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낫게 주사 한 방? 항생제 내성균만 더 키웁니다
2026. 5. 23. 00:17
정소연의 즐거운 건강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처럼 가족을 돌아보는 날들 사이로 5월 19일 ‘발명의 날’이 자리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의학적 발명을 꼽으라면 단연 항생제를 빼놓을 수 없다. 1928년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후, 항생제는 폐렴·패혈증·결핵과 같은 치명적인 세균 감염으로부터 수많은 생명을 구해왔다. 오늘날에는 간단히 치료되는 감염병도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목숨을 앗아가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실제로 조선왕조 시대에도 종기와 피부 감염 같은 감염병으로 임금님 들조차 목숨을 잃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한국, 항생제 사용량 OECD 2위
오늘날 이 ‘기적의 약’이 역설적 위기를 낳고 있다. 과도한 사용으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 이른바 수퍼박테리아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는 더이상 무조건 많이 쓰는 약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할 때 정확히 사용해야 하는 약이 되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하거나 단백질 합성을 막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바이러스엔 듣지 않는다. 감기·독감·코로나19와 같은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항생제 치료의 대상이 아니다. 현실에선 그러나 “빨리 낫고 싶어서” “혹시 몰라서”라는 이유로 감기 환자에게도 항생제가 처방되거나, 환자 스스로 요구하는 경우가 흔하다. “가족들이 다 비슷한 증상이니 항생제를 넉넉하게 처방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항상제 오남용은 세계적 문제이지만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심각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3년 기준으로 OECD 32개 국 중 튀르키예 다음으로 항생제 사용이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2023년 급성상기도감염(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41.4%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영유아와 소아청소년에서 처방률이 높게 나타났다. 바이러스 질환에 항생제가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항생제 오남용이 위험한 건 ‘항생제 내성’ 때문이다. 세균은 끊임없이 변이하며 살아남는다. 항생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우연히 살아남은 내성균이 증식하게 되고, 결국 기존 약물이 듣지 않는 균으로 진화한다. 대표적인 것이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와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같은 수퍼박테리아다. 우리나라 MRSA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항생제 내성률은 45.2% 로 세계 평균의 1.7배이고, CRE 수퍼박테리아 감염신고 건수는 2017년 5717건에서 2024년 4만2347건으로 약 7.4배, 사망 신고는 2017년 37건에서 2023년 663건으로 6년 사이 17배 급등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CRE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암 환자들의 경우 요양병원 등과 같이 의료시설에서도 왕왕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항생제 오남용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 장에는 약 100조 개 이상의 미생물이 살며 면역과 소화 기능을 돕는다. 항생제는 나쁜 균뿐 아니라 유익균까지 함께 제거한다. 그 결과 설사·복통·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 같은 심각한 장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피부 발진, 알레르기, 드물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 같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항생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높은 건 아니다. 질병관리청 등의 지난해 3~5월 전국 만 14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내성 위험을 인지했지만 22.6%만 항생제가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 질환 치료제임을 알았다. 의사 처방 없이 항생제를 복용하거나(16%), 항생제 복용 중 증상이 나아져 복용을 중단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63.4%에 달했다(이 경우 세균이 생존, 내성균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높인다).
그렇다면 항생제는 언제 필요한가. 세균성 폐렴, 요로감염, 세균성 편도염, 중이염, 봉와직염, 패혈증 등 세균 감염이 명확한 경우엔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나 면역저하 환자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핵심 치료가 될 수 있다.
항생제, 장내 유익균까지 함께 제거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원칙은 비교적 단순하다. 첫째,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둘째, 유사 증상이라도 타인이 처방 받은 항생제를 임의 복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셋째, 정해진 시간 간격과 복약 기간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넷째, 증상이 좋아져도 임의 중단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엔 항생제를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픽=정수경 기자
오늘 항생제 오남용으로 미래 세대가 사용할 치료 무기를 무뎌지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단순 감기에 항생제를 찾지 않는 작은 실천, 처방 받은 약을 끝까지 복용하는 습관, 남은 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태도 등이 결국 우리 모두를 지키는 길이다. 항생제를 ‘만능약’ ‘예방약’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신중히 사용해야할 검’으로 인식할 때, 우리는 이 기적의 약을 다음 세대에도 남겨줄 수 있다.
정소연 국립암센터 유방암외과 전문의. 국립암센터 유방암외과 전문의로 유방암 환자 수술 및 치료에 15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실장을 거쳐 현재 암진료향상연구과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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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 빨리 낫는법 !! 10년동안 감기 안 걸린 의사의 비결은?
https://www.youtube.com/watch?v=LietWYFFVeE
99세까지 88하게 - 임영빈 내과조회수 4,478,079회 2019. 12. 16. #감기 #106 #드림에이징
기침물약 제대로 복용법을 몰라 목감기가 몇주동안 지속되는 분들을 위해 제작하였습니다.
"기침-건조 악순환"을 잘 이해하면 목감기 치료는 하루만에 뚝! 해결될 수 있습니다.
감기치료에는 비타민 D, 비타민 C, 에키네시아, 징크, 생강 등 여러 보조제들이 많습니다. 비타민 D(매일 5000유닛 꾸준히) 와 비타민C(감기 걸렸을때만 1000mg 복용) 외에는 연구결과들이 딱히 강하지 않다는 점 알아두세요!
가습기 사용 주의사항 - 집먼지진드기가 있으면 감기와 비슷하게 알러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콧물, 재채기, 기침). 집먼지진드기는 습한 곳에서 서식하니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기침 증상이 더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알러지와 목감기 구분하시고 가습기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알러지 증상으로는 콧물이나 재채기가 더 심하고, 알러지를 일으키는 집안 가구 근처에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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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 젤렌코(Zev Zelenko) 박사 <펌>外 2020.08.19 https://cafe.daum.net/bondong1920/8dIw/791
작은 클리닉을 가진 제프 젤렌코 박사는 코로나 감기 치료로 유명해졌다. 치료비는 22 달러 정도라고 한다...항말라리아 약) 2. 아연 3. 증상이 심해졌으면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 을 처방해 주고 가격은 2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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