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선수는 지난 22일 원주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2006 한·중·일 국제초청 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75㎏)에서 세계기록을 4차례나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인상 1,2차 시기에서 몸을 풀 듯 130㎏과 135㎏을 가볍게 들어올리며 자신의 한국신기록(종전 131㎏)을 경신한 장 선수는 3차시기에서도 138㎏을 성공시켜 이 날 첫 번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장 선수가 들어올린 인상 138㎏은 딩메이유안(27·중국)의 종전 세계기록(137㎏)을 1㎏ 능가한 것.
하지만 여기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잠시 숨을 돌리고 플랫폼에 오른 장 선수는 용상 1차시기에서 170㎏을 성공시켜 합계 308㎏을 기록하며 탕공홍(중국)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운 합계 세계기록(305㎏)을 3㎏나 능가했다.
용상2차 시기에서 175㎏(합계 313㎏)을 들어 자신이 방금 세운 세계신기록을 2분만에 경신한 장 선수는 3차시기에선 5㎏을 늘려 180㎏ 도전에 나섰다.
관중들이 숨을 죽인 것도 잠시, 열광적인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합계 318㎏. 종전 기록을 무려 13㎏이나 넘어 선 또 하나의 세계신기록이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장 선수가 이날 세운 기록은 한국 여자역도사상 첫 세계신기록이자 한국역도사상 첫 번째 합계 세계신기록. 아직은 미공인 기록이지만 이번 대회에 한국과 중국, 일본 1급 국제심판들이 참가했고 도핑테스트, 국제역도연맹(IWF) 공식일정 등록 등을 마쳐 세계기록 공인요건은 모두 갖춘 상태. 대한역도연맹은 IWF총회를 거쳐 세계신기록으로 승인받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장 선수는 “작년 11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훈련을 충실히 했고 체력도 좋아진 것 같다”며 “최종목표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인 만큼 그 때까지 기록을 더 늘리는 데만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첫댓글얼핏 후속 보도중 기억나는게 그런 장미란 선수에게 고작 500만원의 격려금이 전달되었다.. 뭐 그런게 있었던 것 같은데요, 씁쓸하더군요. 국민적 관심이 지나치게 인기스포츠에만 집중되어 있는게 느껴져 장미란 선수가 가졌을 상대적 박탈감이 이만저만 아니겠네요. 개념없이 일부 네티즌들은 외모로 손가락질 해대기도 하니... 이 좋은 소식에 개운치 않은 건 저뿐만은 아니겠죠?
첫댓글 얼핏 후속 보도중 기억나는게 그런 장미란 선수에게 고작 500만원의 격려금이 전달되었다.. 뭐 그런게 있었던 것 같은데요, 씁쓸하더군요. 국민적 관심이 지나치게 인기스포츠에만 집중되어 있는게 느껴져 장미란 선수가 가졌을 상대적 박탈감이 이만저만 아니겠네요. 개념없이 일부 네티즌들은 외모로 손가락질 해대기도 하니... 이 좋은 소식에 개운치 않은 건 저뿐만은 아니겠죠?
저도..물론연맹의 사정도 있겠지만 왠지 500만원의 격려금이 좀아쉽더라고용..세계 신기록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