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중섭, 장욱진과 함께 활동했던 백영수화백님(1922-2018.6)께서 의정부시 안말(호원동 럭키마트 건너 지하도 지나 새마을 금고 위) 고향 옛집에 백영수미술관을 개관하여 경기북부 문화 중심도시 의정부에 귀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놀라운 것이 호원동성당을(스테인드글라스도 제작 기증) 다니는데 이기헌 주교님은 모시고 미술관을 축성 받은 그 다음날 돌아가신 것입니다.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데 1973년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인들도 백화백님 댁에 모여 정담을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다 돌아갔다는 일화를 들려 주셨습니다. 김춘수 시인도 들렀다 하십니다. 당시 이곳은 태국부대가 위치하였다고도 하며 사진전을 개최하는데 1970년대 호원동 자료가 거의 없고 못찾아 아쉬워하시고 계십니다. 미술관에는 경당(성당보다 아주 작은 기도처)도 있습니다. 의정부 시민은 입장료가 1000원(타지역 3000원)입니다. 9월 9일 들렀는데 사모님께서 손수 주스를 주시며 화백님과 1970년대 문화계 일화를 들려 주셨습니다.
첫댓글 제가 토요일마다 수업이 있고 올해 고3 담임으로 평일과 주말 거의 시간이 없는데 10월 6일 시간을 비워 두었습니다. 운문분과선생님들, 오전에 이곳을 견학하고 점심식사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장소도 또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