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쓰는 것 같습니다.
딴에는 열심히 공부했는데 솔몽님 등업 테스트 떨어진 후엔
그냥 무료추천주만 보고 있었거든요.
어차피 종잣돈이 없어서 백여만원 정도여서요.
매일 게임하듯 차트 흐름을 몸에 익히는 연습을 나름 해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년~1년간 씨 뿌렸던 종목 몇 개가 고개를 쳐드는 순간
엄니가 꼭 필요하니 돈 빼 달라고 해서 손해 본 후 아직 복구를 못하고 있네요.
금액이 너무 적으니 원하는 손절 대응도 어려운 것도 마이너스에 기여했구요.
그래서 2년 남짓 긴 세월 아직 수업료를 내 본 적이 없어요.
아골방에서 추천 누르는 정도만으로 괜히 혼자 빚진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솔몽님 아골에 올려놓으신 메모리, 와이파이, 와이브로 관련 써 놓으셨길래
분석가 아닌 종사자 입장에서 정보 추가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좋을 것이다, 나쁠 것이다.. 란 차원이 아니고.
큰 그림 상상할 때 조금은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1. 메모리
솔몽님 말씀대로 PC용과 폰용이 다릅니다.
PC는 DDR3가 작업용 메모리로 사용되며(전원 꺼지면 데이터 날아가므로 데이터는 HDD에 별도 저장 필요),
한 대당 약 4GB (= 4*8 Gb) 소요됩니다. (글로벌 전체 PC시장은 노트북 2억대, 데스크톱 1억대,
총 3억대이고 20년 이상 꾸준히 성장하다가 `10년 태블릿 출시 후 정체 상황임)
수급에 따라 가격이 1년이 이상 큰 주기로 천국과 지옥을 오갑니다.
모바일에는 플래쉬가 들어갑니다.
플래쉬는 잘 아시는 마이크로 SD카드에 들어가는 그겁니다. (전원 꺼져도 데이터 유지)
SD카드는 주로 16~32GB 많이 팔리고요.내장 Flash는 8~16GB 들어갑니다.
스마트폰은 12년 8억대, 13년 10억대, 급 성장 중이며
20년간 매년 가격이 약 1/2 정도로 떨어져 왔습니다.
(십년이면 같은 가격에 용량이 천배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한동안 계속 그럴 듯.
또한 최근엔 울트라북에서 HDD를 대체하는 초고속 SSD 용도로도 Flash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SSD는 SD카드와 동일한 wafer에서 고가의 정밀 test를 거친 신뢰도 높은 것만 골라내기 때문에 비쌈.
(노트북용 500GB HDD = 약 $40, 128GB SSD = $80~100 정도.
속도는 PC전체 성능의 bottleneck인 HDD의 20~70배. 작업용 메모리의 1/10 정도로 매우 고속.)
플래쉬 가격은 매우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HDD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HDD는 현기술로는 최대 10~20TB가 한계로 보고 있으며, 최근 2~3년간 용량 경쟁이 약해졌는데
SSD와 bit cross가 일어나게 되면 다시 마지막 남은 한계 용량까지 늘리는 전략 취할 듯.)
죄송하지만
업무 중 잠시 쉬다가 적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별로 음스므로 이제부터 음슴체.. 죄송~
향후 방향 예측
현재 PC는 정체, 태블릿이 급성장하면서 PC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대부분. but
노트북은 필수. 뛰어난 이동성의 울트라북으로 Shift 중.
태블릿은 선택. 일단 하나 구하고 나면 결국 다음 번 제품 구매는 일반 노트북을 울트라북으로 교체하는데 예산 소요 예상.
또한 아이패드 미니 이후 화면 크기가 10" -> 7~8"로 이동 (절반 이상).
한편 6인치 스마트폰(일명 pheblet) 올해 초 대거 출시함에 따라 스마트폰이 태블릿 수요 대거 흡수 예상
따라서 태블릿은 1~2년 후엔 과거 넷북처럼 쇠퇴 시작할 가능성 있음.
이 경우 2~3년 slow 했던 노트북 수요가 다시 봇물 터지듯 나올 수 있음.
하이닉스는 시장 대세인 Flash 에서 좀 늦은 업체이나,
파도를 타기 시작하면 큰 돈 벌 수 있는 DDR3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위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 단기간에는 오히려 수익 기회가 될 수도 있음.
2. 와이브로, 와이파이
와이브로는 3G, LTE 이후 실패했다고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임.
(와이브로 테마주가 뜰 수는 있으나 시장의 fundamental 자체는 매우 부정적. )
단 와이브로 업체가 대부분 와이파이 기술 함께 보유한 경우가 많으므로 와이파이 전망을 대신 언급하고자 함.
와이파이는 꾸준히 성장 예상. 기술이 와이기그(WiGig)로 상용화 되면서
(인텔이 13년 노트북 플랫폼에 기본 제공. 인텔이 가면 다 따라감.)
QHD, UD 등 초고화질 동영상도 압축 손실 없이 전송 가능해지는 상황이 곧 도래함.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 화면 전송 기술은 큰 의미가 있음.
칩 $4 + 안테나 $2~3 + 구동칩 필요한 경우는 $5 추가 + 로열티 $2~3
(실제 사람들이 별로 사용하진 않더라도, 막상 물건을 팔려면 스마트TV처럼 필수가 될 가능성 있음.
프리미엄 모니터나 TV에도 와이파이를 설치해야 하는 시대 예상됨)
주식 차원의 결론이 없어 죄송합니다.
건승하시길...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뭔 얘기인지 다 이해는 못 하지만 정보에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