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도입(문제의 사회적 조건)
"나는 이제 어린왕자를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여러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어린왕자를 만들어주십시오." 생텍쥐페리가 2차세계대전으로 인간의 꿈이 말살되는 현상을 보면서 한 말이다.
현대사회는 굳이 전쟁이란 극악한 상황을 연출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참다운 정서적 유대관계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이미 어린왕자를 상실했다. 느림의 미학을 잃어버리고 속도 경쟁에만 열중인 현대사회에서 참다운 인간관계형성이란 적어도 그들에게는 배부른 소리,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로밖에 인식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고뇌하고 있을 때에도 그들은 여전히 무언가(끝까지 '무엇'일 뿐인 것이다)를 향해 달리고 있다. 우리들 또한 잠시일 뿐, 대다수는 그들처럼 살아갈 것이다. 가시적·물질적인 것에만 집착하는 현대인에게 '관계 맺음'이란 단지 피상적, 일시적, 단편적, 형식적, 타산적인 것일 수 밖에 없다.
인생이 무상하다 하여 부귀영화, 처자식까지 버리고 유성출가한 석가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하며 탄식한 솔로몬을 생각할 때 인간관계 또한 부질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낼 수는 없지만 나또한 속물이라 학점에 초연할 수 없는 까닭에 잃어버린 어린왕자를 찾아 나선다.
Ⅱ. 참다운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
어린왕자에게 여우가 제안한 참다운 인간관계 형성의 요체는 '길들임'이다. 이런한 관계 맺음은 타산적인 관계가 아니라, 참을성과 정성을 필요로 하는 내적인 순수한 마음으로서의 관계 맺음을 말한다. 즉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쏟아 넣는 구체적 행동과 실천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1. 의의
행정학에서 신뢰와 조직몰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신뢰' 부분을 다룰 때 그 발전 단계를 고찰한 적이 있는데, '타산적 신뢰-> 지식의 신뢰-> 동일화의 신뢰'가 그것이다. 초기에는 신뢰를 어길 경우의 불이익이 신뢰를 유지함으로써 얻게되는 이익을 초과하므로 신뢰를 지키고(타산적 신뢰), 상호교류가 증가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경험과 자료가 축적하여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아져서 상대방을 믿게 되며(지식의 신뢰), 나중에는 쌍방의 목표, 가치, 규범 등이 일치하는 것이 확인되면 서로를 대신할 수 있고 내 이상으로 상대방이 나를 대변해 줄 것으로 믿게 되는 것(동일화의 신뢰)이 일반적인 발전 과정이다.
참다운 인간관계의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길들임을 통한 신뢰구축일 것이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이상적인)신뢰는 동일화의 신뢰를 지칭함을 알 수 있다. 피상적이고 일시적인 인간관계는 주로 타산적 신뢰에 의존한, 말그대로 일회적인 만남들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왕자의 꽃이나 여우가 찾는 친구는 동일화의 신뢰에 기반한 진정한 유대관계를 묘사하는 것이다.
이상적이고 고차원적인 신뢰구축에 이러한 단계와 노력,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참다운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그만큼의 인내와 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서로간의 길들이기, 인간관계 형성에 있어서 노력과 인내, 정성의 필요성과 의의가 여기에 있다.
2. 한계
개인적 차원의 노력만 있다면 참다운 유대관계는 형성 가능한 것일까. 어린 왕자와 같이 순수하지 못해서 혹은 단락을 완성하기 위한 생떼일 지 모르지만 전술한 노력들은 몇가지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우선, 끊임없는 의사소통상의 오해다. 인간자체가 불완전한 동물이므로 상대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언어, 행동,상황 등에 의해 적지않은 오해가 발생 가능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심각한 표현 장애로 진심이 왜곡, 전달되어 친밀한 유대관계 형성을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사람 마음이 자기 마음 같지 않아 일방적으로 치달을 수 있다. 사랑이나 우정 등의 애정은 (특히 고차원적인 것에서는) 교통·교감하는 것이라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상대를 모색할 수 있겠지만, 바로 여기서 순수하게 개인적 차원의 노력만 가지고는 관계맺음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정된 시간, 공간, 물질 등의 자원은 현대인들을 '길들이기' 과정에만 주력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Ⅲ. 결어
작성하고 보니 '한계'부분의 가닥을 잘못 잡은 듯하다. 인간의 본성과 관련한 도저히 극복 불가능한 문제들이다.
참다운 정서적 유대관계에 대해 고민한 지금 나는, (세상)물정은 모를 수 있으나 인정만은 풍만한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다.
1.내가 공부하고 싶을 때 지도 하고싶어야 하고,,
2.내가 놀고 싶을 때 억지로 놀아줘서는 안되며,,같이 즐겨야합니다..
3.또, 내가 배고파 보인다 하더라도 선뜻 음식을 제공해서는 안되며,,
다이어트 중이라 일부러 배고픔을 즐기고 있을 때와,,
돈이 엄써 굶주리고 있을 때를 잘 구별하여 대처해야 합니다..
4.명상에 잠겨 있을 때와 앉아서 졸고 있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하며,,
5.공부마치고 술마시고 싶어할 때를 잘 캐치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때를 놓쳤다간 혼자 퍼마시고서,,
홧김에 휴학을 선언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6.장난으로 휘두른 폭력에 소심하게 삐지거나 대항하려 해서는 안되며,,
7.어설픈 농담으로 좋은 기분 망쳐놓는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됩니다..
윗글은 언젠가 내가 학부 게시판에 함께 공부할 파트너를 공모하며 제시한 조건이다. 우스갯소리로 작성한 것이었지만 내게 충분히 길들여진 사람이 있다면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곱씹으며 옮겨본다.
*^____________^*~♡
첫댓글아슬아슬~하게,, 기한 지킨다꼬 입력해놓은 글,,보기 힘들 것 같아 간격 띄워 수정 작업 하고 싶지만,,지금 손대면 26일로 넘어가므로 25일의 대미를 장식하며 이만...ㅋㅋ참!!외화보다 '내실'을 기하느라,,암것두 엄네용,,ㅋ근데,,솔직히 열심히 쓴 글입니다,,ㅡㅡ;;
첫댓글 아슬아슬~하게,, 기한 지킨다꼬 입력해놓은 글,,보기 힘들 것 같아 간격 띄워 수정 작업 하고 싶지만,,지금 손대면 26일로 넘어가므로 25일의 대미를 장식하며 이만...ㅋㅋ참!!외화보다 '내실'을 기하느라,,암것두 엄네용,,ㅋ근데,,솔직히 열심히 쓴 글입니다,,ㅡㅡ;;
김혜영이 누군가 했다..ㅋㅋㅋㅋ
그가 공부하고 싶을 때 니도 하고 싶어하고....어설픈 농담으로 좋은 기분 망쳐 놓는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둘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적이지?! 체험은 해 보았니?[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