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수목원을 다녀와서
지난 8월30일 태풍 볼라벤이 마지막 극성을 부리던 날 우리 강초 62회는 발산역
근처 ‘등마루오리집’번개 시 결정한대로 가을 정례모임을 ‘금강수목원’으로 가을소풍
을 가기로 하였다.
세부사항은 임원진에게 위임해주어 골라잡은 날이 바로 11월10일(토) 좀 늦은 감 있었
지만 단풍철의 피크는 피하여야 길이 좀 덜 막힐 것 같은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면서
(사실은 총무인지가 지난 10월7일부터9일까지는 홍콩에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는 미국 출장계획)
많은 참여를 부탁하면서 9월17일 강초 62회 카페에 공지와 동시에 문자통보를 했다.
확실히 우리가 날을 잡는 날은 좋은날인가 봐. . . 시샘하는 일이 많아. . . 미영친구의자녀
결혼식이 다음날이고. . . 0 0친구의 어머님 傘壽. . . 0 0친구의 시댁어르신 喪을. . .
0 0친구는 새벽에 갑자기 안식구 몸이 불편해서. . .전날 최종 파악해보니 함께갈
친구는 32명, 이만하면 되었지 자긍하며 준비에 들어갔다.
아침도 못 먹고 올 친구들을 위해 옥섭 이 가 김밥을 준비하겠다고 전화연락이 왔다
기왕이면 물까지 준비해달라고 부탁을 하고나니.... 미영이가 미안하다며 다음날이
아들결혼식이라 참석 못한다고 하면서 지난번 봄처럼 닭 강정 보내주겠다고 한다.
고맙기도 하지 . . . 조금 있으니 이 영 준 전회장이 떡을 준비한다고 연락이왔고. . .
규송 이가 전화를 해서는 술(소주,맥주)은 형철이게 부탁해서 자기가 실어놓겠다고. . .
봉석이가 귤 두 박스를 . . . 이제 내가 할 일만 남았다 퇴근해서 관사로 오는길에 우체국을
들러 ‘문화상품권'을 준비하고 ‘다이소’에 들러 실용적이며 부피가 작은것 위주로 퀴즈
상품 이랄까? 선물을 20~30여가지 정도 고르고 나니 8시가 다 되었다.
급히 홈플러스에 가서는 내일 이동 중 버스안에서 먹을 ‘마른 안주 겸 주전부리감’인
쥐포, 너트, 초콜렛, 크레카, 사탕, 땅콩카라멜 , 그리고 물티슈, 종이컵, 은박접시를 사고나니
밤 9시30분 . . . 메모를 해갔음에도 시간이 꽤나 걸렸다. 관사로 와서 꾸러미를 하기 시작했다.
혹시 모르니 약간은 여유 있게 꾸러미 35개를 하고나니 10일 새벽 1시가 넘어 2시가 가까웠다.
잠을 자야 한다 하지만 45년 전 그러햇드시 소풍전날 잠이 올 리가 있겠나?
다시 컴퓨터에 앉아 ‘넌 센스 퀴즈’ 몇 개와 ‘사자성어 + 초성퀴즈’ 등을 정리해서 뽑았다.
새벽녘에 잠이 들어 둬세시간 잤을쯔음 전화벨이 울린다. 미영이 였다. 봄에 7시에 출발
해서 이번에도 7시 출발인지 알고 수협 앞에 왔는데 차가 없단다. 7시30분이라고 말하고서는
부지런히 준비 하고 발산역으로 가니 언제나처럼 미숙이 내외가 먼저와서 기다린다.
잠시 후 이철균 회장 최재홍, 김순님 부회장이 도착하더니 찬익, 태님, 순희, 장성, 희옥,
그리고 명희가 뛰어왔다. 강화에서 출발한 ‘뉴스타관광’버스가 약속시간 보다 15분 늦게
모습을 드러낸다. 반가운 얼굴 형철이가 믿음직하게 운전대를 잡고 있고 상덕, 경자, 규송, 옥섭,
복님, 봉석, 영학, 상훈이가 보였다 88도로 입구에서 수연, 재덕이가 타고 이수교 근처에서 영준,
향순 이 타고 달린다.
아뿔사!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는 은경이가 8시 40경부터 1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있는데 차는
경부고속도로를 진입하고 있었으니... 암무튼 양재쯤에서 차를 다시돌려 하남 만남의광장으로
가고 있는데 은경이는 계속 전화하고... 맘은 급한데 차는 막히고... 총무인 내게 여기저기서...
complain 걸려온다.
그와중에 ‘향순’이가 내게 꾸러미를 ‘니가 직접했냐’고 묻기에 나도 모르게 ‘그럼 누가 했겠냐’고
퉁명하게 말했더니 왜 화를 내냐고 한다. 나 화 낸 거 아니야 향순아. . .
내가 이런 여행계획 짜서 시간이 이번처럼 엉망 이었던 적이 없었어. . . 잘못한 내 자신이 너무
미워서 그만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퉁명하게 . . . 미안하다 이곳을 통해 사과한다.
우여 곡절 끝에 ‘하남 만남의광장’에서 은경을 마지막으로 태우고 우리 버스는 고속도로인지
주차장인지 모를 길을 이리저리 잘도 피해간다. 그 와중에 우리의 멋진 재덕친구의 기타반주와
진행으로 함께 노래했던 singalong 시간은 우리를 타임머신에 태우고 40년 전 생기 발랄했던
소년소녀로 바꾸어 놓았지. . . 재덕아! 즐거웠다 또 고마웠다.
연이어 준비해간 넌센스 퀴즈와 업그레드 사자성어 초성퀴즈를 하면서 준비한 선물을 하나씩
풀어놨다(그날 최고의 퀴즈 "너가 김태희 보다 훨씬 예뻐" 를 4글자로 하면 "그걸 믿니?" 아닐까?)
돌고 돌아 점심식사 장소인 공주시내 ‘농가식당’에 도착하니 당초약속시간보다 2시간 늦어진
오후 1시30분 이 되었다.
우리강초 62회의 열성 회원인 명순 인 11시에 와서 2시간을 넘게 기다렸단다. 암튼 미안하고. . .
고맙고. . . 할 말이 없다. 시장이 반찬? 이라했나? 예약 준비된 ‘밤 해물전’과 ‘ 밤 된장찌개’
그리고 공주시의 특산품 ‘밤 막걸리’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금강 수목원’으로 가니 늦가을
그 쓸쓸함이 우릴 반긴다.
하지만 금강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니 열대 온실 앞 ‘붉은단풍’이 왜 이제야 왔냐면 지각생들을
반긴다. 이곳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습지원’을 지나 ‘구름다리’고개를 넘자 메타스콰이어 가
열병을 하듯 서있고 쭉 뻗은 황톳길을 우리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처럼 나란히 나란히 걸었다.
느티나무방. 참 나무방, 백송방 옆의 산책로를 따라 ‘走馬看山’ 격으로 금강수목원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에 돌아오니 오후 4시30분 부지런히 올라가도 8시전에 서울 도착하기는
힘들 듯 하여 명순 이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명순이의 18번노래 꽉 낀 청바지 갈아입고...하는 노래... 제목이 뭐드라
그 노래 못 들어서 더욱 아쉬웠다 송년회 때는 들을 수 있겠지?..)우리일행은 버스에 올라탔다. 차가 막히건 말건
오늘밤 안으로 데려다 주겠지 하는 친구들. . . 어떤 친구는 이대로 강릉으로 가자고 소리친다.
피곤하다 짜증내지 않고 아무튼 그 긍정적 마인드와 열정이 참 으로고맙고 또 고마웠다.
이때부터 우리 강초흥행분과 위원장 정미숙 친구의 ‘우연히’를 시작으로 그녀의 끼와 재주가
발휘될 시간이 되었다. 이철균 회장의 ‘한잔의 추억’을 마시고나서 경자의 ‘만남’을 듣는 순간
노래 말 대로 우리만남이 우연이 아닌 필연임을 느꼈고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찬익의 노래 를
잘 들었고 약간 취한듯한 니목소리와 모습 정말 괜찮았어....
상덕이 애창곡 ‘꿈의대화’는 가사가 너무 좋지 봉석이 ‘트롯 메들리’는 언제 들어도 신이 나고
이영준 전 회장의 ‘사랑으로’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간 몇 번의 만남에서 단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옥섭이 부른 ‘봄비’? 생각보다 노래 잘하던 데?
기관장에 부임 하시더니, 역시 . . .재홍이 의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는 우리 남자들 들으라고
하는 것 같아 코끝이 찡. . . 그 뿐인가? 젊은 시골 할머니 복님의 노래 와 아직 40도 않되뵈는 용진이의
‘그 사람’(김탁구 OST?)은 감미로웠다.
여느때 처럼 열심히 인증 샷을 하던 명희의 ‘내일을 기다려’는 사실 용진이랑 뚜엣을 부탁하고 싶었다.
그날따라 오디오 보다 ‘비쥬얼’이 좋았던 향순이 와 장성이는 항상 밝아 좋았고, 모자가 너무 잘
어울리는 예술가 규송이의 ‘아파트’ 또한 한 박자 느림의 멋과 춤이 우리를기분 좋게 했다.
그 외에도 많은 친구들(태님, 상훈, 영학, 희옥, 은경, 순희, 수연, 재섭)이 나름 자기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나 1주 전부터 앓아온 감기 때문에 몸이 괴로웠던 터라 친구들이 노래한 것을
다 기억치 못함을 용서 바란다. (하지만 니들이 있어 더 행복했고 좋았다)
죽전휴게소에서 향순 과 영준 전회장이 내리고 잠시후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은경이가 내린후
24명은 발산역으로 와서 김치찌개에 이슬이 빨간 뚜껑 몇잔씩으로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보다 발전하는 ‘강초 62회 동창회’의 내일을 기대해보며 밤 9시 30분이 되어서 헤어졌다.
당일 12시간 가까이 운전으로 수고 해준 형철이... 얼마 전 사업장을 화성시 장안으로 이전하여
잠시라도 틈내기가 쉽지 않을 테지만 우리 강초 62 동창회를 위하여 많은 영업수익을 포기하고
참석하여 찬조금까지 쾌척하신 우리 이철균 회장 그 외에도 많은 찬조금을 스폰해준 친구들. . .
맛있는 음식으로 협조해준 친구들. . .
특히 감기로 목이 부어 기침을 계속하는 내게 기관지에 좋다며 오미자 끓인 음료를 몇 잔씩 따라 준 예쁜
할매 순님(요즈음은 손녀 보는 재미로 산다네요...)부회장. . . 그리고 함께 참석하고 즐거워 해준28명 모두에게
그날의 공을 돌리고 싶다
강초 62회 친구들 그대들의 앞날에 영광이 있으리라
2012. 11. 13
강초 62회 총무 황 선 구 가 쓰다
첫댓글 황총무님아주 아주 수고 많았습니다
이 회장님! 준비해준 떡 참 맛었어... 해서 난 2조각 이나 먹었다우.../ 어려운 시간 내어 함께 해줘 고마워
떡 완전 짱이었어!!
너무 맛있더라구요 감사^^
떡도 맛잇고요 ~ 바쁘신데 참석해주셔서 감사 또 감사 ^^ 해요
떡 정말 맛 있었어 영양 덩어리^^*
이회장 행복부회장 미숙흥행분과장 다들 수고많았어요 ㅎㅎ
애많이쓰고 수고 많으셨네 난 같이못해 아쉬워요
다솜 친구! 그런일 이야 예약된 일이 아닐진데... 어찌 하겠소... 그래도 친구가 않보여 많이 서운 했다우
경자가 있엇으면 더 재미 잇엇을텐데 ~~ 피곤하겟다 쉬어요 ~~
총무님 수고 많으셨어요
자상하게 챙겨주신 회장님 부회장님 행복이
꼼꼼한 정봉석씨 용진씨도 수고 많으셨어요
지기님 재홍씨 반가웠구요
아주 오랜만인 형철씨 먼저 알아봐줘 고마웠구
운전하시느라 수고 하셨고 감사했습니다 ----.
차를 오래타서 그런지 머리아파 하는것 같던데... 이제 괜찮은가? 암튼 별님!과함께해서 넘 좋았어
빨간 운동화도 사신고 ~~ 참석해줘서 감사 ~~ 피곤 풀렷지 ~~? ^^
감기 와 중에도 준비 하느라 애 많이 썼어 덕분에 즐거운 가을 소풍 이였어 소중한 추억 만들어 줘서 고마워~~~
안나! 내가 임명한 강초62 흥행분과 위원장 직함이... 맘에 들지? / 니가 수고 많이 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해....
참 위에서 안나가 빠졌네
분위기 메이커 안나도 수고 많았어
흥행분과 위원장!!!
안나가 빠지면 재미없을거야 ♥♥♥
4반 친구들 완전 멋쟁이야요!!!!
아주 맘에 들어~간식부터 여러가지로 준비해 줘서 친구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
와울 총무님 정말 꼼꼼하십니다
위 글 읽다보니 그날 일들이 환하게 또다시 되살아 나요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항상 어던일을 하고나면 더 잘할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요...정말 감기만 않걸렸어도 더 잘 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 울 예쁜 명희도 음식 배식하고 사진직고 정말 수고 많았어...일산에 오면 내 제일 맛있는 밥 사줄께
그 다음날 아침에 미영이 아들 결혼 때문에 일찍 일었낫는데,
목이 장남이 아니라 꿀물 먹고 간신히 목을 달랬는데,
울 친구들은 괜찮으셨남. 특히 고생 많이하신 울 총무님은...
이장성 전회장님! 당신이 있어 넘 좋았고 그대가 내친구임이 자랑스럽다...
이런열정을어디서또만나볼수있으려나ㅎㅎ
갑자기참석못햇던게후회스럽게만드네~~~
총무님수고많았소이다... ^^
분위기 메이커 한분이 빠져서... 아쉬웠지만 많은친구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앞으로 이런일 자주하기....
아구~~~ 꼼꼼쟁이~~~~ㅎ
모든것이 철저히 준비되었었고 전혀
부족함 없었던 즐거운 소풍이었어~
4반 멋져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