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네요. 컴퓨터 한달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 이런 책이 있었죠? 말하자면 "구레 또는 신영이 같이 공부 *도 못하는(또는 안하는) 친구도 재수가 좋으면 대학 갈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라" 뭐 이런 내용 아니겠어요? 오늘 또 시험 본다며요. 진짜로 얼마 안남았으니 건강조심하면서 끝까지 열심히 해요. 운명은 하늘이 정하는 거라고 하지만 그것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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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수도권대학도 대량미달 사태 예고
2003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접수 현황이 발표됐다. 이를 분석한 입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과 재수생들의 강세를 점치고 있다. 따라서 이과 재학생들의 경우 수시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03학년도 대입에서는 대학정원(전문대 포함)이 수험생 수를 앞지르게 됐기 때문에 하위권 학생들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입시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수능지원 결과분석=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 지원자는 모두 67만5천7백59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3천3백70명이 줄었다. 교육부는 지난해처럼 수능 응시자의 약 80%가 4년제 대학에 지원하고, 대학 정원이 전년도와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2003학년도 4년제 대학 예상경쟁률은 1.36대 1로 전망했다. 계열별 지원인원을 보면 인문, 자연, 예체능계열이 각각 54.13%, 30.30%, 15.57%로 자연계가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증가한 반면 인문계는 2.3%포인트, 예체능계는 1.1%포인트 감소했다. 재수생 비율은 26.60%로 지난해 25.15%보다 늘었다.
재수생 지원자의 비율이 증가한 것은 2003학년도 대학입시 형태가 전년도와 비슷하고 수능시험의 난이도가 전년도보다 다소 쉬워짐으로써 경험이 많은 재수생들이 재학생보다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2003학년도 응시집단인 현 고3생의 학력 수준이 전년도 졸업생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재수생 응시자의 증가를 낳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과 재학생은 수시 적극 지원=2003학년도에도 재수생의 득점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능시험이 아주 쉬워지지 않는 한 재학생과 재수생의 점수 격차는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입시학원들은 전망하고 있다. 2002학년도 수능에서는 재수생이 고3생보다 인문계 11.3점, 자연계 15.8점이나 높았다. 특히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는 학습량과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재수생들이 더욱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과 재수생 상위층은 대부분 의대나 치의대, 약대 등 인기학과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시모집에서 이들 학과의 커트라인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므로 이들 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는 재학생은 이번 2학기 수시모집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수도권 대학 미달 가능성=아울러 2003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 정원(전문대 포함)이 74만여명으로 수능 지원인원을 크게 웃돌게 된다. 지방대학이나 수도권 비인기 학과의 경우 대량 미달사태를 빚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이는 하위권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하겠지만 일단 대학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보다 커트라인이 높은 대학에 운좋게 합격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그러나 서울지역 주요 대학이나 지방 국립대의 인기 학과는 경쟁률과 합격선은 결코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모집이 ‘가’군 92개 대학, ‘나’군 98개 대학, ‘다’군 82개 대학으로 분산돼 있는데다 복수지원 기회가 많으므로 수능 점수는 사실상 합격 확률과 정비례할 수밖에 없다. 충주여고 임근수 교사는 “지망하는 대학을 이제는 확실히 정하고 그 대학이 가중치를 주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