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국천주교회사-한국천주교회전사4

[s.John(사도)]

한국천주교회사-한국천주교회전사4

+순교정신

1592년 임진왜란 때 일본 장군 신자 고니시 우끼나(아오스딩)는 종군 신부를 요청하여 예수회 세르페데스 신부가 웅천(진해) 중심으로 일본 군인들에게 성사를 집행하였다. 버려진 영아들에 대세를 주었으나 민간인과 접촉은 불가했고, 일년 후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 시기를 천주교 전래로 보기에는 무리가 많다.
일본으로 끌려간 포로 중 천주교에 입교한 자가 꽤 많이 있었으나, 그 가운데 예수회에 입회한 권 빈첸시오는 조선 선교 계획을 하였으나 실패했으며 뒤에 나가사끼에서 순교하였다. 또한 임진왜란 이후 예수회 신부들이 일본에서 조선 천주교회 선교를 시도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했으며, 임진왜란 포로들이 환국 했을 때 신자가 되어 돌아온 자가 있었을지 모르나 신앙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계속한 기록이 전무하다. 단지 신자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교회가 성립되었다고 볼 수 없다. 일본에 있던 신부들이 조선인 포로 구제에 적극적이었으며, 일본 순교 복자(1867년 205위 시복) 가운데 권 빈첸시오를 포함하여 조선인 9명이 있다.
1620년에 명나라의 유명한 학자이며 마태오 리치에게 세례를 받은 서광계는 조선 선교를 목적으로 조선 사절단으로 오려고 하였으나 당시 명나라가 존망 위기에 처해 있어 조정에서 주요 인물 출국을 반대하여 성사되지 못하였다.
소현세자는 1625년 세자로 책봉되어 1636년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 태종에게 항복하자 동생 봉림대군과 함께 심양으로 볼모로 끌려가 8년간 이국에서 지냈다. 1644년에 원나라가 북경으로 천도하자 소현세자도 입경하여 귀국 전 60여 일 동안 예수회 사제 아담 샬과 만나 친근하게 사귀었다. 세자의 숙소가 남당 가까이 있어 왕래가 잦았고 아담샬 신부는 과학 기계, 관측기 등을 보여 주며 상세하게 설명해 주어 소현세자는 서구 과학 문명에 관한 지식을 배우게 되었다.. 세자가 귀국하게 되자 천문, 천주교 서적, 지구본, 성화 등을 보내 주어 세자는 선물과 함께 교우인 환관과 궁녀들을 대동하고 귀국하였다. 그러나 귀국 70일 만에 병사하였다.. 아담 샬 신부와 교제 및 서양 문물의 도입은 봉건 조선 왕국에 변화를 가져다 줄 기회가 될 수 있었으나 그가 정쟁에 희생됨으로써 이루어지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