數理로 풀어보는 弘益人間 (하도낙서와 천부경)
우리말 큰사전에서 홍익인간(弘益人間)은 이렇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함. 단군의 조선 건국이념으로서, 이후 우리나라 정치,교육,문화의 최고 이념으로 삼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도 홍익인간을 우리말 큰사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설명을 시작한다. ‘NAVER’의 지식백과에서 ‘홍익인간’을 검색하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내용을 포함하여 많은 자료를 볼 수 있다. 홍익인간은 삼국유사(三國遺事) 기이 제1(紀異第一) 고조선(古朝鮮)왕검조선(王儉朝鮮)에 나온다.
‘옛날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있었다. 환웅은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세상을 다스리고자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한 곳이라,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서 환웅으로 하여금 인간 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庶子桓雄(서자환웅) 數意天下(수의천하) 貧求人世(빈구인세). 父知子意(부지자의), 下視三危太伯(하시삼위태백) 可以弘益人間(가이홍익인간), 乃授天符印三箇(내수천부인삼개) 遺往理之(유왕리지).
홍익인간은 많은 사람이 설명을 해왔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 수많은 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필자는 弘益人間을 파자(破字)와 수리(數理)로 풀이를 해 보기로 한다.
弘益의 글자풀이는 ‘넓을 弘(5획)’ ‘이익 益(10획)’으로 ‘널리 이익을 주다’가 되겠다. 누구에게? 人間에게. 그런데 여기서 사람(人)이 아니라 人間이라 했다. 인간을 삼일신고(三一神誥)에서는 ‘人(사람)物(만물)’로 썼다.
弘은 ‘넓다’가 뜻(訓)이고 ‘홍’은 음(音)이며, 파자하면 부수(部首) 弓(활 궁:3획) + 厶(사사로울 사‧아무 모:2획)으로 3(弓)+2(厶)=5(弘)이다. 우리말에서 ‘배’하면 배나무 열매로부터 선박까지 여러 가지 뜻이 있는 것처럼 한자(漢字)도 마찬가지다. 자전(字典)의 시작 글자인 ‘一(한 일)’을 예를 든다면 ‘한(大), 하나, 단독, 처음, 첫째, 오로지, 온, 혹시, 만일 ‧‧‧ 등 등 이렇게 많다. 그러니까 ’一‘을 ’하나‘로만 보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주역(周易)에서 효(爻)를 볼 때는 하나(⚊)이면서 셋(☰)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여기서 弓이나 厶 등의 글자 하나하나까지는 논하지 않겠다.
益은 皿(그릇 명:5획)이 부수이고 나머지를 파자하면 八(2획)‧一(1획)‧八(2획)로 2(八)+1(一)+2(八)=5획이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자전(字典)에서 益을 찾아보면 ‘皿,을 그릇으로 보고 위의 글자를 水(=氺:물 수)로 보아 氺와 皿이 결합된 회의문자(會意文字)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益의 부수 皿을 뺀 나머지글자는 八‧一‧八로 하여
皿의 획수5와 나머지 글자의 획수5로 益의 총획수는 5+5=10이다. 따라서 弘益은 弘의 총 획수가 5와 益의 총획수 10으로 5와10이다. 10은 완전수(完全數)로 정수1과 ‘0(◌)’의 결합 이다. 여기서 ‘1’은 로마숫자 ‘I(영어 알파벳의 제9자)’이며 제1인칭 단수 주격으로 나(는)이고 ‘0’은 그릇(皿)으로 ‘◌’이니 내(I) 그릇(◌) 즉, ‘내 몫(分數)’이다.
수리학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益의 총획수‘10’과 부수 皿을 뺀 나머지 글자의 획수‘5’의 5와10이 무엇인가를 금방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며 5+10=15가 무슨 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1은 하도낙서(河圖洛書)에서 5‧10중토(中土)이며 여기서 가운데 흰점 다섯(○○○○○:5)이 弘의 획수와 같다. 설명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흰점 다섯을 편의상 오행상생도(五行相生圖)에서 하도선천수(河圖先天數)에 해당되는 자리를 괄호숫자를 썼다.
●⚊●⚊●⚊●⚊●
➁
❘
➂⚊➄⚊➃
❘
➀
●⚊●⚊●⚊●⚊●
(그림1)
益의 글자모양은 위에서 아래로 八‧一‧八‧皿이다. 八‧一‧八‧皿의 음(音)이 8(팔)‧1(일)‧8(팔)‧명(皿)이다. 자전에서 음(音)이 명인 것은 皿자 외에도 明(밝을 명)으로부터 名(이름 명) 등 등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命(명령할 명)이다. 필자가 益의 부수 皿을 삼일신고에서 ‘精‧性‧命’으로 나오는 命을 택했다. 命은 ‘목숨’ ‘수명’‘운수’ 등의 뜻이 있지만 ‘명령할 명’으로 앞에 8,1,8과 연결하겠다.
그림2는 1,2,3,4,5,6,7,8팔괘(八卦+小成卦)의 수(數)를 위‧아래 순역(順逆)으로 나열 한 것이며 ‘丨’은 중심선이다.
1 2 3 4 丨 5 6 7 8
8 7 6 5 丨 4 3 2 1
(그림2)
그림1을 위‧아래(上下)마주보고 있는 수는 홀수(=天數)와 짝수(地數)로 짝이며, 더하기를 하면 9이고, 결합을 하면 ‘18,27,36,45,54,63,72,81여덟 수다. ‘18,27,36,45,54,63,72,81여덟 수는 구구표에서 9단으로 81방에서 역(逆)니은(⌟)자를 이루고 있으며 8(八)‧1(一)‧8(八)은 1(一)이 중심수이며, 좌우로 결합하면 81과 18이다. 그림1에서 중심선(丨)좌우로 18과 81은 역수(逆數)대칭으로 64괘(=大成卦)수리는 18은 12번 천지비(天地否:䷋)이며, 81은 11번 지천태(地天泰:䷊)다. ䷊(泰卦:수리81)와 ䷋(否卦:수리18)는 팔괘의 수리1 건괘(1乾天:☰)와 수리8 곤괘(8坤地:☷)가 위‧아래 자리바꿈인 것처럼 그림1에서 18과 81도 역수(逆數)관계가 된다.
命(8획)은 口(입 구:3획)와 令(명령할 령:5획)이 결합된 회의문자로 본다. 그러나 필자는 命을 亼(삼합 집:3획)‧口(3획)‧卩(병부 절:2획)로 파자 하여 3(亼)‧3(口)‧2(卩)이란 수를 얻었다.
亼자를 파자하면 人 + 一 결합으로 3(人極)‧1(一)이며 원방각(圓方角)에서 세모(△)다. 亼자는 ‘△’과 같이 쓰는데 이것은 하늘(天:1)‧땅(地:2)‧사람(人:3) 셋(3)이 하나(➀)를 의미한다. 그 하나가 그림1에서 十(열 십:2획)자를 이루는 중앙의 점(➄)하나 이기도 하다.
우리말 큰사전에서 인간(人間)은 ‘사람’ 또는 ‘사람이 사는 세상’이다. 세상(世上)은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 위를 일컫는 말로 세간(世間)또는 천하(天下)와 같은 말이다.
불교용어의 세간(世間)은 유정(有情)의 중생(衆生)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세상이며
세간살이는 살림살이다. 살림(살리다)의 준말 ‘삶(生)’의 반대말이 ‘죽음(死)’이다.
삶과 죽음은 흐르면 삶이요 끊기면 죽음이다. 이것은 전기(電氣)가 흘러서 ‘1’이 되고 끊겨서 ‘0’이 되는 것과 같으니 1부터 삶이란 뜻이다.
世(세상 세:5획)는 ‘一(한 일:1획)’이 부수이며 ‘十(열 십)’을 나란히 쓴 글자(丗)모양으로 30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30은 사람이 활동 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며 ‘一’의 1획을 뺀 나머지 4획을 더하기를 하여 5(世)획이다.
5의 1과 4는 그림1의 중앙에 있는 다섯 점(○○○○○)에서 가운데 점 하나(➄)를 1로 하면 나머지 十자를 이루는 점이 넷‘❶❷❸❹(➀➁➂➃)’이다. 이것은 구구표81방에서 1(1x1)과 2x2=4에서 1과4가 되며, 그림1의 ➀로부터 ➀ →➁ →➂ →➃를 연결하면 4가 된다.
間(사이 간:12획)은 부수 門(문 문:8획)과 日(날 일:4획)로 결합된 형성문자(形聲文字)이다. 문틈(門)으로 달빛(月)이 들어와 閒(=閑:한가할 한‧사이 간)이라면 門안에 日(間:간)과 木(閑:한)은 무엇인가.
그림1의 위(上)에 있는 다섯 검은 점‘●●●●●’을 ‘❶❷❸❹❺’로 바꾸고, 아래(下)에 있는 다섯 검은 점을 ‘❻❼❽❾❿’으로 바꾸어본다.
위에 있는‘❶❷❸❹❺’와 아래에 있는 ‘❻❼❽❾❿’을 위‧아래(上下) 짝을 이루면 오행에서 ❶‧❻水, ❷‧❼火,❸‧❽木,❹‧❾金,❺‧❿土가 된다. 여기서 ❷‧❼火와 ➂의 세 점(❷➂❼)을 세로줄을 긋고, ❹‧❾金과 ➃를 세로줄을 그어 ➂➄➃를 ‘一(한 일)’자로 연결하면 ‘日’자가 된다. 또한 그림1에서 ❸과❽(木)은 중심수이며, ➀,➄,➁‘1(일)’과 ➂,➄,➃‘一(일)’이 ‘十’자를 이루고 이에 ‘❻❼❽❾❿’와 결합하여 ‘土(흙 토:3획)’를 이룬다.
나무(木)를 가꾸는 것은 사람(人)이며,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좋은 땅(土)에 씨(子)가 떨어져야 한다. 그 나무가 사람(人)이니 하늘(天)로부터 도움을 받아 땅(地)을 가꾸는 것은 사람이다. 弘益은 하도낙서의 5‧10중토이며, 人間은 2(人)‧4(日)‧8(門)이다.
주역에서 2는 양의(兩儀:⚊‧⚋)이고, 4는 사상(四象:⚌‧⚍‧⚎‧⚏)이고, 8은 팔괘(八卦)이며, 間의 총획수12는 십이지(十二支)이다.
6과9는 거꾸로 보아도 6과9인 것과 같이 문과 곰도 거꾸로 보아도 문과 곰이다. 6과9가 결합하여 태극()이 되듯이 곰이 재주를 부려야 문이 열린다. 단군신화에서 곰의 의미를 여기서 찾아보며 42번 풍뢰익(風雷益:䷩)에서 益을 찾는다.