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월 5일이 음력 1월 15일 보름이면서 동안거 해제일입니다. 한국 사찰에서 90일간 동안거 결제를 하신 스님들이 공부를 마치고 모두 만행을 떠났습니다. 90일 동안 산문 밖을 나가지 않기로 약속하고 하루 10-14시간 매일 정진을 하셨습니다. 1년 365일 하루하루 공부 안하는 날이 없지만 선방에 20-40명 스님들이 모여서 깨닫기 위해서 정진을 하셨습니다.
안거는 인도에서 우기때 탁발을 다니면 지렁이 같은 생명을 죽일수가있어서 하안거에는 탁발을 하지 않고 절에 모여서 정진을 하던것을 중국과 한국은 겨울이 있어서 겨울철에는 추워서 동안거도 생겼습니다. 안거 기간에는 신도들이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어 스님들이 편하게 공부 잘 하시도록 합니다. 병원에 갈 일이 아니면 산문 밖 출입을 금지합니다.
송광사의 경우 동안거 해제 15일 전에 정초기도를 합니다. 선방옆 응진전에서 6분의 스님이 24시간 목탁이 끊기지 않게 기도를 합니다. 전국에서도 정초기도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십니다. 지장전에서는 강원 스님들이 24시간 목탁소리가 끊기지않는 기도를 올리며 신도들도 많이 참여를 합니다.
3개월 공부가 끝나면 사방팔방으로 바랑을 메고 만행을 다니십니다. 그간 못찾아 뵌 어른스님, 은사스님, 인연있는 신도들을 만나고 기도처에 가서 짧게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하안거, 동안거 3개월 사이 한달반 정도 산철이라고하여 정진에 참여하시는 스님들도 계십니다. 3개월 쉬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사이에 한달반 산철을 또 열심히 공부하십니다. 비구 선방 약70군데, 비구니 선방 약 70군데에서 열심히 정진하시는 스님들이 우리 불교를 이끌어 가십니다.
만행하는 시기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결제철 공부한것을 점검하고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에 도달하도록 노력합니다. 옛터키 지역의 지진피해를 가슴아프게 생각하면서 십시일반 도움을 빨리 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