연애초반에도 하지않던 애정표현은
서투르고 어색하고 오글거리기까지 했지만 이젠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말보다는 표현이라며 틱틱거리며 행동으로만 서로를 챙기던 저희는
남편의 말대로 알콩이 몫까지 행복하게 살려고 표현도 행동도 아끼지 않을려고 합니다.
알콩이는 다시 우리곁에 와줄거고, 우리가
행복하길 바랄거라고.. 더 행복하게 살자고 다짐했네요.
앞으로 더 사랑하겠다고, 부끄러워서 제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건네는 남편의 말에
지금도 충분하다고 꼭 안아주었어요.
어쩌면 저와 남편이 아파하는 바람에 제대로 떠나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알콩이가 이 모습을 보고
맘편히 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고마울 것 같아요..
그리고선 새벽.. 문득 잠에서 깼을 때 전 남편의 더 많이
사랑하겠다는 말이 이런거구나 싶어 행복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밤에 문득 딸기쥬스가 먹고싶다는 제말에 당장 먹으러 가자는 남편을
뜯어말려 내일 먹으면 된다고 잠자리에 들었었는데..
침대옆에 놓인 남편이 제가 잠든 새 몰래 편의점에 가서 사왔을 딸기쥬스 하나를 보고
한참을 울다가 자고있는 남편이 깰만큼 꽉 끌어안고 너무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또다시 저희에게 불행이
찾아올 수도 있고 그만큼 행복한 시간도 오겠지만 저희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가보려고 합니다.
댓글을 읽으면서 저보다 더
힘들고 아픈 시간을 견뎌내셨을 분들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팠고 그럼에도 저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너무 많이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함께 아파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모두를
응원할게요.
정말, 정말로 감사합니다.
<베플>
좋은 사람들이니까 아이가 다시 올거야ㅠㅠ...
예쁜 아가가 다시 와줬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엉엉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