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렬맞은 땡글이!
아글씨, 여름휴가를 5월에 예약해 놓고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핀란드 덴마크 놀웨이 스웨덴)을 열흘간의 일정으로 떠났습니다.
그란디, 열흘여행의 백미인 송네피요르드등의 전초기지인 요정의길, 게이랑에르가는길에서도
골든루트라는 트롤스티겐로드에서 아름다운 뷰포인트를 놓칠세라 위험한 위치에 서 계시는
일본인할망의 주의를 환기시키느라 "플리즈, 비 케어플!!!"이라고 했건만 몬알아들으시기에
잘난 땡글이 그간 일본에 7-8차례드나들며 자연스레 익힌
"마마상, 오끼오스께떼~~~(어르신, 조심하세요!!!)"라며 약간 부축해 드린다는것이
일본할망을 안전지대로 옮기며 발목이 접질리는 바람에......
발목접질림이 그토록 치명적 고통일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순간, 온천하가 땡글이의 비명으로 진동했습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관광객을 향해 소리쳤습니다."한국인중에 한의사분계세요?"
그러나
그러나
웬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떼거리로 온 모모모- 변호사 양반들 뿐이었습니다.
겨우 여행4일째 아침에 이 지경을 당한 땡글이,
그날 저녁 호텔에서 응급센터로 갔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왕국의 그곳에서 땡글인,
맨유박지성의 응급스프레이인 Ultar strength Stoppain 을 치지직 뿌려받고 강한 압박붕대로 꽁꽁 싸맸을 뿐......
나머지 일정을 고통을 참아내며 강행군하였습니다.
그 결과 발목뿐만 아니라 온 다리가 맘모스처럼 부풀어올라, 피멍은 허벅지까지 번져......
충주에 돌아와 모한의원에서 침맞으며 피고름 3일동안 수만바가지 받아내다가 급기야는
한의사님 왈 "이거이, 이거이 뼈에도 인대조직에도 문제가....?"라며
정형외과로 안내하십니다.
아뿔싸!!!!
발목염좌는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며,
발목염좌의 90%는 발바닥이 뒤틀리게되는 발목의 바깥쪽부분에서 일어난다.
손상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않으면 인대가 느슨한위치에서 아물수있고,반복적으로 손상받게되면
발목관절연골이 손상될수 있다.
증상은 통증, 압통및 종창과 부종
진단은 1도 염좌 ~ 3도 염좌
땡글인, 3도염좌로 인대완죤파열
치료는 RICE요법
R- REST 휴식
I- ICE 냉찜질
C- COMPRESSION 압박
E- ELEVATION 높이기
조로케 정석대루 잘 치료받고 있던중, 남한강고문님께서 땡글이의 입원실 특실201호를 전격방문하십니다.
양손에 각각 책 한권씩을 들고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르웨이에서 염좌후 6일간 다니다가 한국에와서도 4일이나 지남다음에 입원조치받은 무신경.무감각의 땡글이~~~
우선 땡글이집 책장에서 꺼내간.....한번 더 읽으려고!!!!
ㅋㅎ~땡글이 환자복 인증샷^^
3시세끼 밥은 주는대로 싸그리 깡그리 모조리 먹어얍죠~~~
한때 폴리스할뻔했던 땡글이를 이뽀하시는 분께서 보냈네요^^이크, 챙피해라^^
요 두권을 갖고 오신 남한강 고문님! 책읽기로 땡글이를 고문하시려는......켁~
맞죠잉~ 살아가면서 반드시 반다시 여러번 읽어도 부족한........
사실, 전 노랑사람덜~빨강사람덜보다 더 숭악한 저 노란패거리덜 안 좋아하지만 읽어보니
저 책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문씨의 인간적인 면모만큼은....그닥 모---so so 입니다.
삼성정형외과 201호에서 보름동안 읽어낸 책 들입니다.
방문하시며 음료 및 먹을거리 과일등....은 죄다 모조리 간호사실 3인실 6인실등의 다른분들 드렸습니다.
활동량없는 땡글이 아예 밥을3/1만 달라고 하였는데도 살이 뽀얗게 찝니다.
더이상 이 저주받은 육덕진 몸매는 시로시로~~~책벌레 땡글이 넘어진김에 쉬어가면서 마음의 살을 찌웁니다.
혹시 추후에 방문하실분들은 저 책을 제외한......ㄱㅋ~ 김칫국을 무쟈게 잘 마시는 땡글이입니당ㅇ!!!!
고저, 우리님덜 웃으시라고......하하하, 요로케요~~~~
첫댓글 으메 고생많으셨겠넹 이제 얼마남지않았겠죠? 어여 쾌차하시와요 부디...
미라대장님의
힘찬기도로 불끈일어났습니다.
조만간 미라벨리가서 퇴원기념 골든벨 멋지게 울리겠습니다......
살다보면 U Turn 처럼 쉬면서 돌아갈때도 있으니까 빠른회복바랍니다.
넹~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마구 달리다가 "잠깐멈춤"의 좋은계기로 승화시키는 날이었습니다.
가장 자주 멍- 때렸던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염려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존경하옵고 사랑하옵는 우리님들 염려지덕으로, 장장 입원 한달만에, 땡글이 오늘 퇴원하였습니다.
앞으로 한달동안은 무조건 착실하게 통원치료 받아야한답니다.
닥터께서 델꾸살려는지 염증 아직 안빠졌다고 퇴원안시키려하는걸 간신히 우겨서......
집에 돌아온들 뾰족한 수도 없는걸 ㅠㅠㅠ
병원에선 해주는밥에, 특실 혼자만의 좁은공간이라 동선짧아 그럭저럭...했는데
집에돌아와 덩그라니 혼자서 넓은집 추단이 또 안되는군여~~~
에혀, 이래저래......그렇습니다 ㅠㅠㅠ
우리님들께선 머리털하나 다치지말고 건강한 날 되시길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