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지란----
노무현 대통령 말기 노사모 내부에서
원색 비난전이 벌어졌다.
노 대통령이 노사모 회원을 초청해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한 발언이 외부에 유출된 것이
발단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60C365FD2E3C710)
----노사모 회원들----
일부 회원이 특정 간부를 녹취 당사자로
지목해 비난하고, 다른 회원들은
‘노사모 분열을 바라는 공작에 놀아나지 말라’
고 반격하면서
게시판이 욕설로 뒤덮였다.
탈당파와 잔류파가 서로 무섭게 비난하며 싸웠다.
박근혜 대통령 말기엔 친박,
친이가 똑같이 분열돼 싸웠다.
역시 탈당파와 잔류파가 살벌하게 싸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15C3F5FD2E65110)
----친이 친박----
▶단일 대오로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던 정권
세력이 어느 순간 자기들끼리 치고받는 것은
우리 정치사(史)에 낯선 장면이 아니다.
권력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공동의 상대와
싸울 때는 뭉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권력이 최대치에 달하는
순간이 분화의 시작이다.
그러다 정권 말기로 가면 분열이 표면화된다.
보수 진보 구분이 없다.
각자 다른 이해관계를 묶어주던 권력이 약해지면
여기저기서 쌓여오던 감정이 폭발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8A23A5FD2E81111)
----나꼼수의 갈등----
▶요즘 친문의 내분이 화제를 모은다.
이 정권의 최대 실세인 ‘나꼼수’ 멤버들 사이에서
공방이 시작된 것이 특이하다.
이들은 그냥 친문이 아니라 문빠, 대깨문들이다.
김용민씨가 주진우씨를 향해
‘우리 편’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윤석열 패밀리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주진우가 윤석열을 ‘형’으로 부르며 양정철에게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고도 했다.
주씨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B263A5FD2E94311)
----김용민과 주진우----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때 마치
의형제 같던 둘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 같다.
▶그러자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친구인
손혜원 전 의원이 나서
“주진우 해명이 변명으로 들린다”
고 거들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B7E385FD2ED3912)
----김정숙여사의 친구 손혜원----
그런데 이번엔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 이종원 대표가
‘손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공공연하게
‘XXXX’(장애인 비하 욕)라고 한다'
고 비난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5D4335FD2ED9112)
----개국본 대표 이종원----
손씨가 이 대표를 ‘배신자’로 부르자 이 대표가
반격한 것이다.
손씨는 “인간 같지 않아 상대 안 하려 했으나…”
라며 이씨를 고소했다.
둘은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창당 과정에서 앙금이
쌓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파렴치 조국을 법무장관으로
밀어붙이면서 많은 친문이 실망해 등을 돌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984415FD2EECE13)
----조국 법무부 장관----
이제는 핵심 ‘문빠’ 사이에서도 자중지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철옹성 같던 문 대통령 지지율 40%가 흔들거리는
시점에 이런 갈등이 본격적으로 분출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임기 말 각자도생의 시간이 온 것인가
임민혁 논설위원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